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하는 전호진 교수
전호진 교수 (태국 치앙마이 선교사, 에반갤리아대학교 교수)

 

3세계 국가로 전락하는 미국” 

위 제목은 태국에서 선교하는 미국 교수 선교사 Langteau James 박사가 최근 필자에게 보낸 메일 제목이다. 내용은 요약하면 지금 미국은 선거 부정, 보수와 진보의 대립과 갈등, 이념적 혼란으로 후진국으로 추락하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개탄하였다. 그는 Joe Jarvis가 작년 8월에 발표한 글, “공산당 선언이 미국에 침투한 10가지 방법”(10 Ways the Communist Manifesto has Infiltrated the USA)이라는 간단한 논문과 함께 자신이 분석한 바이든 행정부가 사회주의 노선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 9가지를 제시하였다.

 

1. 공산주의 침투 10가지 방법

잘비스가 요약한 미국의 공산화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사유재산, 모든 임대업의 국가 소유

2) 높은 세금을 징수한다.

3) 재산상속권 폐지

4) 이민자들과 반역자 재산 몰수

5) 금융제도 국유화

6) 통신과 교통의 국유화

7) 공장과 모든 생산 수단을 국유화한다.

8) 모든 노동의 동등화, 산업군대 (industrial army) 제도 실시

9) 농공산업의 결합으로 도시와 농촌을 없이하고 인구 균등 분포를 시도한다.

10) 청소년의 공립학교에서 의무교육, 아동 노동폐지. 산업과 교육의 결합을 시도한다.

자르비스는 이러한 아이디어는 이미 1852년에 매사추세츠 주가 시행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공화당과 민주당은 같은 짐승에 두 개의 머리가 다를 뿐이다. 사회주의와 국가사회주의의 차이”(Socialists versus the National Socialists)로 명칭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였다.

 

2. 바이덴의 사회주의 정책

제임스 박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구하는 사회주의 노선 9가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바이든은 집행부 명령대로 움직인다.

2. 전임자들을 재판정에 세우려고 한다.

3. 반대자들에 대한 검열을 강화한다.

4. 사조직을 공격한다.

5. 정치이념의 정체성 박탈(민주주의와 자본주의 부정)

6. 사법부 독립성에 도전한다.

7. 전임공직자들을 숙청한다.

8. 언론을 장악한다.

9. 도로에 군대를 배치한다.

 

3. Pax Americana의 종언인가?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미국은 Pax Romana, Pax Britanica(대영제국) 다음 2차 대전 이후 초강대국으로 큰 형님혹은 경찰국가(police state) 노릇을 잘 수행하였다. 민주주의, 인권, 자유, 특히 종교 자유의 모델 국가로, 종교박해국가에 유무형의 압력을 가한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나라였다. 영국, 일본, 중국식 식민지가 없고, 다만 태평양에 새똥만 쌓인 몇 개의 작은 섬들을 비료 공급용으로 식민지로 만들었다.

미국은 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제임스 박사가 우려한 대로 제3세계 국가 중의 하나로 전락한다. 부정선거! 한국이나 후진국에나 있을 수치이다. 미국의 혼돈과 위기는 복음주의 기독교와 선교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 지금 중국과 일본이 미국 다음으로 Pax Sinica, Pax Japonica를 노리고 있는데, 어림 반 푼도 없다. 공산주의와 정복적 민족주의로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 세계의 비극이다. 세계주의(universalism)의 기독교 국가만이 미국의 뒤를 이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한국도 거리가 멀다. 미국이 다시금 민주주의, 자본주의 기독교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나 3대 이념 때문에 역사적으로 미국은 항상 샌드백신세가 되었었다.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족주의(나치즘, 파쇼주의), 이슬람, 좌익이념은 늘 미국을 못 잡아먹어 으르렁대었다.

 

4. 조지 워싱턴의 파라독스

현재 미국의 공산화(?)는 하루아침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건국 초기부터 청교도만 지배한 나라가 아니라, 세속주의, 계몽주의, 프리메이슨, 타종교가 함께 건국에 참여하였다. 메이플라워에 탄 청교도 신자는 45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60명은 불신자 농민, 기술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었다. 조지 워싱턴은 존경받는 미국의 국부지만 그의 신앙은 우리를 헷갈리게 한다. 그가 출석한 교회당이 4천 불로 완공되자, 100불을 헌금하고 지정 좌석을 확보하였다. 하지만 그는 1급 프리메이슨 신자이다. 헌법 초안자 토마스 제퍼슨(3대 대통령)은 계몽주의 신봉자로서, 정교분리를 법제화하였다. 그는 이슬람의 종교적 집단주의 위험도 이미 알았다. 벤자민 프랑클린(4대 대통령)은 무 교회 무 신앙자로서, 우찌무라 간조는 프랭클린의 영향을 받았다. 최근 프리메이슨 측은 역대 미국 대통령 45명 중 14-5명이 프리메이슨 출신이라고 밝혔다. 지금 미국을 뒤흔드는 “deep state”의 뿌리는 프리메이슨이라고 말한다. 프리메이슨의 하나님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신론(Deism)의 신, 즉 기계적 선이다. 신은 우주를 창조한 다음 자연법칙(natural law)에 의하여 운행된다는 사상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부정한다. 신앙인 건국자 조지 윈드롭은 “a city on a hill”(산위에 있는 동내: 5:14)에 근거하여 전 세계의 모범국가로서 미국을 외쳤다. 그러나 계몽주의와 프리메이슨은 청교도들의 계약신학이 너무 배타적 신앙이라고 증오하였다. 미국은 성경의 하나님과 성경의 권위를 거부하는 계몽주의의 신이 함께한 역사인데, 이제 어두움의 영적 세력들이 이념적 공존을 거부하고 완전 정복하려고 한다. 유감스럽게도 많은 신자들이 이 이념세력을 지지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미국의 크리스천들! 전투적 교회(militant church)의 영적 군사로서 일어설 때이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호진

에반갤리아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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