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말씀사, 2월 25일 출판

 

보이는 내러티브 설교법을 알아야 하는가?

이야기는 성경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성경이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삼위 하나님의 속성과 그분의 역사를 알 수 있다.그리고 그분이 펼쳐 가시는 놀라운 구속의 이야기 속에서 어떤 순간 우리 개인의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 성경에서 이야기는 이렇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기에 설교자는 이야기 형태로 기록된 본문을 어떻게 설교해야 할지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설교자들이 어떻게 이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야 하는지 모른다. 때론 원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내러티브 설교는 신구약 본문에 내재한 이야기 형태의 장르적 특성을 파악해 플롯 형식으로 메시지를 구성하고 전달하는 설교법이다. 현재 북미 복음주의 설교학의 양대 주류를 이루는 두 가지 방법, ‘성경적 설교본문이 이끄는 설교모두 성경 본문의 장르적 특성을 설교적 효과로 가져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경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하고 전달할 것인가는 이제 성경신학에서뿐만 아니라 설교학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이야기 형태의 본문을 효과적으로 설교하기 위한실제적인 내러티브 설교법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성경 속에 나타난 이야기의 특징과 그에 대한 해석은 성경신학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므로 이제는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설교자가 이야기 형태의 본문을 어떻게 설교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기법이 제시되어야 할 시점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내러티브 설교법은 해외에서 소개된 설교법을 가져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 역시 유익하지만, 한국식 사고와 다소 차이가 있어 실제적인 적용이 자연스럽지 않은 면이 있었다. 이 책은본문이 살아있는 설교”(NEP)한국 공동대표이자, 내러티브 설교 전문가인 권호 목사가 그동안의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교회 설교자들에게 알맞게 고안한 한국식 내러티브 설교법을 전한다. 이 책을 통해 여전히 이 시대에도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청중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의 특징

- 성경 본문의 장르별 설교법이 아닌, ‘내러티브 설교법만을 집중해서 구체적으로 다룬 책

- 한국 교회 설교자들에게 딱 맞춤한 한국형 내러티브 설교법

- 이론, 기법, 실례의 3박자 구성으로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배우는 내러티브 설교법

- 꼭 필요한 이론을 쉽게, 실제적인 기법을 구체적으로, 각 기법에 대한 다양한 실례 제시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청중의 영혼을 흔드는 효과적인 설교법을 찾는 신학생, 설교자

- 실용적인 내러티브 설교법을 익히고 싶은 신학생, 설교자

- 성경 본문을 오늘날에도 생생하게 적용되는 이야기로 전하고 싶은 설교자

- 내러티브 설교법을 함께 공부하고 실습하기 원하는 신학생 소그룹

 

추천의글

내러티브 설교는 쉽지 않은 설교이다. 권호 박사의 신간 보이는 내러티브 설교법은 설교자들이 왜 성경의 내러티브를 설교해야 하고, 그것을 어떻게 설교해야 할지를 체계적이면서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성경적 기초, 구체적 방법, 실제적 예를 통해 설교자들이 성경 내러티브를 오늘날 청중을 향해 쉽고 생생하게 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_데이비드 알렌(David L. Allen), 사우스웨스턴 신학교 설교대학원 학장, 본문이 이끄는 설교(Text-Driving Preaching) 공동 창시자

 

나의 사랑하는 친구요 동역자인 권호 박사가 성경 본문의 장르를 존중하고 반영하길 원하는 설교자들을 위해 큰 지침이 되는 귀한 책을 썼다. 나는 권 박사가 설교자들이 본문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따라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내러티브 설교 기법을 설명하는 것을 보며 깊이 감사한다. 나는 이 책이 널리 보급되고 읽혀져서 하나님이 한국에 본문이 이끄는 설교의 부흥이 일어나는 복을 주시길 기도한다. 지금 이 책을 읽으라. 생각보다 큰 유익을 얻을 것이다.” _스티븐 스미스(Steven W. Smith), 알칸사스 임마누엘침례교회 담임목사, 전 사우스웨스턴 신학교 부총장

 

