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진리가 흔들리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희미해지는 이 시대

 

“나는 믿는다!”는 사도신경의 고백을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매주 예배에서 읊조리는 사도신경,

과연 우리는 그 고백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참으로 그것을 믿습니다!’라는 동의와 감격이 가슴 깊이 우러나고 있는가?

 

4-5세기에 등장한 이래로 가장 오랜 세월, 가장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고백되어온 사도신경, 오늘날 우리에게 이 사도신경은 어떤 의미일까? 사도신경이 처음 등장할 당시 초대교회는 이중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진리를 주장하면서 동시에 오류를 논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위해 초대교회는 다양한 형태의 신조를 만들었고 사도신경은 그중 하나였다. 저자는 초대교회 당시의 시대적 요청이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사도신경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사도신경에서 기독교 진리를 입체적으로 만나다!

『오늘 나에게 왜 사도신경인가?』는 말 그대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도신경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우는 책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우선 사도신경에 담긴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상세하게 짚어준다. 그리고 진술 하나하나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기독교의 본질과 정체성을 드러내는지 보여준다.

한 예로 ‘동정녀 잉태’를 들 수 있다. 동정녀 잉태가 부정되면 예수님의 온전한 신성도, 온전한 인성도 부정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속도 무효화된다. 저자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라는 사도신경의 한 대목을 설명하면서 ‘그리스도의 잉태’가 ‘그리스도의 본성’ 나아가 ‘그리스도의 사역’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사도신경은 상당 부분이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다. 이 책 역시 절반 가까운 분량을 기독론에 할애했다. 저자에 따르면 이성의 시대가 도래하고 합리주의가 만연해지면서 가장 혹독한 변화를 겪고 있는 교리가 ‘기독론’이다. 기독론이 훼손되면 복음의 본질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저자는 건전한 기독론 회복을 강조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사도신경의 진술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때로 그 의미를 선명하게 부각하고자 반박자들의 견해를 소개하기도 한다. 독자들은 사도신경에 담긴 기독신앙의 핵심 진리들이 어떻게 공격당했는지, 그리고 그 진리가 신앙 선조들의 증언 및 성경을 통해 어떻게 옹호되고 보존되었는지를 들여다보면서 구원의 본질,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속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참된 진리로 참된 연합을!

사도신경의 ‘나는 믿는다’(Credo)는 인간이 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말로, 영생을 여는 문이요, 기독교 신앙의 토대다. 절대 진리가 위협받고 교회 내 분열과 반목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에 우리는 인류 최고(最古)의 위대한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을 회복해야 한다. 사도신경이야말로 기독교와 기독교 아닌 것을 가늠하는 가장 강력한 기준이요, 세대와 교리의 장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그리스도들의 참된 연합을 가능케 하는 기독 신앙의 정수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이상 사도신경을 무신경하게 습관적으로 암송하지 않을 것이다. 사도신경 한 마디 한 마디에 담긴 기독교의 본질을 되뇌며 참된 성도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1600년간 하나의 고백, 하나의 믿음으로 함께해왔던 웅장한 참 성도의 대열에 합류해 영광스러운 연합을 누리게 될 것이다.

 

추천사
신앙 선배들이 세대를 거쳐 전해주던 ‘사도신경’이라는 선물을 이제 우리가 받아 건네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의 신망 있는 친구이자 성경학자인 몰러 박사는 새롭고 풍성한 교리적 통찰과 정결한 지성의 밝은 빛으로 이 고대의 신조 안에 진술된 보배로운 진리들을 환하게 드러냈다._ 존 맥아더 (마스터스신학대학교 총장,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목사)

 

나는 앨버트 몰러가 쓴 책이라면 무엇이든 다 읽는 습관이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진리도 그의 표현과 설명 방식을 거치면 한층 더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헌신의 열정에 불타오르는 마음으로 성경에 충실한 기독교의 핵심 교리들을 설명하는 이 책은 참으로 든든하기 그지없다._ 리건 던컨 (리폼드신학교 총장)

 

‘나는 … 믿습니다’라는 깊은 고백이 되풀이되는 사도신경을 암송하면 우리 자신의 신앙을 실질적으로 나타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대로 이어진 신자들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 사도신경의 문구 하나하나에 담긴 신학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한 이 책은 기독교의 근본진리를 다룬 기초 교본과 다름없다._ D. A. 카슨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신약학 교수, The Gospel Coalition 공동설립자)

 

고대의 신조가 부패한 세상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보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몰러 박사는 고대 신앙에 정통한 신학적 지식과 오늘날 문화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이슈들에 대한 예리한 식견을 토대로 이 책을 저술했다. 독자들은 사도신경이 지금도 여전히 세상을 뒤엎을 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게 될 것이다._ J. D. 그리어 (서미트교회 목사, 남침례회연맹 총회장)

 

저자 소개
앨버트 몰러

남침례 총회의 본교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신학교 중 하나인 남침례신학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켄터키주 루이빌 소재)의 총장이다. 남침례신학교 기독교신학 교수, <남침례신학저널> 편집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타임>과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그를 가리켜 미국 복음주의 운동을 선도하는 지성 중 한 명으로 꼽은 바 있다.

