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총학생회장 출신 최유강 씨 당선...세계 속에 한동대 각인

한동대 출신, 케네디스쿨 학생회장에 당선 
한동대 총학생회장 출신 최유강 씨 당선...세계 속에 한동대 각인 
 
 
김성원 kerneli@newspower.co.kr
 
 
 
한동대 출신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행정대학원) 학생회장에 당선돼 한동대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동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최유강(31, 공공정책 석사 과정)씨가 정부 고위 공직자를 비롯,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모이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행정대학원)의 학생회장에 선출됐다.   

 

     
 

   
                                          ▲ 최유강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학생회장 사진:연합뉴스

 

최씨는, 1차 투표에서 다른 미국 학생 4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데 이어 5일 열린 1,2위 결선 투표에서 백인 후보 호세이 에드워즈에게 426대 288의 큰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

최씨의 당선 요인은 학생과 학교간의 연락 역할에 그쳤던 종래의 학생회 활동에서 벗어나  ▲학급의 인종적, 문화적 다양화 ▲ 전세계 고용주들의 방문 고용 기회 확대 ▲ 일반 학생들과 전문가들간의 대화 프로그램 개설 ▲ 하버드대 경영 대학원의 경영 전문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 필적할 행정 전문지 '하버드 가번먼트 리뷰' 발간 공약 등     학생들의 권익과 리더십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구체적인 신념과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001년 구속됐던 김영길 한동대 총장과 오성연 부총장의 석방을 위해 동료 학생 1천여명을 이끌고 구치소 앞 구명 시위에 앞장 섰던 인물이다. 케네디 스쿨에는 약 900명이 재학중이며 이번 선거는 근래 가장 높은 77.6%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교회 장학금을 지원받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유학을 한 최씨의 학생회장 당선으로 한동대는 다시한번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대학 가운데 이름값을 높이게 됐다.

한편 최씨의 학생회장 당선을 보도한 신문들과 포털의 댓글에는 한동대 교육 방식을 배우자는 글 등이 올라오고 있다. 기독교정신을 표방한 믿음의 대학 한동대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 만큼 학생들을 국제적인 인물로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씨도 외국에서 공부하지 않고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에 진학한 순수 국내파다. 최씨는 한동대 로스쿨의 미국인 교수 등과의 인터뷰와 토론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2002년 설립된 한동대 로스쿨은 그동안 모두 16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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