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유산을 받아서 큰 회사를 세운 것을 성공이라고는 부르지 않습니다. 황태자가 왕이 된 것을 성공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성공이란 성공하기 힘든 상황을 전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맨손으로 시작해서 대기업을 이루었을 때, 자기 힘으로 돈 벌어서 병든 부모 봉양하고 힘겹게 공부해서 국가적 지도자가 되었을 때,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적인 운동선수가 되었을 때,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비웃었지만 묵묵히 연구를 계속해서 인류에 이바지했을 때... 이처럼 온갖 장애를 이기고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성공이란 말이 어울립니다. 이겨낸 장애와 이루어낸 성취의 틈이 크면 클수록 대성공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공의 장애물이라는 것들은 오히려 성공의 발판입니다. 그것은 용수철과 같은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용수철은 한편으로는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웅크렸다 뛰어오르는 탄력을 제공합니다. 용수철의 사전적 의미는 ‘나선 모양으로 말려 있는 강철로 그 탄력을 이용해서 충격을 완화하거나, 힘을 축적할 목적으로 기계 부품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용수철은 수많은 기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부품입니다.
      

오래 전에 차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쿠션 감각이 없어졌습니다. 자리가 나무의자처럼 딱딱하게 느껴졌습니다. 계속 타다가는 허리가 부서질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차의 충격완화 스프링이 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 차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렸다면 몸이 성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용수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습니다.
      

인간에게도 용수철 같은 것이 있어서 온갖 종류의 충격을 완화시켜줍니다. 우리는 그것을 마음의 탄력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만약 그 기능이 망가진다면 인생이 망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누르는 스트레스를 사뿐히 튕겨줌으로써 충격을 이겨내게 합니다. 어떤 책을 보니 우리에게는 이런 용수철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열등감이고 다른 하나는 실패입니다. 좀 특이한 접근입니다. 얼핏 보면 둘 다 용수철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잘 활용하면 용수철 작용을 해서 인간에게 특별한 힘을 줍니다. 그래서 이 두 종류의 용수철은 성공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영웅이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키가 작고 왜소했으며, 서민 집안 출신으로 강한 열등감의 소유자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열등감은 강력한 용수철 작용을 해서 유럽을 제패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실패의 경험입니다. 좌절의 시련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패배에서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모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너무 벅찬 성공을 거둔 사람은 기초가 허약하기 쉽습니다. 젊은 시절에 축적된 성공담은 훗날 사회에서 격려보다 장애로 작용하게 되는 수도 많습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면서 “만사에 절망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실패와 절망의 경험이 오히려 훗날의 어려움을 견뎌내는 저항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런 것들이 용수철처럼 그들의 삶에 탄력을 주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열등감도 있고 실패의 경험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장애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용수철로 만들어서 마음의 탄력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면 웬만한 충격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무척 힘든 시기를 우리는 통과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패배의식에 젖어 있습니다. 다들 무척 힘겹게 이 고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용수철로 활용해서 승리자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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