권호 박사의 책들은 독자에게 축복이다. 그리고 이번 신간 보이는 내러티브 설교법도 또 하나의 축복임에 틀림없다.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설교 중 하나가 하나님의 위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장르적 특징이 반영된 내러티브 설교다. 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 없다. 반면 그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그 스토리를 설교 형태로 잘 전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권호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목회자들과 교사들이 이 어려운 작업을 위대한 결과로 만들 수 있도록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도와줄 것이다.” _켈빈 피어슨(Calvin F. Pearson), Sermon Shepherd 연구소장, 사우스웨스턴 신학교, 달라스 신학교 겸임교수

 

솔직히 나는 설교학 교수님들의 가르침에 회의적이다. 왜냐하면 설교학 교수님 중에 설교를 잘하는 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착각은 권호 교수님의 설교를 듣고 완전히 달라졌다. 권 교수님은 설교학을 가르치는 교수이기 전에 탁월한 설교자이다. 그의 설교는 설교학을 공부한 학자의 냄새가 진하게 배어있다. 설교의 전개 방식이 대단히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다. 그러나 설교의 내용은 따뜻하고, 흥미롭고, 감동적이다. 이질적으로 보이는 설교의 형식과 그 안에 담긴 설교의 내용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사람의 마음을 실제로 움직인다. 확실히, 그는 탁원한 설교자이다. 어디에 그 비결이 있을까? 그는 확신을 가지고 말한다. ‘내러티브 설교에 답이 있습니다.’ 나는 솔직히 내러티브 설교가 무엇인지 모른다. 관심도 별로 없다. 그러나 교수님처럼 설교하고 싶어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깜짝 놀랐다. 무릎을 치면서 계속 읽었다. ‘이것이 진정한 설교학이구나!’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나와 동일한 경험을 하게 되리라 확신한다.” _김관성, 행신침례교회 담임목사

 

근래에 읽은 내러티브 설교법에 대한 책 중 가장 탁월한 책이다. 태초에 이야기가 있었고, 사람도 이야기 속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이야기를 좋아한다. 저자는 설교가로서의 묵상과 연구, 실천 속에서 체화된 내러티브 설교 방법론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특히 성경 본문을 자기 이야기로 재구성해 나가는 뛰어난 방법을 탄탄한 이론적 토대 위에서 보여준다. 재미있으면서도 영감 넘치는 설교를 하기 원하는 모든 설교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_김남준, 열린교회 담임목사

 

성경은 크고 작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하나님의 구속-언약의 이야기를 자기 백성들의 삶의 이야기들로 엮어 위대한 복음 이야기를 전한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를 따로 그리고 같이 성경 이야기에 초대하고, 진리를 알고 경험하도록 하며, 복음을 살아내도록 만든다. 이것이 내러티브 설교가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내러티브를 이해하는 것과 설교로 구현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책은 이해의 기술을 넘어 구현의 예술로 넘어갈 내러티브 설교 플랫폼을 제공한다. 성경 내러티브의 힘이 자신의 설교와 공명하기를 원하는 설교자에게 필요하고 매우 유용한 책이다.” _김대혁,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

 

이야기가 가지는 힘은 위대하다. 하지만 설교는 단순한 흥미나 교훈을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설교란 철저한 성경 해석에 기초하면서도 시대와 문화를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귀기울여 듣는 거룩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이야기 그 자체인 하나님의 말씀을 오늘날 삶의 현장으로 생명력 있게 옮기는 지혜를 전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설교자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_김병삼, 분당 만나교회 담임목사

 

권호 목사의 보이는 내러티브 설교법은 내러티브 설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러티브 설교를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는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설교학적 이론에 근거하는 학문성과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실천성을 갖춘 이 책은 강단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청중의 마음을 열어 거룩한 변화를 꿈꾸는 설교자라면 꼭 이 책을 곁에 두고 하나씩 응용해 보시기 바란다. 설교의 변화가 가져오는 영혼의 변화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_류응렬, 워싱턴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 고든콘웰신학교 객원교수

 

보이는 내러티브 설교법은 어렵게만 여겨지는 내러티브 설교문 작성을 눈에 보이게소개하는 안내서이다. 저자는 설교자들이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구원의 드라마를 현대 청중들에게 적실한 형태의 내러티브로 설교하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본서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간략함인데, 내러티브 설교의 핵심 원리들과 그 실제적 기법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각 장의 마지막에 핵심 보기를 통해 재차 확인한다. 하나님의 구원의 드라마가 오늘 우리들 삶 가운데서 그대로 성취되기를 소원하는 설교자들에게 본서는 큰 유익이 될 것이다.” _박태현, 총신대학교 목회신학전문대학원 설교학 교수