버밍햄 샘포드대학(B.A.)과 남침례신학교(M.Div., Ph.D.)에서 공부했으며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USA 투데이>, CNN의 <래리 킹 라이브>, NBC의 <투데이 쇼>, <데이트라인 NBC>를 통해 기독교 진리를 옹호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교리에 대한 건전하고도 풍성한 통찰로 정평이 난 그는 이 책에서 사도신경에 담긴 보배로운 진리들을 선명하게 보여주며 이 위대한 고백에 동참하도록 독자들을 독려한다. 국내에 소개된 그의 저서로는 『목회자는 설교자다』(생명의말씀사, 공저), 『말씀하시는 하나님』(부흥과개혁사), 『확신의 리더』(요단출판사)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 사도신경,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기독교의 핵심 고백!

들어가는 말 | 사도신경, 기독교의 기본 진리를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신앙고백

 

1부 하나님에 대한 고백

1장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믿습니다

2장 나는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2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

3장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4장 나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5장 나는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6장 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7장 나는 죽은 자 가운데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8장 나는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9장 나는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10장 나는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3부 성령과 교회와 나의 미래에 대한 고백

11장 나는 성령을 믿습니다

12장 나는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

13장 나는 죄의 용서를 믿습니다

14장 나는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나가는 말 | 대대로, 또 앞으로 고백할 신앙

 

본문에서
교회는 초창기부터 진리를 주장하고 오류를 논박해야 하는 이중적 도전에 직면해왔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참된 기독교를 정의하고 옹호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신조와 신앙고백을 만들었다. 우리가 사도신경으로 알고 있는 신조는 십계명과 주기도와 더불어 오랫동안 변함없이 기독교 신앙을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도구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어왔다. … 사도신경은 시대를 초월한 기독교 신앙의 정수다. 사도신경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라는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답해줄 영광스러운 진리를 가르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 기독교 교리의 핵심을 요약한 훌륭하고 유서 깊은 신조로 존재해온 사도신경은 한마디로 교회를 인도하는 정통주의의 지표가 아닐 수 없다. _ 들어가는 말

사도신경은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라는 고백으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인 내용, 곧 하나님의 삼위일체적인 본성을 처음부터 분명하게 드러낸다. … 하나님은 알 수 없는 소원한 신이 아니라 우리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어떤 힘이나 원리나 ‘고차원적인 능력’이 아니다. 그분은 자신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로 계시하셨다.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계시한 대목들이 많다. … 하나님이 아버지로 계시된 것은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통해 가장 온전하게 이루어졌다. … 삼위일체의 관계, 곧 성삼위 하나님이 하나로 존재하시고 한 분 하나님 안에 세 위격이 존재한다는 진리를 올바로 이해하면 성경의 하나님, 곧 초월적이면서 인격적인 하나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르라고 가르치신 분은 다름 아닌 예수님이셨다. _ 1장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믿습니다> 중

기원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정체성과 목적과 역사의 진로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 성경적인 세계관은 세속적인 세계관들과 달리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삶에 의미와 적절성을 부여한다. … 하나님은 창조주이고 우리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우주 안에서 목적과 질서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영광을 위해 존재한다. 기독교의 세계관은 창조주와 피조물의 구분을 확고한 전제로 갖는다. … 사도신경은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에 근거해 핵심적인 기독교 교리들과 기독교 세계관의 전체적인 틀을 확립한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라는 사도신경의 첫 행을 이해하면 세계관과 관련된 근본적인 질문들, 곧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왜?’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_ 2장 <나는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중

사도신경의 내용 대부분이 그리스도께 할애되어 있다. 사실 사도신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라고 말할 수 있다. … 눈에 띄는 한 가지 사실은 사도신경이 소위 ‘최소주의’를 지향하는 오늘날의 신학적 경향과 정면으로 대치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예수님을 믿는다, 예수님을 따른다”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안타깝게도 교회 안에서조차 때로 피상적인 기독론이 교회의 예배와 증거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런 식의 영성은 터무니없는 거짓 교리를 만들어낸다. 구체적으로 말해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위대한 교사로만 생각하려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분을 주님이 아닌 구원자로만 믿기를 원한다. … 우리도 복음서를 읽으면서 얼마든지 본문을 선택적으로 편집하며 우리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예수님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른 예수나 다른 그리스도를 전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성경과 사도신경에 근거해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해야 한다. _ 3장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중

