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emiah Lamenting the Destruction of Jerusalem. Creator: Rembrandt. Date: 1630. Institution: Rijksmuseum. Provider: Rijksmuseum. Providing Country: Netherlands. PD for Public Domain Mark
예루살렘 함락을 탄식하는 예레미야 / Jeremiah Lamenting the Destruction of Jerusalem. Creator: Rembrandt. Date: 1630. Institution: Rijksmuseum. Provider: Rijksmuseum. Providing Country: Netherlands. PD for Public Domain Mark

 

님이여!

얼마나 두려우셨을까요?

여호와께서 처음 찾아오셨던 그날에.

아이 같은 님을 선지자로 부르셨던 그날에.

슬피 울며 거부했지만, 하나님께서 가서 말하라하셨을 그날에.

 

님이여!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아무리 외쳐도, 백성들이 들으려 하지 않았던 그때에.

행위로 메시지를 전해도, 백성들은 보지 않았던 그때에.

그럼에도 여호와께서 다시 말씀을 전하라하셨을 그때에.

 

님이여!

얼마나 외로우셨을까요?

여호와의 명령으로 결혼도 하지 못하셨으니.

뿐 아니라 잔칫집에도 초상집에도 가지 못하셨으니.

주위에는 거짓선지자들만 우글거리던 세상이었으니까요.

 

님이여!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거짓선지자들이 당신을 거짓으로 비난했을 때.

무지한 백성들이 거짓선지자들을 좇는 것을 보면서.

나라가 우상숭배로 망해가는 것을 보며 얼마나 괴로우셨을지..

 

님이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을까요?

당신의 아픔 때문이 아니라, 민족의 죄악 때문에.

참 선지자와 거짓선지자를 분별 못하는 백성들의 무지함 때문에.

망해 가면서도 망하는 줄 모르고, 거짓평화에 속고 사는 것을 보면서.

 

님이여!

내 사랑하는 님, 예레미야 선지자여.

오늘도 이 땅의 예레미야들을 굽어 살펴주소서,

당신처럼 두렵고, 답답하고, 외롭고, 고통스럽고, 눈물 나면서도

하늘로부터 주어진 소명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후손들을 응원하여 주소서.

 

글쓴이

오병욱(하나교회 담임목사)
오병욱(하나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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