 

성경의 내용 중 3/4이 내러티브 본문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설교문을 작성할 때 삼대지의 획일적인 방식으로만 설교할 것이 아니라 내러티브 방식을 많이 활용함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간 다수의 설교자들이 내러티브 설교를 소망해왔다. 하지만 내러티브 설교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how)가 항상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던 차에 이 과제를 해결해주는 좋은 책이 한 권 출간됐다. 권호 교수가 또 한 권의 소중한 책을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내러티브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성할 수 있는지 소개하는 유익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내러티브 설교를 갈구하는 설교자들에겐 필독서라 할 수 있다.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_신성욱,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설교학 교수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그러나 세상의 가치들이 아우성칠수록 말씀에 귀를 여는 자는 줄어들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의 이야기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말씀에 충실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귀에 들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저자는 성경의 중요 장르 중 하나인 내러티브를 오늘에 접목하여 어떻게 성도들에게 들리게 설교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설교자들이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이야기가 오늘날 보이고 느껴지는 생명의 이야기로 전달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오늘도 우리가 서있는 강단에서 설교자와 청중이, 하나님이 펼치시는 구속 이야기의 한 부분이 되는 영광스런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축복한다.” _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저자는 써야 할 책과 쓰고 싶은 책 중 후자를 선택했다. 나를 포함한 동료 설교자들은 누군가 이런 책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써야 할 책을 잘하는 이가 쓰고 싶어서 썼다. 내러티브 설교는 많은 설교자가 하고 싶지만 하기 어렵다는 설교다. 그 어려운 걸 저자가 해냈다. 1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내러티브 설교를 위한 유용한 방법이 소개된다는 점에서 현장 설교자를 위한 권호 하우설교’(How Preach),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가 추가되었다.” _오현철, 성결대학교 설교학 교수,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회장

 

권호 교수님은 참 마음이 따뜻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마음도 따뜻하게 품어주고 위로해 준다. 그 비결은 따뜻한 하나님 이야기 덕분일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마음을 노크하시고 우리가 문 열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우리가 문 열면 안으로 들어오셔서, 차갑게 얼어붙은 우리 마음을 훈훈하게 녹이신다. 그리고 우리 인생을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변화시키고 뜨거운 열정을 부어주셔서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동일한 능력으로 나아가도록 세우신다. 이 책은 내러티브 설교의 알파와 오메가를 담고 있다. 권호 교수님의 설교 실력이 부러운 설교자라면 꼭 읽어봐야 한다.” _이승진, 합동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

 

하나님의 이야기가 필요한 시대다. 시시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지금, 우리의 영혼을 흔들며 진리 앞에 서게 하는 그분의 이야기가 그립다. 이 책은 놀라운 구속의 이야기가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 전해지는 길을 보여준다. 깊은 내용을 쉽게 풀어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고맙다. 칠흑같이 어둔 시대에 별처럼 빝나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전하는 설교가 많아지길, 그 감동의 설교가 내가 선 곳에서 울려 퍼지길 소망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_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우리는 이야기를 먹고 마시며 사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이야기가 맛있고 즐겁다고 아무 이야기나 분별없이 먹으면 탈이 나기도 한다. 하나님의 진리가 순전히 담겨진 이야기를 가까이할 필요가 있다. 권호 교수님은 내러티브 설교를 이론적으로 분명하게 이해할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내러티브 설교를 잘하실 수 있는 분이다. 이번에 출간된 보이는 내러티브 설교법을 통하여 하나님의 참된 이야기가 세상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나길 기대하며 본 도서를 강력히 추천한다.” _임도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설교학 교수

 

설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청중의 변화이다. 그러므로 설교는 듣고 이해가 되고 수긍이 되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자상한 해설과 정연한 논리 이상이어야 한다. 공감과 감동이 사람의 손발을 움직이게 한다. 내러티브 설교의 능력은 청중을 현장으로 끌어들여 당사자가 되게 한다는 점이다. 공감하게 하고 감동하게 하고 그리하여 행동으로 반응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러티브 설교는 치밀하게 구성되어야 하고 여기에는 훈련되고 체득된 치밀한 전략과 기량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 영역에 뛰어들고 싶은 설교자들에게 탁월한 유익을 줄 것이다.” _정창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전 총장, 설교자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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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러티브의 특징은 성경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성경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때때로 시간의 순서와 길이가 조절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창세기 223절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음 날 일찍 지정된 산을 향해 출발한다. 이후 빠르게 시간이 흘러 4절에서는 이미 출발한 지 3일이 되었고 아브라함 일행은 이미 그 산에 근접해 있다. 반면 6-8절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대화가 집중 조명되면서 마치 슬로모션처럼 시간이 매우 천천히 흘러간다.

