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오상호 목사입니다.

지난 봄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에 고신 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시작하면서 기도소식지를 보내어 드렸습니다. 6개월이 훌쩍 지나 늦가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교회개척 상황과 기도제목을 함께 나눕니다.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1. 독일 교회로부터 예배당 사용을 허락받았습니다. 좋은 조건으로 속히 계약이 완료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봄 프랑크푸르트 지역에 있는 독일교회들 40여 곳에 교회건물사용에 대한 편지를 보내었고, 계속해서 답장을 기다렸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미 교회건물을 사용하는 일정이 많아 빌려줄 수 없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반복되는 거절의 편지로 인해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10분 거리의 Raunheim에 있는 Paulusgemeinde의 목사님으로부터 빌려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만나서 이야기해 보자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필요한 서류들과 또한 세우고자 하는 교회가 속하게 될 한국 고신교단에 대한 설명서를 작성하여 독일교회 목사님과 교회교인대표자2명과 만났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난 후, 독일교회측에서 여름휴가철을 지난 후, 교인대표자 모임과 시찰회의 회의를 거쳐 확답을 주겠다는 말을 듣고 돌아왔습니다.

예배당 전경

긴 여름 내내 기도하면서 기다리던 중, 드디어 지난 10월초 독일교회로부터 교회대표자회의와 노회의 회의를 거쳐, 예배당 사용을 허락한다는 것과 구체적인 사용조건과 계약서를 정리하여 보내겠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사용조건과 계약서내용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독일인의 특성상 이런 일들은 꼼꼼하게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편지가 오기를 매일 우편함을 열어보며 기도합니다. 또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의 조건"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교회건물이 위치한 Raunheim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이고, 한인들이 많은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 비스바덴으로부터 승용차로는 각각 20-30분 거리입니다. 또한 프랑크푸르트와 외곽도시를 연결하는 S-Bahn 2개선이 지나가는 곳으로 S-Bahn 역에서 건물까지는 약 400미터 정도 거리입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마인츠, 비스바덴과 S-Bahn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각 도시에서 20-30분이면 오고 갈수 있는 위치이며 프랑크푸르트 한글학교에서도 승용차로 15분 거리이기에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비스바덴이라는 세 도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기도 중입니다.

교회건물 앞은 넓은 시청광장인데, 광장반대편에 시청과 슈퍼머켓 Rewe가 있고, 주차장은 평일에도 4시간 무료의 공용주차장이 있습니다. 광장 다른 한편에는 Grundschule(초등학교)가 있고, 실내스포츠 경기장이 있습니다. 교회 주변의 사람들은 독일인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삽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처음 독일목사님과 교회대표자를 만나 회의할 때, 독일목사님께서 교회주변의 국제적인 사람들을 위해 한인교회가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를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한인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이 일을 위해 필요한 지혜와 사람들과 기회들이 허락되기를 기도합니다.

예배당 위치

 

2. 두 가정이 교회 개척에 함께 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함께 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두 가정이 교회 개척에 함께 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여 우리에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한 가정은 마인츠에서 오랫동안 함께 가까이 지내던 가정으로 부부가 마인츠중앙교회 주일학교 부장집사와 교사로 지난 10년 가까이 저와 손발을 맞추어 온 신실한 가정입니다. 또 한 가정은 청년부 때 저와 제자훈련을 같이 했고 결혼하여 지금은 남편의 직장관계(의사)로 멀리 프라이부르크에 사는 가정입니다. 현재는 거리가 멀어서 한달에 한번 예배에 함께 하면서, 프랑크푸르트 가까이로 직장을 옮기기 위해 찾고 있습니다. 남편이 독일에서 자란 2세여서 앞으로 필요한 독일어(설교통역 등)와 관련된 일들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몇몇 가정들이 교회개척에 참여하는 것을 놓고 진지하게 기도하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선하신 뜻대로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며, 이런 가정들이 교회를 세워가는 못자리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이들을 통해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이 복음을 듣게 하시고 교회가 성장해 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벌써 교회의 자녀들이 일곱입니다. 자녀들의 신앙성장과 양육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벌써 교회의 자녀들이 일곱 명입니다. 2세, 3세, 4세, 7세, 9세, 11세, 12세로 너무 다양합니다. 자녀들이 함께 하는 예배를 통해 믿음이 자라고 또한 각 자녀들을 믿음으로 양육하는 지혜가 있도록 기도합니다. 특히 11세와 12세인 아이들을 위해 2020년 초부터는 입교교육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전부터 계획했던 대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으로 2주에 1회, 3년 정도의 교육과 양육하며 다양한 신앙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들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녀들이 참되고 신실한 믿음의 고백에 이를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인도하시고 주님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녀들의 믿음의 양육을 위한 체계들이 세워지고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교회 이름을 “프랑크푸르트 만나한인교회”로 최종적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름에 맞는 교회공동체가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소식지에서 교회이름을 프랑크푸르트 행복한 교회로 하려고 한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프랑크푸르트 지역에 동일한 이름의 교회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노회 목사님들과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의논하던 중 최종적으로 교회이름을 “프랑크푸르트 만나한인교회”로 하고자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 땅에서 참된 행복은 오직 주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따르는 것에 있음을 기억하면서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광야에서 매일매일 새롭게 주께서 내려주신 만나처럼 오늘 우리에게는 매일매일 읽고 배우고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의미를 담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로부터 내려온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먹고 마심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분을 따라 살아감으로 참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온전히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랑크푸르트 만나한인교회가 이런 모습의 교회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예배당 내부

