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이명진 원장의 4번째 책<이명진원장의 의사바라기>가 출판되었다. 의학신문에 40여회에 걸쳐 게재된 “의사 바라기”는 다음 5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1) 의학 전문직업성의 정의와 역사
2) 의학 전문직업성 이해하기
3) 의학 전문직업성과 자율규제
4) 의학 전문직업성 전파하기
5) 전문직업성 평생개발(CPD)이라는

본서는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이 굿닥터(good doctor)로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꼭 지녀야 할 의학 전문직업성(Medical Professionalism)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글이다.

 

◇ 목차

제1부 의학 전문직업성의 정의와 역사
01 의학 전문직업성 알아가기 3
02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 - 왜 필요한가? 6
03 의학 전문직업성 체화과정 10
04 의학 전문직업성과 도제교육 15
05 히포크라테스 선서와 의학 전문직업성 20
06 무언의 지식을 넘어서 24
07 의학 전문직업성 - 누가 만드나? 29
08 의학 전문직업성의 역사 33
09 의학 전문직업성의 변천사 38
10 의학 전문직업성의 정의 42
11 의학 전문직업성의 특성 46
12 의학 전문직업성 특성의 변천 52

제2부 의학 전문직업성 이해하기
13 의사와 사회계약 61
14 의학 전문직업성과 상황학습 66
15 의학 전문직업성과 롤모델링 72
16 의학 전문직업성과 교수개발 78
17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과 의료문화 82
18 노스탈직 전문직업성 88
19 의사의 사회화 94
20 사회적 통제방식과 의학 전문직업성 98
21 전공의와 의학 전문직업성 103
22 전공의 잠재력 끌어내기 108
23 미래의 전문직업성과 전공의 114
24 의학 전문직업성 평가방법과 문제점 118
25 전문직 과실과 재교육하기 124
26 의사집단의 세대별 특징 129
27 세대 간 차이를 보이는 전문직 가치 134
28 의대생을 위한 의학 전문직업성 139

제3부 의학 전문직업성과 자율규제
29 의학 전문직업성과 면허 147
30 좋은 의사에 대한 환자들의 경험과 생각 153
31 전문직 규제 159
32 도전받는 전문직 규제 165
33 전문직 표준(professional standards) 170
34 면허 재인증 176
35 한국의 의료규제 상황 182

제4부 의학 전문직업성 전파하기
36 기성 의사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 191
37 의학 전문직업성과 시민?정부 역할 197
38 의학 전문직업성의 3대 원칙과 10대 책무 203
39 국민 대상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전략 209
40 국민 대상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방법 215

제5부 전문직업성 평생개발(CPD)
41 전문직업성 평생개발 - 왜 필요한가? 223
42 전문직업성 평생개발에 의학 전문직업성 녹여내기

 

◇ 저자 소개 

 

저자 이명진 원장
1988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95년 명이비인후과 원장

2010년 의료윤리연구회 초대회장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

2011년 의사평론가

2012년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2016년 의료윤리학회 감사 2016년 의사윤리상 수상(서울시 의사회) 2017년 의료윤리상 수상(대한의사협회) 2017년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법제윤리위원

2018년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2018년 서울시 의사회 윤리위원

2019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저서)  최근작 : <이명진 원장의 의사 바라기>,<이명진 원장의 의료와 윤리 2>,<이명진 원장의 의료와 윤리> 등.

 
◇ 책 <서문>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 명이비인후과 원장/ 의사평론가 이명진


대한민국 의사 중 전후세대(1927~1945년)부터 베이비부머세대(1946~1964년) 그리고 X세대(1965~1980년)까지 의학 전문직업성(Medical Professionalism)에 대해 교육받은 사람이 거의 없다. 막연하게 전문직 윤리에 대해 도덕적 고상함을 유지하는 정도의 수준을 가진 상태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전문가로서 어떠한 역량을 가져야 하는지 모른 채 시쳇말로 어쩌다 공부하고 수련을 받은 후 의사가 되어 생활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인 필자 역시 의과대학과 수련의 시절 ‘의료윤리’라는 말도 들어 보지 못한 채 의사가 되었다.

