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Egor Vikhrev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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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에 있다고 다 자동차는 아닙니다

/오경석 목사(우리시민교회 담임)

 

어떤 의식을 치르거나 유명한 교회의 일원이 됨으로써 구원을 보장 받을 수는 없습니다. 큰 교회에 다닌다고 믿음이 큰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마치 차고에 있다고 사람이 자동차가 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인은 확신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그러한 확신의 표현으로서 교회에 가야 되는 것입니다.

사역자로의 부르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역자라는 직함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역자들은 아무것도 안해도 교회만 가면 설 자리가 있다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교회만 가면 섬겨주고, 따라주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때가 위기입니다. 우리는 그 때를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나를 통해 신령한 은혜가 쏟아진다면 그것을 적색신호로 알고 철저히 준비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쩌면 사단은 게으름의 무기로 우리를 서서히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교사 없는 교육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아무나 교사를 세우면 그것 또한 불행한 일이다. 아버지 없는 자녀가 없듯이 교사도 자신을 양육해준 아버지가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자라온 경험이 없는 교사는 학생들을 잘 양육할 수 없습니다. 교사가 부족하다고 아무나 차고로 밀어 넣어서는 안됩니다. 부족하면 좀 늦어지더라도 양육을 통해 교사를 먼저 기르는 일이 필요합니다. 교사는 영혼의 관리자입니다. 재무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 나라 살림을 망치듯, 영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없는 사람에게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교사로 임명하면 교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사는 철저한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차고에 있다고 안심하지 마십시오. 지금 당신이 사는 곳이 차고일지라도 당신은 차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라고 다 똑같은 차가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하십시오. 사람이 좋은 차, 사용하기에 편한 차를 선호하듯 하나님께서도 자신이 사용하기에 편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사용하시기에 편한 사람입니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오늘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글쓴이

오경석 목사(우리시민교회 담임)
오경석 목사(우리시민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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