교회가 동정녀 탄생을 믿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다른 중요한 교리들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 그들(교부들)은 그리스도의 잉태, 그리스도의 본성, 그리스도의 사역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가장 먼저 깨달은 사람들에 속했다. 그들은 예수님이 구원자가 되려면 하나님이자 인간이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이해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잉태의 본질이 구원 사역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었다. 신성과 인성이 하나로 결합하려면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셔야만 한다. 예수님이 온전한 신성과 온전한 인성을 지녀야만 완전한 대속자가 되어 효과적인 속죄의 제물이 되실 수 있다. … 예수님의 잉태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지닌 의미를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잉태의 본질은 복음의 핵심 요소에 해당한다. _ 4장 <나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중

어떤 사람들은 십자가라는 개념, 곧 죄를 속량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죽음이 필요했다는 개념 자체에 반감을 느낀다. … 십자가를 반박하는 이들, 즉 영적 어둠에 사로잡힌 교만한 사람들은 십자가의 메시지를 싫어한다. 십자가는 죄를 인정하라고 요구하며 행위에 근거한 구원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 그들은 세 가지 차원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공격함으로써 역사적이고 성경적인 기독교를 논박하려고 애쓴다. 첫째, 그들은 죄를 속량하기 위한 희생의 필요성을 부인한다. 둘째, 그들에게 십자가는 하나님이 자기 자식을 학대하신 사건과 다름없다. 셋째, 그들은 십자가 사건의 역사성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다룬 성경 본문에서 도덕적인 교훈만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 십자가의 속죄 사역은 하나님의 본성과 성품을 온전히 드러낸다. 우리는 십자가 안에서 죄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증오심을 발견한다(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의 반역이 초래한 비극적인 결과다). 또한 우리는 십자가 안에서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을 발견한다. _ 6장 <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중

“나는 성령을 믿으며” 이 세 마디 안에는 너무나도 장엄하고 영광스럽고 강력하고 아름다운 고백이 담겨 있다. 이 고백은 우리 안에 거하고, 우리를 가르치고,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진리를 가득 채워주시는 성령에 대한 진리를 전하고 있다. 이 고백은 하나님의 백성 모두가 각자의 삶 속에서 성령의 사역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증언하기 위해 오셨다. 이는 전 세계 교회들이 현실 점검의 지표로 삼아야 할 중요한 진리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성령께서 임하신 곳에는 성령에 대한 증언이 아닌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이 이루어져야 한다. … 많은 교회들이 성령을 비성경적으로 강조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그런 교회들은 성령을 믿음의 중심으로 삼고 자신들의 삶과 회중 가운데에서 성령의 기적적인 역사를 나타내 보일 생각에만 골몰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께서 어떤 증언을 하실지 분명하게 일깨워주셨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증언하고 그리스도를 높이며, 그분과 연합하게 된다는 희망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신다. _ 11장 <나는 성령을 믿습니다> 중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 ‘공교회’라는 용어를 건너뛰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용어를 암송하면서 그것이 로마 가톨릭교회나 교황의 통치를 의미하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용어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여기에서 공교회라는 용어는 ‘보편적’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교회는 어디에 있든 동일한 교회다. 우리는 ‘기독교들’이 아닌 ‘기독교’를, ‘복음들’이 아닌 ‘복음’을 믿는다. … 교회의 보편성을 믿는다는 것은 장차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모든 시대의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될 것을 기대하면서도 지역 교회의 권위에 대한 근본적인 신념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다’는 고백은 개개의 지역 교회 안에 드러난 교회의 보편적인 속성을 고백하는 것이요, 복음을 지지하고 굳게 붙들면서 온 교회가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함께 모이게 될 것을 기대한다는 의미다. … 사도신경은 거룩하고 보편적인 교회에 대한 고백에서 성도의 교제에 대한 고백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거룩하고 보편적인 교회는 곧 성도의 교제를 의미한다. 사도신경은 개인주의나 ‘독자적인’ 기독교의 개념을 용납하지 않는다. 사도신경은 모든 신자에게 ‘영원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가족에 속한 영원한 지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의식하라고 요구한다. _ 12장 <나는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를 믿습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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