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 목사(본사 발행인)
김대진 목사(본사 발행인/ Ph.D.)

나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우리의 신앙고백 가운데 한 부분이다. 우리는 교회를 믿는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태복음16:18)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믿는다.

사도바울은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한국교회만큼 문제 많았던 고린도교회를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고린도전서1:2)라고 부른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에베소서1:23)는 말씀처럼 우리는 교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 안에서 자라간다. 생명이신 예수님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떠나 살 수 없다고 고백한다.

일찍이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교의학을 담당했던 유해무 교수는 교회의 품을 떠난 신학의 위험성을 간파했다. 교회 생활을 모르는 사람이 신학생이 되고 나아가 교회를 믿지 않는 신학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교회를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교회를 향한 반감으로 신학을 공부하고 소위 자유주의 신학자, 사신 신학(Gott-ist-tot-Theologie)자가 되는 위험성이다.

이런 관점에서 교회를 믿지 않는 언론 특히 교회를 떠난 기독 언론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신학이 '소수 신학도'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기독 언론은 '다수 교인'에게 영향을 미쳐, 소위 교계의 여론을 형성하고, 교회의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다.

교회의 품을 떠난 신학보다 교회의 품을 떠난 기독 언론이 더 위험하다 할 수 있는 이유다. 혹자는 신학이 없는 기자들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들은 교회에 대한 적개심 가득한 신학적 입장을 견지한다. 어느 기독 언론은 자신들을 교회를 감시하는 감시견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에게 교회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감시의 대상일 뿐이다. 

문제 많은 교회를 고쳐보겠다는 마음이라고 이해해 보지만 기본적으로 거룩한 공교회에 대한 믿음이 문제이고 신학의 문제이다. 과연 공교회를 믿는 언론인가?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을 믿는 언론인가? 아니면 교회를 감시하며 물어뜯는 언론인가? 코닷은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 언론으로 깊이 뿌리내리기를 원한다. 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해 기독 언론 코닷은 교회의 품에서 자라갈 것이다.

2020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엄청난 소용돌이가 한국교회를 강타했다. 그중에서도 언론이 일으킨 소용돌이는 온라인이라는 파도를 타고 한국교회를 침몰시킬 듯이 달려들었다. 다가오는 2021년은 소통문화의 대변혁 가운데 거룩한 공교회를 믿는 기독 언론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 질 것이다. 코닷이 공교회를 믿는 기독 언론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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