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가장 대표적인 기도는 겟세마네의 기도이다. 이 기도를 통해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첫째, 열정을 배워야 한다. 녹초가 될 정도로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예수님은 땀방울이 핏방울이 될 정도로 기도했다고 한다(눅 22:44). 진액을 쏟아내는 기도였다는 말이다. 나도 주일에 열정적으로 설교하고 나면, 저녁에 셔츠에 노란 물이 든 경우가 종종 있다. 땀이 나오다 못해 진액이 나온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더 지나치면 빨강색의 핏방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 앤디는 감옥에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서 주정부에 편지를 보낸다. 죄수의 편지에 관심을 갖거나 답장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치지 않고 매주 6년간을 보내자 답장과 함께 200달러가 왔다. 그때 앤디는 이렇게 말한다. "답장 받는데 6년밖에 안 걸렸어. 이제 매주 2통씩 보낼 거야." 10년 만에 도서관이 개관되고, 매년 500달러의 지원금이 온다. 끈기와 근성이 승리한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열심을 다해야 한다. 열심만 있어도 평균 이상의 인생을 산다. 보통 '돌쇠 같다'라고 말한다. 열심이 있다는 말이다. 은사가 부족하고, 잠재력이 부족해도 열심만 있으면 80% 정도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

둘째, 실제성을 배워야 한다. 제자들은 슬픔으로 인해서 잠들었다(눅 22:45). 슬픔이 지나치면 피곤해진다. 실제적인 일은 안 하고, 슬퍼하고만 있는 사람이 있다. 문제를 놓고 걱정만 하는 사람이 있다. 진짜 중요한 기도는 하지 않았다. 헛된 인생을 산 것이다. 공부 못하는 학생의 특징은 항상 시험을 앞두고 걱정한다는 것이다. 실제적인 학생은 책을 1장이라도 더 보는 실제적인 일에 집중한다.

슬픔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슬픔을 너무 즐기지 말라. 슬픔의 감정을 너무 오래 끌지 말라. 기도하면 밝아진다. 기도하면 새 힘을 얻는다. 중요한 순간을 헛되게 보내지 말라. 영화 '원스(once)'에서 아일랜드의 무명 음악가인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공중전화로 런던에 있는 여자 친구에게 전화한다. "좀 있으면 전화 끊길 거야. 돈이 다 되었어." 그리고 전화가 끊긴다. 이런 어리석은 사람이 다 있는가? 짧은 시간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를 외쳤어야 한다. 무의미한 말만 외치다가 중요한 기회를 다 놓친 것이다. 급하다고, 시간이 없다고, 아쉬워하고 있지만 말라. 슬퍼하고만 있지 말라. 기도하라. 고백하라. 사랑한다고 말하라.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라.

셋째, 상대에 대한 존중을 배워야 한다. 야단을 쳐도 존중하면서 하라. 기도하지 않고 잠자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한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 26:41).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예수님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잘못하는 제자들의 동기의 순수성은 인정해주신 것이다. 이것이 중요하다. 독이 있는 질책과 힘을 주는 질책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바른 말하는 은사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랑 없는 바른 말은 상대를 죽인다. 오히려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좋다. 사랑의 확신이 있을 때, 질책하라. 그 질책은 상대를 살릴 것이다. 야단쳐도 격려가 있으면 생명을 준다. 전교생이 2명인 산골학교에서 시험을 봤다. 그런데 두 학생이 커닝을 하는 것이었다. 화가 난 선생님이 야단을 쳤다. "야 이놈들아, 전교 1, 2등이 커닝을 하면 어떻게 하냐?" 야단은 이렇게 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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