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20201124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서울시는 연말까지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하고 10대 주요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시설 10종에 대한 감염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방역 조치를 추가함으로써 감염위험도를 실질적으로 낮춰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종교시설의 경우, 2단계에서는 정규예배·법회·미사 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이 제한되는데, 이보다 경각심을 높여 비대면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 외에도 종교 활동에 대해 공용물품(성경, 찬송가책 등) 사용 금지, 층별, 출입문 등 분리가능한 각 공간별 20% 인원 제한(예배실 별 최대 참석인원 표기), 통성기도, 찬송, 찬불 자제 지침을 내렸다. 이 중 공용물품(성경, 찬송가책 등) 사용 금지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예배 중 교회에 비치된 성경과 찬송가책 등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이런 공용물품은 말 그대로 여러 사람이 사용해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져온 성경이나 찬송가책은 예배 중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1. 갈수록 더 막장으로 가는 세상 정부

정부는 차별금지법을 강행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이 소수 동성애자를 옹호하는 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1121CTS 기독교TV 71·74일 방영분 ‘[생방송] 긴급대담-포괄적 차별금지법 통과 반드시 막아야 한다에 대해 법정제재 경고를 결정한 것을 알려졌다. <미디어오늘>에 의하면 한 위원은 종교방송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교리에 관한 내용이 아닌 일반 사회적 현상을 다룰 땐 방송의 공공성 공익성 차원에서 기획돼야 한다. 패널 구성이 특정 종교를 가진 인사 위주로만 구성됐고, 이해당사자를 배제한 방송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 소수자를 비윤리적이고 비정상적인 사람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OEDC 국가는 이미 차별금지법을 두고 있다이런 방송은 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방통심의위의 이 같은 결정에 누리꾼들은 동성애 반대 의견은 기독교 교리인데, 기독교 방송에서 기독교 교리를 말하지 못한다는 건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목회자는 방통심의위의 제재결정은,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경우 기독교계가 겪게 될 난항을 단편적으로 잘 보여 준다강단에서 성경은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교한 목회자들이 다 이보다 더한 어려움(벌금 부과 등)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낙태법 개정을 두 달여 앞두고 2020107일 정부는 14주까지의 태아에 대해 이유 없이 낙태를 허용한다는 법안을 입법예고 했다. ‘낙태죄는 유지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95% 이상의 낙태가 12주 이내에 이뤄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14주 이내의 낙태 허용은 대부분의 작은 아기들이 합법적으로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의미다.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은 (가임여성 15~491명당 출산율) 0.918명으로 OECD국가 중 꼴찌에 해당한다. 출산을 장려하고 생명의 귀중함을 논해야 할 이때 거꾸로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을 논한다는 것은 이 나라의 인구 절벽을 더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예배 중 교회에 비치된 성경과 찬송가책 등을 사용해선 안 된다"? 이것이 교회에 내린 경고요 지시라고? 그렇다면 마트에서의 신용카드는? 지폐는? 카페의 컵은? 무작위로 익명의 사람들이 보다가 꽂아놓은 그 수많은 서점의 책들은 괜찮은가? 공중화장실은 괜찮다고? 전철의 그 수많은 손잡이들은 무사한가? 창조주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은가? 도대체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2. 반성경적 법을 지향하는 정부

세상 정부는 요즘 들어 왜 하나님이 싫어하는 법을 자꾸 만들려 할까? 왜 반성경적 법을 만들려 하는 것일까? 왜 세상 정부 요원들은 하나님 나라를 반대하는 법을 유치하려 할까? 왜 세상 정부는 하나님이 세운 고유의 사명과 책임과 반대로 행동하고 있을까?

하나님을 싫어하고 교회를 혐오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국가법 체제를 이용하여 법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지구촌의 새로운 세계 질서(New World Order) 재편에 세상 정부도 발맞추어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사탄은 하나님 나라를 반대하는 체제와 사람을 통해 그 영향력을 행사한다.

하나님의 율법은 하나님의 인격을 담은 인간을 위한 법이다. 죄는 죄고 선은 선이다. 세상 정부는 백성에게 선을 장려하고 도모해야 하고 지키도록 유도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런데 세상 정부가 하나님이 정한 경계선을 무너뜨리고 있다. 그러면 국가 공동체와 구성원이 도덕적 해이로 결국 불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가 공동체는 하나님의 징계를 집단적으로 받게 될 것이다.

 

3. 프로테스탄트의 저항

교회는 이런 현상을 보고 먼저 자신들을 돌아보아야 한다. 교회 거룩성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그래서 국가가 반성경적으로 나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보고, 교회는 연합하여 회개해야 한다.

회개해야 하지만 저항도 필수다. 차별금지법, 낙태 허용, 교회당에서 성경 찬송가 비치 금지는 종교 자유를 제한하는 일이다. 교회는 골방에서 기도해야 하지만 살아 있는 프로테스탄트 후손이라면 저항할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죽지 않은 프로테스탄트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코닷은 프로테스탄트들이 골방에서 간절히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기도해야 하지만 국회 앞에서 세상 정부 앞에서 저항할 줄 아는, 거룩한 분노를 가진 사람들을 모집하려 한다.

국가의 터가 무너져가는 공동체를 보고 물러설 자는 물러서라. 그러나 거룩한 분노로 일어설 자는 일어서야 한다. 사탄이 발악하고 있다. 예수 이름으로 임한 하나님 나라를 저항하는 사탄을 축사하며 저항하는 평신도, 목회자를 부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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