 

또한, 성경에는 어떤 사건에 대한 시점의 변화도 종종 나타난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161-10절은 바울, 그들과 같은 3인칭 단수와 복수가 쓰였다. 그러다가 11-18절은 1인칭 복수인 우리가 쓰인 것을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성경에는 어떤 사건에 대한 평가도 등장하는데 한 예로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17:6, 18:1, 19:1)라는 신학적 평가가 사사기 주요 사건 후에 계속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고려한다면 성경에 등장하는 사건에 대한 기록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내러티브이다.” _Chapter 1 이야기가 삶에 스며들 때: 내러티브 설교의 토대 중에서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이렇게 파악한 이야기의 플롯과 메시지 전달을 위한 내러티브 설교의 플롯은 다르다는 사실이다. 이야기의 플롯이 내러티브 설교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추가해야 내러티브 설교의 플롯이 완성된다.

 

첫째는 연관성이다. 본문의 이야기는 과거의 이야기다. 설교자는 이 과거의 이야기가 오늘날 청중의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보여주어야 한다. 본문을 과거에 발생한 사건으로만 전달한다면 설교는 단순히 지난 이야기와 관련된 몇 가지 사실을 알려주는 시간이 되고 만다. 설교자는 반드시 본문의 이야기가 오늘날의 삶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

 

둘째는 적용이다. 성경의 많은 이야기의 궁극적인 해결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이루어진다. 성경은 이 구원자 하나님 앞에 인간이 믿음, 기도, 순종, 기다림과 같은 구체적 믿음의 반응을 보이기를 요구한다. 설교자는 먼저 본문의 하나님이 어떻게 동일하게 우리 시대에도 역사하시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 후 하나님 앞에 지금 청중이 어떤 믿음의 반응을 보여야 할지를 적용점으로 제시해야 한다.……

 

이렇게 본문 이야기의 플롯에 연관성과 적용을 넣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내러티브 설교의 플롯을 만드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책이 제시하는 N 기법과 2ST 기법과 같은 내러티브 설교 작성을 위한 틀이 필요하다. 이 두 가지 틀을 사용하면 충실한 본문 이야기의 플롯을 기반으로 연관성과 적용이 잘 조화된 내러티브 설교를 만들 수 있다.”

_Chapter 2 이야기를 꿰뚫어 보다: 내러티브 설교의 핵심 중에서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내러티브 설교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갈등의 시작과 해결의 구도로 진행된다. 이 진행에 따라 청중은 흥미, 긴장감, 공감 등을 느끼며 설교 메시지에 집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볼 때 청중의 집중도는 크게 두 가지, 즉 본문의 내용과 연관 작업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청중의 집중도는 본문의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사건의 배경을 설명할 때(M1)와 사건을 일으킨 갈등의 원인을 드러낼 때(M2)의 청중의 집중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실례로 사건의 배경이 되는 삼손이 나실인으로 드려지는 장면보다는(M1: 13), 나실인인 삼손이 이방 여인과 함께하면 자신의 소명을 저버리는 장면을 전할 때가 청중의 집중도가 증가할 것이다(M2: 16).

 

또한 청중의 집중도는 본문을 오늘날 청중의 삶으로 연관할 때 달라진다. 본문의 위기를 드러낼 때 집중도가 높아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본문의 사건이 자신의 삶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될 때 청중의 집중도는 떨어진다. 이때 본문을 청중의 삶과 연관하면(M3) 집중도가 천천히 다시 높아진다. 특별히 본문의 위기가 청중 자신의 위기라고 느끼게 하면(M4) 집중도가 최고로 높아진다. 이 집중도를 유지하면서 본문과 오늘날의 위기를 해결해 주시는 구원자 하나님의 모습을 드러내고 적용점을 제시하면(M5, M6) 매우 효과적인 내러티브 설교가 만들어진다.……

 

청중의 집중도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모든 설교자가 동의한다. 그러나 설교할 때 실제로 집중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이때 N 기법을 사용하면 내러티브 설교에 필요한 집중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유지할 수 있다.”

