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월 1일부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여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헹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수도권과 제주도에서는 6명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되며, 이외의 지역은 8명까지, 충청남도에서는 사적모임 제한이 해제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총 5단계(1/1.5/2/2.5/3)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는 1-4단계로 간소화 했다. 1단계는 '억제', 2단계는 '지역유행·인원제한', 3단계는 '권역유행·모임금지', 4단계는 '대유행·외출금지'로 구분한 것이다. 단계별 상향 기준도 높아져서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교행사.. 1단계 50%, 2단계 30%, 3단계 20%, 4단계 비대면

대면 종교활동은 1단계에서는 수용인원의 50%(한 칸 띄우기)까지 허용되며, 2단계 30%(두 칸 띄우기), 3단계 20%(네 칸 띄우기)가 참석할 수 있고, 4단계에서는 모든 활동이 비대면으로 이루어 지게 된다. 얼핏 보면 개편 전 체계의 기준과 비슷해 보이지만, 단계별 상향 기준이 높아진 관계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50%가 현장 예배에 참석이 가능하며, 수도권은 30%가 가능하다. 현재는 수도권 20%, 비수도권 30%만 참석 가능하다.

정규예배 외 모임·식사·숙박은 수도권에서는 '금지', 비수도권에서는 '자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의 지침을 따라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정착되기까지 2주간의 이행기간이 주어지는데, 지자체에 따라서 방역조치가 강화되는 경우가 있다. 강원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제주도, 대전광역시는 1단계에서도 종교활동 관련 모임·식사·숙박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백신 1차 이상 예방접종자는 종교활동 제한 인원에서 제외된다. 100명 기준 비수도권의 경우 50명이 동시에 예배 드릴 수 있지만, 이 교회에서 1차 접종자가 15명일 경우 65명까지 현장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교회에서는 성도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미리 확인하여 증명 서류를 확인해서 점검에 대비를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마스크 착용과 명부 작성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종교계에서 건의한 예방접종을 완료한 설교자의 마스크 착용 예외건에 대해서는 우선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고, 방역상황과 예방접종률 등을 고려하여 7월 중순에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과 장례식...1단계 면적 4㎡당 1명, 2단계 100명 미만...4단계에서는 친족만 허용

결혼식은 1단계 지역에서는 웨딩홀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해야 하고, 2단계의 경우 100명 미만으로 모여야 한다. 3단계의 경우 50인 미만으로 모여야 하며 4단계는 친족만 허용이 된다. 또한 결혼식 참석을 위한 전세버스 등에 탑승하는 것은 허용하나 가급적 개인 차량 이용을 권장한다. 이외에 돌잔치의 경우는 원칙적으로 사적모임 금지의 대상인데, 전문점 이외의 장소에서 모일 경우 최대 16명까지, 전문점의 경우 2단계에서는 100명 미만까지 모일 수 있다.

학교 대면수업은 전면등교... 카페 식당은 12시까지 영업 연장

학교 대면수업은 1~2단계의 경우 전면 등교가 가능하게 되었다. 3단계부터는 학교 밀집도의 1/3~2/3까지 등교가 가능하며, 마지막 4단계의 경우 모두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카페 및 식당의 경우 1단계 지역에서는 운영시간 제한 없이 문을 열 수 있으나, 2단계 지역에서는 밤 12시까지 매장에서 취식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포장 및 배달만 허용한다. 다만 이에 관한 지침은 지자체별로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로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다.

델타변이의 급속한 확산도 우려 돼

새로운 거리두기로 인하여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자영업자의 경우 보다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려를 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는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대 유행중이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조만간 전 세계적인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델타 변이에 대해서 "우리 나라에도 지난 24일까지 델타 변이가 190건 확인이 되었고, 지역감염 사례가 3건 보고돼 유입의 초기단계로 볼수 있다"고 평가했다. 8월 말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감염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 및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에, 7월 방역 완화가 이르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섣부른 방역 완화 조치는 감염의 재확산을 야기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지만,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 까지 계속해서 방역의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