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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이냐 신전이냐예언자.3
포세이돈 신전(Temple Of Poseidon, Sounio/  Unsplash 제공)

 

성전이냐 신전이냐 / 정창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의 목회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설교는 방향을 잘못 잡았다

회개하라니?

전진하라, 저 고지를 점령하라고 외쳤어야 했다

 

예수의 목을 지키고 있던 자들이 드디어

올가미를 얽어냈다.

이 성전을 헐어버리나니?

성전종교를 먹고사는 율법수호자들에게

성전에서 휘두른 예수의 채찍은 행패였을 뿐

메시아의 복음은 될 수 없었다.

 

예수의 설교를 추방해버린 후

성전은 점점 더 화려하고 거대한

신전으로 변신해갔다

호객꾼들을 동원하여 큰손 고객을 유치하여

강간을 즐기기도 하고

회개 없는 파라다이스를 공약한

세상의 메시아들은 도처에서

대박의 터뜨리는 위대한 종으로 인증받아

여의도로 입성하였다

 

강남의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치장한 것은

유흥가의 불빛만이 아니었다.

예수를 끌어내린 십자가 첨탑에는

벌거벗은 무희들, 바알의 여신들이

욕망의 스트립쇼를 하는 동안

신전을 성전이라고 우기고

사원을 교회라고 우기는 메시아들이 타고 온

고급 승용차들로 성전은 만차(滿車)였으니

 

● 정창원 약력

시인, 안동중앙교회 담임목사, 시집 『아! 내안에 시가 없 다』 『불혹의 바람』 『나무의 꿈』 『불혹과 이순 사이』 전)고려문학회장, 동운문학, 남도시단, 한국 문협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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