 

5. 2020년의 교회의 사역 계획과 일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20년 교회의 사역과 일정을 위해 고민하며 기도하며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인원은 소수이지만, 교회로서 감당해야 할 것은 다 필요한 상황이기에 고민이 더욱 깊습니다. 먼저 예배계획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온가족이 함께 하는 예배를 이루어 가고자 예배순서와 함께 할 수 있는 찬양과 말씀의 내용들을 고민하며 조화롭게 이룰 수 있기를 원합니다. 또한 예배 후 이어질 어른들의 말씀과 기도의 나눔과 자녀들의 말씀공부를 계획하고 있고, 가족 별로 매일매일 집에서 나눌 수 있는 QT 나눔과 이어지는 어른들의 QT나눔, 주에 한번 있을 주중성경공부로 현재 막바지에 있는 신명기에 이어 에베소서를 계획 중 입니다. 또한 2주에 한번 있을 입교교육, 그리고 주변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섬길 음악/찬양사역, 마지막으로 유럽에 있는 고신교회들과의 연합사역으로서의 전교우수련회 등이 있습니다. 이런 사역들을 계획하는 것과 함께 말씀을 가르치는 자로서 말씀을 신실하게 잘 준비하고 지혜롭게 잘 가르치고 전달할 수 있도록 저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6. 저희 가족의 매일의 삶과 영적인 삶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거의 1년 가까이 교회개척을 위해 기도하며 함께 하고 있는 저희 가족의 삶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아내 박정원 사모가 아르바이트하면서 가족을 돌보고 또한 성도들을 섬기는 일을 하면서 지치거나 낙망하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한국에 있는 동서가 갑작스러운 심장수술을 하게 되어 큰 염려 속에 기도하였는데 다행히 수술이 잘되고 회복이 잘되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 거주하는 저희의 양가부모님들이 밤낮으로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 건강에 어려움이 없도록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선우(11세) 선하(4세)가 교회 개척의 과정들을 통해 더 큰 은혜를 누리며 진실되고 온전한 믿음에 이를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예배당 사용을 위한 계약이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지고 또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조건이 되게 하시고, 예배당 사용을 허락한 독일교회(Paulusgemeinde 파울루스 게마인데)의 목사님과 성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함께 복음에 진력하는 협력관계를 이루도록 하소서! 또한 교회 주변의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지혜와 방법, 기회와 인적/물적 자원이 채워지게 하소서!

2. 교회 개척에 함께 하는 이들이 지나친 부담감보다는 날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교제 안에서 행복한 믿음생활과 교회공동체의 삶을 누길 수 있도록 하소서!

3. 교회의 자녀들이 신실하고 온전한 믿음에 이를 수 있도록 필요한 양육체계와 신앙적 경험을 허락하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의 믿음의 삶을 살게 하소서!

4. “프랑크푸르트 만나한인교회”라는 이름에 맞는 교회공동체로 세워지게 하소서! 날마다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말씀의 은혜와 교제가 충만하게 하시고, 참된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의 은혜를 예배와 믿음의 삶을 통해 누리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5. 2020년의 교회의 사역 계획과 일정을 위해 지혜를 주셔서 필요한 계획과 일정이 잘 세워지게 하시고, 또한 계획과 일정을 실행할 수 있는 상황과 조건과 물질, 그리고 동역자들을 허락하소서!

6. 저희 가족의 매일의 삶과 영적인 삶에 주님께서 은혜와 위로로 함께 하셔서 지치지 않고 날마다 새로운 소망과 힘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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