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궁리 居敬窮理 /천헌옥
궁리가 커야 큰사람 된다.
어른들은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이런저런 궁리하다가
꾀만 늘었다.
거경궁리를 해야 하는 것이다.
마음을 경건하게 한 다음
이치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바름을 좇을 수 있다.
꾀만 잔뜩 가진 사람들로
세상은 너무 어지럽다.
자고나면 거짓말인데 그래도 한다.
거경궁리가 절실한 때이다.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진정한 존경을 받을라치면
겸손히 엎드려
격물치지 하여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