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외손녀 탄생과 산후 조리를 도우면서

큰 딸 하얀이가 둘째 딸을 낳았다.

2020냔9월15일 새벽 5시 13분 딸은 경기도 시흥에 산다.

도시에는 코로나도 있고 해서 출산을 앞두고 좀 일찍 8월25일 청정지역인 창녕군 부곡면 학포교회 사택으로 왔다.

딸은 첫째도 마산에 있는 조산원에서 아기를 낳았다.

현재 전국에서 조산원은 13곳 남아 있다.

이번에도 그 조산원에서 출산을 위해 미리 예약을 했다.

출산 전날 딸과 사위, 첫째 외손녀 그리고 아내와 함께 창녕읍에 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음날 아기가 태어날 줄 몰랐다.

외손녀 변하리는 현재 4살이다.

창녕여자중고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처음으로 등교를 한 것이다. 찻닐다니기 위해서 였다.

창녕에 있는 동안 이곳 유치원에 다니려고 미리 예약을 해 놓았었다.

이 날 창녕읍에서 사모는 먹고 싶은 것 가족과 함께 마음 것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집에 와서 밤 12시쯤 진통이 시작된 것같았다. 그래서 조산원 원장에게 연락을 했다.

오라고 했다.

9월14일 밤12시 30분 출산을 위해 사위와 외손녀 그리고 산모 셋이서 마산에 있는 조산원으로 출발을 했다. 아기의 탄생에 4살짜리 아기도 함께 하기 위해서 란다.

본격적으로 진통이 시작 되었다. 변하리도 엄마 손을 잡고 엄마 힘내라고 위로를 했다고 한다. 새벽 5시 15분 자연출산을 했다.

첫째가 태어났을 때 아내와 함께 그 조산원을 가봤다.

아기가 태어났는데 엄마와 아기가 함께 누워있었다.

방은 커텐을 쳐서 어두컴컴했다. 이유는 아기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처럼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란다.

아기가 태어났을 대 탯줄을 자러기 전 아기를 엄마 배 위에 올려놓았다고 했다. 그러면 아기는 엄마 배 위를 타고 기어 올라가더란다. 태어난 아기가 엄마와 하나되어 안정감을 가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후 남편이 태출을 자른다. 목욕을 시키고 아기와 엄마가 함께 누워있는 것이다. 아기에게 엄마 젖을 물린다. 그러면 아기는 살기 위해서 엄마 젖을 빨기 시작한단다. 이렇게 해서 3일을 빨면 드디어 엄마 젖이 터져 나온다는 것이다. 이 때까지 배가 고파 울어도 젖병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배가 고파야 엄마 젖을 열심히 빨기 때문이다. 이후 출산 한 산모를 위해 조산원에서 원장이 끓여놓은 미역국을 대접한단다. 아침 점심을 먹고 오후 5시경 출발 5시 30분경 집(창녕 부곡면 학포교회)으로 왔다. 셋이서 출발했는데 넷이서 왔다. 출산 한 산모는 자가용에서 내려 걸어나 나온다. 나와 아내는 위로하며 환영했다. 감동의 눈물이 났다.

이렇게 해서 우리 부부는 딸의 산후 조리를 위한 사랑의 수고를 시작했다.

새벽기도가 끝나면 아내는 딸이 먹을 미역국과 여러 가지 반찬을 준비한다.

첫 외손녀가 학포 초등학교 분교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니까 시흥에서 다니던 병설유치원에서 전학을 와야한다고 해서 다닐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그곳이 창녕읍에 있는 창녕여자 중고등학교 병설유치원이었다.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8시 30분경 창녕읍으로 출발을 한다. 여기서 30분 걸린다. 산모 식사가 끝나면 난 설거지를 한다. 이곳 저곳 청소를 한다. 저녁이 되면 아기 목욕을 시킨다. 그러면 하루 일과가 끝난다.

사랑의 수고가 무엇인지 철저히 느끼는 시간이었다.

부모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출산이 참으로 어렵겠다.

우리가 젊으니까 도와 줄 수 있다.

또 농촌교회에 있으니까 여유가 있어서 이렇게 도울 수 있는 것같다.

한 생명의 탄생과 성장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한다.

힘들지만 이런 것이 인생 사는 것이 아닌가.

많은 사람들은 모두 쉽고 편한 것을 추구하다보니 이런 사랑의 수고

참 의미 있는 순간들을 놓지고 있지 않는가?

변하랑이를 안고 아빠 엄마 하리가 10월11일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변하랑이는 이 지구촌에 와서 처음으로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예배에 드리게 된 것이다.

이곳 학포 교회에서 태어난 아기를 안고 부모가 예배에 참석한 것이 얼마만일까?

예배를 마치고 내가 산모와 식구들 다 나오라고 했다. 내가 아기를 안고 축복기도를 했다. 창원 반송제일 교회 있을 때는 한번씩 아기를 안고 축복기도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학포 교회에 와서는 처음이다.

예배를 마치고 아내가 준비한 짜장밥을 먹고 경기도 시흥 자기 집으로 출발했다.

아내는 딸과 함께 출발했다. 딸 집에 가서 또 좀 도와주고 와야한단다.

 

글쓴이

이인덕 목사학포교회 담임
이인덕 목사학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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