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합예배 사라진 한국교회, 2019년 부활절 예배도 4개로 나뉘어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교회 연합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교회는 2006년부터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 주관으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그러다 2012년 부활절 연합예배가 중단되었다. 2014년 일시적으로 회복되었다가 다시 나뉘었다.

2007년 4월 8일 부활주일 새벽 5시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약 2만 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사진@코닷 자료실

2015년 이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는 사라져 버렸다. 올해도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드리는 부활절 예배는 힘들어 보인다.

일단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연합하여 21일 부활절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 대회장 이승희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는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라는 주제와 "예수와 함께, 민족과 함께"라는 표어를 정하고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을 설교자로 세웠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도 21일 새벽 5시 30분 연동교회에서 따로 예배를 드린다. NCCK 부활절 예배의 주제는 “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이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은 부활주일인 오는 21일 새벽, 공동으로 연합예배를 드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교연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두 기관은 4월 21일 부활주일 새벽 연합예배를 드릴 수 있는 대형 시설을 섭외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교연, 한기총은 독자적으로 각각 부활절 예배를 드릴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연과 한기총이 연합해서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한국교회 부활절 예배는 3개로 나뉘게 된다. 한교연과 한기총이 각각 예배를 드리면 4개의 부활절 예배가 따로 드려질 예정이다. 한국교회 연합의 현주소는 말그대로 사분오열 (四分五裂)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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