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윤하 목사
사진@ 김윤하 목사

 

검은 죄악의 때깔/ 김윤하 목사(참빛교회 원로)

 

성산일출봉이 바라다보이는 섭지코지 해변을 거닐면서

유난히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장면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비누 거품처럼 하얀 물결이 밀려와 바위를 빨래하였지만

바위는 전혀 그 검은 색깔의 때를 씻어내지 않았습니다.

수백 년, 수천 년 계속해서 씻으려 했지만 그대로 검었습니다.

어쩌면 인간의 마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인조차도 말씀과 성령이 끊임없이 정결케 했어도

여전히 타락한 죄악의 본성은 검은 때깔로 붙어 있습니다.

미움과 거짓과 시기와 욕심과 이기심….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오호라! 누가 이 검은 죄악의 색깔을 깨끗하게 할 수 있습니까?

이번 수난주간에 갈보리 십자가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 남아 있는 이 검은 죄악을 말끔히 씻어 내십시다.

 

김윤하 목사(참빛교회 원로)
김윤하 목사(참빛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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