_Chapter 4 풍성한 내러티브 설교의 틀: N 기법 중에서

 

모든 설교가 그렇듯 내러티브 설교에서도 설교자의 건강한 상상력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상상력이란 본문의 테두리 안에서 본문과 청중을 연결하기 위한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설교자가 본문을 파악할 때 본문에 몰입하게 한다. 또한 설교를 작성할 때 창의적인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 이렇게 본문 연구와 설교 작성에서 발휘된 상상력은 청중의 머리에 메시지를 그림처럼 펼쳐주고 가슴에 지속되는 울림을 준다.……

 

상상력이 담긴 설교와 글로 유명한 설교자 위어스비에 따르면 설교자의 능력은 단순한 말에 있지 않고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에 있다. 설교자는 단순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통해 본문을 청중의 머리와 마음에 생생하게 그려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한 설교자가 성경적 성에 대해 특강을 한다면 단순한 논리와 정보 전달에만 그치는 특강을 해서는 안 된다. 다음과 같이 상상력을 통해 본문의 비유를 먼저 파악하고 생생한 그림 언어로 풀어내며,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창의적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사실, 성경 자체가 거룩한 상상력이 가득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각종 비유와 반전, 이를 가능케 하는 감성 및 언어적 유희, 풍성한 이미지가 성경에 넘쳐난다. 상상력은 설교자가 그 보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한다. 그 보물을 가지고 창의성과 신선함으로 빛나는 메시지를 전하게 한다.” _Chapter 6 본문이 살아나는 내러티브 설교: 상상력과 생생한 전달의 힘 중에서

 

먼저 설교자는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셨듯이 성도를 사랑해야 한다. 청중을 사랑하면 어떤 말씀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보인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기에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 아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도 사랑해야 한다. 말씀만이 어둔 영혼의 빛이요, 절벽 같은 인생에서 붙잡을 희망이다. 이것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깨달을 때 잡스러운 사적인 생각과 시시한 세상 만담이 강단에서 사라진다. 말씀만 드러내는 설교가 시작된다. 무엇보다 설교자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자격 없고 무익한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을 깊이 사랑해야 한다. 성도는 목회자가 설교하는 일을 사랑하는지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에서 나오는 설교는 조금은 거칠고 서툴러도 결국 영혼을 흔드는 메시지로 청중의 마음에 남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성도를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 설교의 동기가 되어야 한다. 그 사랑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 이야기가 설교다.”

_책을 마치며 중에서

 

목차

 

추천의 말

머리말

 

Chapter 1 이야기가 삶에 스며들 때: 내러티브 설교의 토대

 

성경이 말하는 내러티브

핵심 용어의 이해

내러티브 설교를 위한 유용한 방법들

 

Chapter 2 이야기를 꿰뚫어 보다: 내러티브 설교의 핵심

내러티브 핵심 요소 파악

내러티브 중심 메시지와 플롯

신구약의 구속사적 연결

내러티브 설교의 몰입과 주인공

 

Chapter 3 이야기와 삶을 엮어 짜다: 내러티브 연관 기법

과거의 사건을 오늘의 메시지로

연관성과 관련된 해석학의 이론들

연관성 확보를 위한 설교학적 노력

연관 작업을 위한 두 과정

연관 도구 SSQ의 중요성

연관 작업의 두 방식

내러티브 설교틀의 필요성

 

Chapter 4 풍성한 내러티브 설교의 틀: N 기법

내러티브 설교의 시간과 구성

내러티브 설교 구성을 위한 여섯 움직임

내용의 진행과 청중 집중도의 흐름: N 형태

N 기법 내러티브 설교 실례

N 기법 변형 내러티브 설교 실례

 

Chapter 5 명쾌한 내러티브 설교의 틀: 2ST 기법

2ST 기법의 기본 토대

2ST 기법의 구체적 작성 방법

2ST 기법의 내러티브 설교 실례

 

Chapter 6 본문이 살아나는 내러티브 설교: 상상력과 생생한 전달의 힘

상상력이 깃든 설교

본문 읽기의 힘이 있는 설교

본문이 느껴지는 전달

 

Chapter 7 이야기가 들려지고 풀려질 때: 내러티브 설교 실례와 실습

내러티브 설교 실례

내러티브 설교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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