전문직(Profession)이지만 전문직에 대한 개념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전문직에 대한 몇 문장 되지도 않는 정의만 알고 있었어도 자율이냐 타율이냐의 문제에 있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인지 알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에서는 전문직을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의료 전문직은 숙달된 전문 지식과 술기를 가진 직종이다. 과학을 비롯해 여러 학문 분야 지식 또는 기술을 배우거나 행하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가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소명이다. 이에 속한 구성원은 윤리강령(codes of ethics)에 의해 관리되어야 하며, 전문 역량(competence), 인격적 통합성(integrity), 도덕성, 이타심 그리고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공익의 증진에 책무가 있다. 이러한 책무는 전문 직종과 사회가 사회계약을 형성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된다. 이들은 책무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들의 지식 기반에 대한 독점권과 진료에서 상당한 자율권을 가질 수 있는 권리와 자율규제에 대한 특권을 얻는다. 전문 직종 구성원은 자신들에게 부여된 혜택과 그들이 속한 전문 직종 그리고 사회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더 짧게 말하면 ‘전문적인 지식과 술기를 가진 특별한 직종으로 윤리강령을 가지고 자율규제를 시행하는 직종’을 말한다.

의학교육에 있어서 의료윤리교육의 빈 공간은 대한민국 의사들에게 큰 짐과 부담으로 다가왔다. 마치 차량 안전벨트 착용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 거부감을 보였던 국민들의 정서와 비슷했다. 필자도 예외는 아니었고, 의료윤리에 대해 눈을 뜬 후 혼자만 알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의료윤리연구회’를 만들고, 윤리 관련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의료윤리연구회 1회 강의를 해주신 전북대 김상득 교수님께서 “윤리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신 말씀이 필자에게 큰 도전을 주었다. 지적 호기심과 궁금증이 더해 감에 따라 의학 전문직업성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공부를 하고, 번역작업까지 하게 되었다.

급기야 의학 전문직업성에 대한 글까지 쓰게 되었다. 최숙희·노현재 선생님과 공동 번역한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원저:Teaching Medical Professionalism)을 기초로 10개월간 의학신문에 ‘이명진 원장의 의사바라기’ 칼럼을 써 왔다. 핵심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이 잘 전달되도록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글을 써보려고 노력했지만 전문적인 내용인지라 조금은 딱딱하고 거친 부분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42여회에 걸쳐 게재된 ‘의사바라기’는 1)의학 전문직업성의 정의와 역사 2)의학 전문작업성 이해하기 3)의학 전문직업성과 자율규제 4)대중 속에 의학 전문직업성 전파하기 5)전문직업성 평생교육(CPD)이란 5개의 큰 주제로 나누어 글을 썼다. 글을 써가며 강의를 통해 칼럼의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별히 의과대학 교수를 대상으로 의학 전문직업성에 관한 강의를 한 후 기대이상의 큰 호응을 받아 감사하고 큰 보람을 느낀다. 전문성에 있어서 일천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필자가 글을 써가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며 힘을 내어 달려왔다. 칼럼을 개재할 기회를 허락해준 의학신문사와 매주 칼럼을 정리해 준 이창우 부국장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 동안 기고한 글을 모아 <이명진원장의 의사바라기> 책으로 출판해 주신 박연준 의학신문사 회장님과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더 나은 글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바라기는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이 굿닥터(Good Doctor)로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

“지식은 공유할 때 의미가 있다.” ( 연세대학교 이비인후과 고 이원상 교수 )
 

◇추천사 1

‘좋은 의사(Good Doctor)’의 개념들에 관한 친절한 윤리 해설서

맹광호(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명예교수, 한국의료윤리학회 명예회장)

 

현역 이비인후과 개원의사이면서 생명의료윤리 분야 전문가이기도 한 이명진 원장의 의학 칼럼집 《이명진 원장의 의사바라기》 추천사를 쓰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이명진 원장이 펴낸 다른 두 권의 책에 대해서도 추천사를 쓴 일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가 <의학신문>에 무려 100회에 걸쳐 연재했던 생명의료윤리 관련 짧은 칼럼들을 모아 2013년에 발간한 《이명진 원장의 의료와 윤리》 라는 칼럼집이고, 두 번째는 개원의들이 중심이 된 <의료윤리연구회> 최숙희, 노현재 회원과 함께 그가 번역한 《의학 직업전문성교육, Teaching Medical Professionalism》 이라는 책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이명진 원장의 칼럼집에 대한 추천사를 씀으로써 저는 이 원장의 의료윤리 관련 책 세 권 모두에 대해 추천사를 쓰게 된 셈인데 흔치 않은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이명진 원장의 의사바라기》가 그의 이전 번역서 《의학 직업전문성교육》의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말하자면 ‘좋은 의사’ 가 갖추어야하는 덕목들과 이를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다소 딱딱한 전문교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해설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칼럼은 원래 저자의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사회현상을 좀 더 분석적으로 관찰하고 그 관찰한 내용에 대한 저자의 견해나 주장을 담는 산문(散文) 형태의 글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칼럼은 어느 정도 주제에 관한 전문적 지식과 함께 저자의 개인적 생각과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기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형태의 글인 수필이 개인적 경험을 형상화해서 대체로 읽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이를 통해 공감을 유도하는 것이라면 칼럼은 그 글에 대한 독자들의 이성적 판단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독자가 저자의 견해에 공감하게 하는 측면이 강한 글입니다.

