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하 목사 포토 에세이 『보고, 듣다/ Seeing is Listening』 출판기념 감사예배

김윤하 목사 포토 에세이 『보고, 듣다』 출판기념 감사예배가 지난 9일 참빛교회당에서 열렸다. "Seeing is Listening."이라는 영어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보기가 듣기다.’ 라는 말 속에 ‘보는 것과 듣는 것이 하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출판기념 감사예배 현장

눈에 보이는 피조물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21세 소통 예술가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오디오비주얼 문화시대(audio-visual culture)라고 한다. 구전시대, 활자시대, 영상시대를 지나서 21세기는 듣고 보는 것이 결합되는 새로운 소통의 시대라는 말이다. 어떤 학자들은 오디오 즉, 듣기(listening)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기 때문에 제 2 구전 문화 시대(Secondary Orality culture)라고도 한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신곡을 듣고, 영화 음악을 들으며 그 영화의 장면을 떠올린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듣기와 보기의 지평이 융합 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김윤하 목사의 포토 에세이도 영상과 이야기의 융합 작품이다. 김윤하의 사진은 메시지이고 그 메시지는 사진으로 나타난다. 목사로서 설교자로서 김윤하는 눈에 보이는 피조물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21세기의 소통 예술가이다. 그의 메시지는 '사진으로 에세이'로 '소리(audio)와 영상(visual)'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보기와 듣기의 지평 융합이다. 그 새로운 지평 너머에 초월자의 음성이 들린다. 그 음성 속에 그분의 발자취를 본다.

인사하는 김윤하 목사

감사예배,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창조의 아름다움을 보고 듣자!

200여 명이 참석한 출판기념 감사예배는 옥경석 목사의 인도로 조대형 장로가 기도하고 시편 8편을 본문으로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라는 제목으로 정주채 목사가 설교했다.

조대형 장로는 “10여 년 전부터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사진에 담으며 교인들과 울고 웃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김윤하 목사님의 남은 사역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기도하는 조대형 장로

정주채 목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이유 없이 울 때가 있었다며,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찬송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김윤하 목사님에게는 하나님께서 이런 시적인 재능을 주시고 그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능력을 주셨다. 또한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믿음을 주셨다. 오늘 포토에세이는 하나의 찬양이다. 이 찬양을 통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자! 하나님의 아름다움에 함께 감동하자! 타락한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의 아름다움, 창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아름다워 질 수 있기를 바란다.”

설교하는 정주채 목사

이주형 목사는 축사를 통해 “김윤하 목사의 사진은 아름다움 속에 부드러운 힘을 느끼게 한다.”며, “사진과 시를 담은 신앙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후손과 성도들에게 아름다운 유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판사 대표 김재현 원장은 김윤하 목사님은 “순간포착”을 잡아서 8줄에서 10줄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담아내셨다고 했다. 이 책은 김윤하 목사님이 주님의 “빛 내림”을 담으려고 10여 년간 애쓴 작품이고 이 책에 김 목사님의 어린이 같은 여린 마음과 연민과 그리움과 기다림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2부 포토에세이 영상과 글 낭독 시간

김윤하 목사의 소통 비결, 부드러운 붓 같은 언어로 굳건한 반석을 그리다

예배 후에, 2부 순서로 4명의 낭독자들과 함께하는 사진 이야기가 잔잔하게 진행되었다. 에세이가 낭독되고 사진이 올라가고 거기에 다시 김윤하 목사의 이야기가 더해 졌다. 참석자 중 한 분은 사진 설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린 적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보기와 듣기의 융합 소통기술로 김윤하 목사의 주님을 향한 연민, 그리움, 기다림이 그대로 전달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3부 시간에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권숙희 사모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여주는 김윤하 목사의 대표적인 사진 두 장씩을 올리며 그에 걸 맞는 음악을 연주했다. 역시 영상과 음악이 하나 된 오디오비주얼 소통방식이다.

이런 소통의 방식은 김윤하 목사의 언어에도 나타난다. “때때로 내 인생에 파도가 밀려올 때, 내 가슴의 뜨거운 눈물이 파도에 부서집니다. 그 눈물이 빛이신 주님을 만나면 보석처럼 빛나게 될 것입니다.” 고난은 파도로, 눈물은 보석으로, 주님은 빛으로 나타난다. 그의 말은 그림이고 그의 글은 사진이다. 또한 그의 음성은 붓과 같이 부드럽다. 그러나 그는 그 부드러운 붓으로 거대한 암반과 산성을 그린다. 우주가 종잇장 말리듯 없어져버릴지라도 영원히 변치 않을 굳건한 말씀의 반석을 그린다. 여기에 그의 소통의 비결이 있다.

축하 연주하는 권숙희 사모

이번 출판기념회는 김윤하 목사 “성역 36주년 및 은퇴”를 기념하여 열렸다. 은퇴하는 김윤하 목사의 36년 목회가 아름다운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목사는 은퇴하지만 그는 21세기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소통의 기술, 아니 예술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출판 기념회는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따듯한 감동을 안겼다. 그 뮤지컬의 주인공은 다른 누가 아닌 하나님의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사진으로 보는 출판기념 감사예배

사회하는 옥경석 목사
축도하는 권경호 목사
마침 기도하는 이성구 목사
축하하는 참빛교회 당회원들
영상과 음악이 있는 축하 콘서트 시간
3부 축하 음악회 연주자들

 

출간기념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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