강철호 목사 (본지에 기고되는 논문이나 나의주장, 칼럼은 순수한 기고자의 주장임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탈북 목회자 강철호 목사입니다. 저는 오늘 돌을 맞을 각오를 하고 이 글을 씁니다. 대한민국 교만하지 맙시다. 일제에게 주권을 빼앗기고 식민지 삶으로 처절한 노예로 비참했던 이 민족을 하나님이 주권을 되찾아 주시고 경제적 자원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메마른 나라 한국을 오늘 세계경제 대국 대한민국으로 세워주신 것은 분명히 하늘의 축복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 국민성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북한에선 썩고 병든 남조선이라고 늘 비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나라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평화통일이요, 사람이 먼저요, 인권이요 하는 사람들이 말과 행동은 온통 거짓뿐입니다. 미국이 아니었으면 거지꼴을 면하지 못했을 이 나라가 한미동맹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게 되었고 국제사회에서도 미국의 후광으로 오늘이 있게 되었음을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세계평화를 지키는 미국이 국력을 소모하면서까지 한국을 오늘까지 보호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우리가 감사할 현실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불량국가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기 위해 평화 안정을 위해 정상회담을 약속했다가 북한의 오만한 자태에 분노하여 회담을 취소했는데 한국 내에선 미국 대사관에 몰려가 미국을 비판하는 단체와 사람들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며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도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동맹국이라는 미국에 대해 은근히 매우 비판적입니다. 사실 사건사고는 미국보다 중국이 더 심각합니다. 중국은 철저하게 언론통제는 물론 외국기자들의 취재도 엄격히 제한하는 아직도 진정한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러니 만만한 게 미국입니다. 기사거리를 만들어 내다보니 중국에 대해선 함부로 말도 못 하면서 미국엔 함부로 합니다.

여러분! 무엇이 정의입니까?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유신독재요, 민주화 투쟁이요 하며 정의를 외치며 나라다운 나라를 세운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왜 북한의 독재와 북한의 인권에 대해 선 마치 정당하다는 식으로 편을 들면서 외면하는 것입니까? 당신들이 외치는 정의란 과연 누구를 위한 정의입니까?

요즘은 대한민국으로 진정한 자유를 찾아온 12명의 북한 식당 종업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교묘히 주장하더니 북한동포들의 인권을 외친 태영호 전 북한공사를 남북 간의 평화를 방해한다고 역설하며 그를 북한으로 추방하라고 짐승 같은 소리를 해댑니다. 여러분이 말하는 평화는 누구를 위한 평화입니까?

히틀러보다 더 잔인한 살인마요, 독재자인 김정은 과의 음모가 당신들이 말하는 평화입니까?지금까지 대한민국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꾸준히 외쳐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북한은 절대로 평화통일이란 용어를 쓰지 않고 조국통일, 자주통일을 주장합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적화통일을 의미합니다.

저는 오늘의 이 대한민국의 비이성적인 행동들을 보며 통곡하며 엎드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우리 자신이 아니 나부터 가족과 자녀를, 교회에서 성도들을 올바로 잘 가르치지 못했고 이런 지금의 현실 앞에서도 애통하며 기도하지 못한 죄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의 이 무지함이 나로 인하여 이렇게 된 것이고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라 하셨는데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나의 죄입니다.

주님 애통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2018년 5월 26일 새터교회 강철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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