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총회 봄 노회 전국에서 열려

제 76회 대구서부노회가 5월 4일(월) 13시-22시 대일교회당에서 개최가 되었다. 노회장 김덕주 목사(새생명 교회 담임)의 사회로 개회예배가 진행되었다. 장로 부노회장인 송선달 장로(대구 열린교회)의 기도가 이어졌고, 누가복음 10장 25-37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지금은 긍휼을 베풀 때입니다."라는 설교제목으로 노회장 김덕주 목사(새생명 교회 담임)가 설교를 하였다. 김덕주 목사는 "①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아픔을 당한 사람의 상처를 싸매주어야 하며 ② 상처의 치유를 위해서는 예배의 현장과 삶의 현장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도 말씀의 실천이 있어야 하고, ③ 우리 대구 서부노회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그리고 우리 고신 교회는 신사참배 및 6·25 전쟁과 같은 일들로 인하여 상처가 많은데, 상처가 많은 사람이 상처 받은 사람을 긍휼이 여길 수 있다."며 긍휼을 베풀 때임을 강조하였다. 이후 은퇴목사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복지교회를 위한 헌금을 드린 후 설교자의 축도로 마쳤다.

개회예배를 인도하는 노회장 김덕주 목사(새생명 교회 담임)

개회 예배가 진행 된 이후 노회 순서는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노회 기간을 하루로 단축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또한 특별한 안건들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눈에 띄는 안건은 두 가지 정도였다. 먼저는 고려성경전문신학교 감사보고의 내용으로, 전년도의 감사내용을 잘 이행하여 지적할 내용 없이 운영이 잘 되었다고 보고가 되었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노회에 재정지원을 청원을 하였다.

그 다음은 총회의 노회구획조정으로 인하여 대구서부노회를 떠나 타노회로 편입되는 교회들에 대한 안건이었다. 대구서부노회는 고신교단과 고려교단이 통합될 때, 경상도 지역에 있는 고려교단 교회들을 영남시찰로 편입을 받았다. 영남시찰은 대구, 부산, 경남 등에 있는 교회들로써 이번 회기를 끝으로 가을노회부터는 지역에 있는 노회에 편입이 된다. 영남시찰장으로 섬기는 박종준 목사(화목교회)는 "대구서부노회에 정이들었는데, 떠나게 되어 많이 아쉽다."라고 말하면서 "대구서부노회에 남을 수 있도록 요청을 했는데, 총회차원에서 결정이 이루어진 것인지 몰랐다. 앞으로 편입되는 노회에서도 각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이에 증경총회장인 권오정 목사(대구서교회 원로)가 기도로 마무리를 했다. 

대구지역 코로나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각지에서 보내준 후원금에 대한 간략한 보고도 있었다. 고신총회 긴급구호단에서 1500만원,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에서 1800만원, 열린하늘문교회(담임: 김태규 목사)에서 1000만원, KPM 선교부에서 50만원, 진주삼일교회(담임: 문장환 목사)에서 3000만원의 후원이 있었다. 이는 노회 산하 8개 시찰의 미자립교회, 개척교회에 배분되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사용되었고, 노회는 이에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대구지역교회들의 재정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총회 상회비 조정 건의안이 의견으로 올라왔는데, 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날 침산동부교회 양승욱 목사, 운암교회 김민성 목사가 목사로 임직받고 노회의 새로운 회원이 되었다. 장지철 목사(성북교회 담임)가 "경건은 목회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또한 저녁 식사 이후에는 총회 총대 선출이 있었다. 목사 9인, 장로 9인을 대구서부노회를 대표하는 총대로 선출하였고, 작년 가을 노회때 사용하였던 전자개표기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하며 안전거리 유지한채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한편,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하여 집단시설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노회가 진행되었다. 교회 출입구부터 발열체크, 손소독, 참석자 명부를 작성하였으며, 참석자 전원에게 kf94 마스크 2매씩 제공하였다. 회의 장소인 본당에서도 회원별 개인 간격을 유지하면서 회의를 진행하였다. 저녁까지 회의가 이어지게 되자, 식사를 도시락으로 대체하였으며 식사도 분산해서 진행하여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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