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우울한 소식이 난무한다. 웃음이 사라져버렸다.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하겠다는 정치권은 우울한 우리 가슴에 오히려 무거운 짐 하나 더 떠안기는 듯하고, 추락하는 경제는 더 말할 나위 없이 힘겹다. 가슴이 답답해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해지는 요즘이다. 무엇으로 이 어려운 시간을 채워갈까. 위기는 기회라는데, 진정한 승자는 위기 때 빛을 발한다는데 도대체 무엇이 우리에게 암울한 시간의 굴레에서 승자의 빛을 전해줄 수 있을까.

어떤 대기업에서는 서비스 담당자를 평가하기 위한 테스트가 있다고 한다. 일부러 화가 난 것으로 가장한 고객을 투입하는 것이다. 말도 되지 않는 것으로 클레임을 제기하게 만든다. 웬만한 친절맨도 쩔쩔매게 마련이다. 이러할 때 어떻게 고객에게 응대하였는지를 녹화해 다시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상황을 뛰어넘는 웃음을 몸에 배게 만드는 작업이란다. 그래야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 탈출이다. 암울한 상황에서 빛을 비추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라는 말은 이미 고전 아닌가. 웃음-기쁨이라 해볼까-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웃는 사람은 이미 그(그녀)의 삶 속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사람이다. 기쁨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상황을 다스릴 능력의 소유자라는 말이다. 더 나아가 상황을 뛰어넘을 수 있는 마음을 지배할 수 있는 탁월한 사람이다.

한국웃음센터 한광일 대표는 "감성이 풍부한 개인과 기업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웃음이 주는 경제적 가치를 돈으로 정확히 환산할 수 없지만 산업재해, 노사분규, 의료비 등이 3분의 1로 감소하고 생산성은 배가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여러분은 어떠신가. 당신의 인생의 생산성을 배가시키며 살고 있는가, 아니면 우울함의 사슬에서 인생의 가치를 절하시키시는가.

그리스도의 사람이 된 우리는 어떠한가. 웃음의 경제학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미 우리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수없이 들어오지 않았는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람이라 말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들려주고 있지 않았는가. "우리는…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는 사람"이라고!

상황은 우리를 기쁘게 만들지 못한다. 작금의 환경은 이미 우리의 웃음을 앗아가버렸고 기쁨을 송두리째 낚아채버렸다. 그러나 어찌할건가. 우울한 얼굴로 가정과 직장의 생산성을 떨어뜨릴 것인가, 아니면 주님 안에서 기쁨으로 근심의 구름을 햇살로 바꾸어놓을 것인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오늘 하루 10번만이라도 미소지어보자. 더 멋지다면 남을 10번 웃도록 만들어보자. 그리스도인은 적어도 기쁨의 경제학 과목에서만은 A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근심할 만한 요즘, 기쁨으로 활짝 피어나는 꽃 한 송이라면 좋겠다. 저와 여러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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