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헌옥 목사
천헌옥 목사

우환을 다녀온 신천지 사람이 대구신천지 집회에 참석하면서 수천 명이 확진자로 판정되어 대구 경북이 뒤집혔고 그 여파는 부산 경남으로 퍼져나갔다. 부산의 일부 개신교회 교인도 직장에서 혹은 모임에서 감염되어 교회에 퍼뜨림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초기에는 교회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하였다.

그 바람에 교회가 주목받기 시작하여 정부와 지자체 당국은 교회를 주시하기 시작하였고 교회의 예배 모임을 단속하면서 온라인 예배를 자발적 혹은 강제적으로 시행하게 하였다. 그렇게 두어 달을 지나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하면서 교회당에서의 예배모임이 시작되었으나 의자 하나 건너 장의자 이 끝에 하나 저 끝에 하나 좌석표를 붙여 앉게 하였다.

그래도 두어 달 만에 교회당에 모여 예배를 드린다는 감격이 벅차 멀리 떨어 앉아도 부부는 행복해 보였다. 교회 오기까지는 붙어 있는 사이지만 교회서는 반 강제적으로 떨어져 앉았지만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에서는 교회를 집중 단속하기 위해 교회는 300, 유흥업소는 3명의 공무원이 나갔다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졌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어느 도시에 있는 교회에서는 행정 구역을 바꿔 공무원이 단속을 나왔다고 한다. 혹 자기 지역이라 봐줄까봐 그랬다는 것이다. 그렇게 철저히 감시(?)하는 가운데서도 현장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왜 교회만 유독 쌍심지를 켜고 감시 아닌 감시를 하는 것일까? 이 정권이 교회를 이렇게 핍박하는 것인가? 원망 섞인 기도를 하다가 갑자기 감사가 터져 나왔다. 아 하나님은 교회를 핍박(?)하려는 저들을 통해 교회를 지켜 주셨던 것이다. 공무원들은 일요일 쉬는 날에도 불구하고 각 교회들을 돌아보며 혹시나 교인들이 코로나에 감염될까 노심초사하며 지키고 보호하였던 것이다.

교회는 자발적으로 교인들의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철저히 실천함으로 인하여 코로나 대란에서 안전할 수 있었고 지극히 일부 교회 외에는 모두가 안전하게 코로나의 태풍을 지나고 있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그렇게도 활개 치던 신천지를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한풀 숨죽게 하였다. 이단 연구가들이 할 수 없었던 일을 하나님이 단번에 하신 것이다. 이 역시 교회를 지켜주시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어디 그뿐인가? 이태원의 게이 클럽 사태는 동성애자들에게도 일격을 가하는 일이 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모든 집회는 불허하면서도 퀴어 축제는 허락하였지만 미루어졌고 이제는 기약이 없이 되었다. 코로나가 손볼 데를 하나하나 손을 보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다.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하나님의 강하신 섭리 속에 있다고 보면 이후에 하나님이 하실 일이 기다려지고 오히려 감사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감사함으로 이 태풍을 몸을 낮춰 잘 지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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