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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김기태 선교사, 동화(同化)와 비동화(非同化)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3)

 

동화(同化)와 비동화(非同化)

 선교사로서 많이 듣게 되는 용어 가운데 하나가 동화(同化)라는 말입니다. 「본디 성질이나 성격이 다르던 것이 서로 같게 된다」라는 의미에서도 확실히 알게 되지만, 선교사는 언어와 문화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이 다른 나라(혹은 지역)와 민족 가운데 파송되기 때문에 동화는 필수적이라고 배웁니다. 예를 들어, 중국 복음화의 문을 연 사람은 영국출신의 허드슨 테일러(James Hudson Taylor, 1832~1905) 입니다. 그는 중국 사람의 옷을 입고 다녔을 뿐만 아니라, 중국 사람처럼 살려고 노력했던 것입니다. 영국 사람이 중국과 중국사람으로 동화될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허드슨 테일러는 지금도 많은 선교사들에게 「동화의 모델」로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선교사들에게도 요구되어지는 것이 일본과 일본 사람처럼 동화(同化)되어 지는 것입니다. 사실 동화(同化)되어지지 않으면 타민족의 선교는 어려울런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지상에 성육신하신 것처럼, 선교사들은 파송받은 그 나라에 동화(同化)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일본 선교사들도 당연히 일본에 동화가 되어야 하겠지요. 사실, 일본에서 사역하는 한국인 선교사의 자녀들 가운데서는 한일전 축구경기가 열리면, 아버지 선교사는 한국을, 선교사 자녀는 일본을 응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선교사들 뿐만 아니라, 지상의 모든 선교사들에게는 동화(同化)의 문제가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비동화(非同化)의 입장을 취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천황(天皇)에 대한 일본인들의 마음은 한국선교사들이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최근에 하나님과 천황을 동시에 찬양하자는 기독교인이 있을 정도로 일본인에게 있어서 천황은 특별한 존재입니다.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전분야에서 동화(同化)와 비동화(非同化)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을 뿐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성경 권위를 믿는 것입니다. 일본에서의 선교사역은 동화(同化)의 문제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동화 못지 않게 비동화(非同化)의 문제도 중요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우리 선교사들은 늘 의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1. 「또 와 주십시오!」

 여름 방학이나 겨울 방학 기간이 되면, 한국에서 단기선교팀이 이누야마 교회를 방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금번 여름 방학을 통해서 부산에 있는 한마음교회(박민구 목사 시무) 20명의 형제자매들이 이누야마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기도하는 가운데, 이번 단기선교팀이 복음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복지시설에 가서 공연과 교제를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열어 주셨고, 우리는 선교팀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그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찬양, 부채춤, 워십, 바이올린/우클레라, 간증 등 다양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교제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서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이 「다시 꼭 와 주십시오!」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였습니다. 물론 저도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영혼을 생각할 때, 단기선교팀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복지시설에 계신 할아버지들과 할머니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게 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사실, 이 일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만, 복지시실의 관리장이신 분이 허락을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복음 전파에 너무나도 장벽이 많은 일본이지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우리는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이누야마교회 70주년

 1948년 8월29일에 전도를 시작한 이누야마교회는 올해 70주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지난 8월25일(토), 서울에 있는 잠실중앙교회(노정각 목사 시무)의 중창팀과 워십팀이 와서 기념콘서트를 하였습니다.

  성도들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찬양의 멜로디와 워십의 우아함에 모두가 놀라움에 젖어 있었습니다. 민족은 다르지만, 주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여러 성도들이 눈물로 화답하였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서도 여러 명의 성도들이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저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이번 콘서트와 주일예배와 강의를 위해 전단지 8000장을 뿌리고, 지역신문 소식난에도 광고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콘서트에 인도함을 받은 자는 소수에 불과 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회에 다녀본 적이 없다는 한 70대의 남성이 감동을 받고 3주 연속으로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이 교회에 정착하고 구원을 받는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게 되겠습니까? 이 남성을 위해 정말 기도가 필요합니다.

 모두 다 바쁜 가운데서도 이누야먀 교회 70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일본까지 오신 잠실중앙교회 부목사님과 찬양팀/워십팀에게 정말 고개를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격려해 주시고 힘을 실어 주신 담임목사님과 교회 앞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날인 8월26일(주일)에는 기념예배와 강연(강사, 요시다 타카시 목사, 코베신학교 교장)이 있었습니다. 오전예배는 「채워주시는 하나님」(마14:13~21)에 대해서 설교가 있었고, 오후 강의는 「오늘의 시대를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것」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설교와 강의를 통해서 이누야마교회의 과제와 미래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일 점심으로 애찬식을 가졌습니다. 한국교회과 일본교회 성도들이 한 자리에서 애찬식을 가지니 정말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 애찬식에 함께 하신 권사님들, 집사님들도 일본교회의 섬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이누야마교회 70년사」(犬山教会70年史)도 발간하게 됩니다. 이누야마교회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몇 가지 기도 제목입니다. 중보기도는 선교사의 힘의 원동력입니다.

1. 말씀충만, 성령충만, 기도충만한 이누야마교회가 되게 하소서

2. 주님 안에서 교제가 풍성하게 하소서

또한 이누야마교회가 믿지 않는 자들 가운데 특별히 약한 자, 병든 자, 고독한 자를 잘 보살필 수 있게 하소서

3. 복음 전도에 많은 열매가 있게 하소서

4. 주은(신대원3년):3학년2학기, 유종의 미를 거두게 하소서

 교회사역의 열매와 졸업후의 진로도 인도해 주소서

 주향(대학원1년):1학년 1학기도 지켜주신 것 감사. 2학기도 은혜내려 주소서

 나드림학교에서 가르치는 사역을 축복해 주소서

5. 후원금이 하나님의 은혜로 늘 잘 채워지게 하소서

6. 우리 부부가 늘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게 하소서

 

2018년 9월 13일

일본 이누야마(犬山)에서

김기태/김혜금(주은, 주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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