사실, 이명진 원장의 이전 번역서 《의학 직업전문성교육》은 북미지역 미국과 캐나다의 저명한 의학교육 분야 교수들에 의해 쓰여 진 의학교육 분야 전문도서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가 갖추어야하는 덕목들이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에 관해 설명한 교육방법론 책입니다. 당연히 내용이 어렵고 따라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역시 의학교육에 참여하는 교수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책의 주요 개념들을 칼럼형식으로 풀어 쓴 것이 바로 이번 《이명진 원장의 의사바라기》입니다.

좋은 책은 그것이 어떤 종류의 책이든, 저자가 주장하는 개념들에 대해 독자가 공감하고 설득 될 수 있도록 써 져야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수사학(修辭學, The Art Of Rhetoric)에서 설득의 세 단계 기술, 즉 로고스(Logos), 파토스(Pathos), 그리고 에토스(Ethos)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고스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언어를 말하며, 파토스는 청중의 심리 상태나 감정에 호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비해 에토스는 화자의 인품이나 도덕성, 그리고 진정성 자체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설득에 단계가 있다는 말은, 화자의 말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어서라기 보다 그가 인격적으로 믿을만한 사람인 경우 그의 말이 더욱 더 설득력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추천사 모두에서도 밝혔듯이, 이명진 원장은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사이며 생명의료 윤리 문제에 대해 남다른 고민과 학습을 계속해 온 의료윤리 전문가입니다. 그는 인간 생명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만 가진 단순한 의사이거나 윤리문제에 관한 전문지식만을 갖춘 철학자나 윤리학자가 아닙니다. 직접 환자 진료와 상담을 통해서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어떻게 환자를 윤리적으로 치유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의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학 직업전문성에 관한 유명 이론서와 환자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쓴 이번 《이명진 원장의 의사바라기》는 좋은 의사를 만들기 위한 그 어느 누구의 말이나 행위보다 설득력이 강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칼럼집은 일차적으로 의과대학에서 의학 직업전문성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이나 이를 학습하는 학생들, 그리고 진료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의학교육 및 의료정책 입안자들과 의료의 당사자이면서 파트너인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되어 자신 있게 일독을 권하는 바입니다.

 

◇추천사 2

세계 의학교육 연합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소장 안덕선

서양의학이 우리나라에 선을 뵌지 어느덧 130년이 넘었습니다. 19세기 말 기울어 가는 조선왕조의 끝 무렵 우리 땅에 진출한 일본의사와 선교를 목적으로 온 외국의사들에 의하여 과학으로 무장된 신식 서양의학이 들어온 것 이었습니다. 마취와 개복 수술로 보여준 서양의학의 위력은 일순간 한반도를 지배하며 오늘날까지 서양의학이 우리나라 의학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식민화 과정과 소수의 북미 출신 의사로부터 전수받은 서양의학의 한계에서 의학과 의료가 갖는 철학적, 역사적, 사회적, 윤리적인 배경 지식은 압축성장 속의 폭발하는 의료수요를 감내하느라 21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서 우리 의학계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한세대의 의학전문직업성의 국제적인 부흥 운동은 자연스레 시대적 동시성을 추구하기 시작한 우리 의학계에 중대한 화두로 떠오르며 의사집단의 급속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명진 원장님은 지난 20년간 의사의 직무윤리와 전문직업성의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여 오셨습니다. 이번에는 개원 현장에서 의사로서 보고 느끼며 의사전문직의 삶을 성찰하며 집필하신 기고문을 모아 의사바라기 컬럼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명진 원장님은 이미 의료윤리와 의학전문직업성에 대한 서적 출간을 하신 바 있고 이번의 컬럼집은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와 의사 전문직은 물론 우리나라 의료계 전체의 전문직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의사바라기 컬럼집의 출간은 의료계는 물론 우리사회에 시대를 초월하며 요구되는 의학전문직업성과 의료윤리의 발달과 개념 확산을 다시 한번 촉진시켜 줄 촉매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뿐 만 아니라 컬럼집의 출간 자체는 바로 우리나라 의사 전문직업성의 실제적 구현과 발전의 전범이 될 것입니다. 바쁜 개원의 생활에도 왕성하고 지속적인 저술 활동과 출간사업을 하시는 이명진 원장님의 끊임없는 노력에 진심으로 축하와 치하 그리고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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