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관점으로 성경 해석하는 줄 모르는 경우 많아..

사회주의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성경의 비유는?

성경이 말하는 바와 사회주의와 어떻게 다른가?

본지 기자는 출판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이 책의 번역자와의 인터뷰를 위해 7월29일 오전에 미국과 실시간 화상 연결을 하였다. 이 책은 알게 모르게 사회주의에 물든 젊은 세대들과 사역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미국 사회주의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성경해석 방식이 지난 보도를 통해 밝힌 '매일성경 성경해설 사태'에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다만 매일성경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으로 매일성경 관련 후속 기사를 더 작성하진 않았다. 당시 사건을 통해 더 드러난 문제는 적잖은 청년들이 그와 같은 성경해석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것이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젊은 사역자들 역시 무엇이 문제인지  바로 인식하지 못한 채 일부가 이에 지지를 보냈다는 점이다. 그 일부에는 고신측 목사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을 번역해서 출판하게 된 이유는?

조평세 박사:  미국에 와서 한국의 정치상황을 보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깨울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미국에서 나오는 보수적이면서 기독교적인 자료들을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계속해서 번역할 책을 찾고 있었다. 로렌스 리드 교수는 잘 알고 있었다. 기독교인이면서 경제적인 부분을 굉장히 쉽게 풀어서 강연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고, 에세이들을 여러 번 접하였다.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자유 시장경제 원리들을 탁월하게 설명하는 분으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강연을 많이 한다. 기존에도 로렌스 리드 교수의 에세이라도 번역하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 얇은 두께로 책이 나왔다.

 

본인도 이 책의 필요성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었다. 왜냐하면 최근 10년 동안에 미국에 기독사회주의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교회에서도 사회주의자를 자청하는 목사들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미국의회에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역대 가장 많이 포진해 있다. 사회주의라는 것이 한 물 건너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바마 정부 때 다시 부활했다. 그리고 허핑턴 포스트라는 유명한 신문사에서는 “예수는 사회주의자이다”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의 가디언지도 ‘예수는 사회주의자’라는 것에 맥을 같이 글이 실리는 걸 보았다. 이러한 내용들이 퍼져나가는 것을 보고 로렌스 리드 교수는 심각성을 느꼈다고 한다. 성경 어디에도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사회주의자들은 예수님이 사회주의를 지지했다고 주장하는데 그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면 왜곡이고, 오해이고, 거짓이다. 리드 교수는 이것을 알리기 위해 에세이, 유튜브로 방송을 시작했고 놀랍게도 그 유튜브 방송 내용(성경적으로 사회주의를 비판)이 순식간에 100만뷰를 찍었다. 사람들이 이런 주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 코닷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는 조평세 박사.
미국 현지에서 코닷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는 조평세 박사.

 

이 책 내용의 핵심은 무엇인가?

조평세 박사:  (사회주의적 관점)이미 사회문화적으로 이런 관점이 지배하고 있기에, 그와 같은 프레임으로 성경을 본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기에 성경을 볼 때 자꾸 강자와 약자를 나누게 되고 포도원의 주인과 일꾼하면, 고용주와 노동자를 사회주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된다. 꼭 악의적이진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그런 눈으로 성경을 봐서 문제가 된다. 물론 공부한 사람들 중에서도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그러한 관점을 성경해석 속에 녹여내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인들이나 목회자들은 몰라서 그런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성경에 대해선 알 수 있어도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몰라서 그렇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것이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다룬다. 개인의 자유가 아니라 정부에 의존적으로 만들고, 그에 따라 강제성을 띄며 독재와 전체주의적인 모습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것을 성경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사회주의는 성경과 전혀 양립할 수 없는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사회주의자들이 애용하는 성경구절과 비유들이 나온다.

 

사회주의자들은 달란트 비유, 포도원 비유, 사마리안 비유를 즐겨 사용하며, 사도행전 2장과 4장에 나오는 내용도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사도행전의 경우 물건을 통용하는 구절엔 세상정부가 나오지 않으며 강제성이 없다. 사회주의의 본질을 따지고 보면 국가가 중앙으로 권력을 집중 시켜 세금을 많이 거둬들이고, 그것을 통해 재분배를 하겠다는 것인데 그것에는 필연적으로 강제성이 따르게 되어있다. 그 핵심을 우리가 이해해야 한다. 이런 내용을 생각하며 예수님의 비유나 사도행전의 말씀을 볼 때 전혀 일치되지가 않는다. 또 부자들에 대한 성경 말씀이 나온다. 사회주의자들은 이것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자본을 부정하셨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부자는 덮어놓고 심판으로 저주하시고 가난한 자는 세우셨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성경은 부를 축적하거나 자발적인 자유 시장경제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권력을 위해 자본을 착취하고 부를 착취하며 억압하는 정치 관료들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사회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자본을 부정하신 것이 아니라는 내용이 이 책에 나온다. 그렇게 하면서 계속해서 사회주의의 본질을 드러낸다. 결국 사회주의는 십계명에서 금하고 있는 열 번째 계명에(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반기를 든다. 시기심에서 비롯하여 타인의 재물을 강제로 빼앗아 재분배하여 본인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이어 이 책이 출판되는 개혁 출판사 대표, 이제신 목사와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떻게 조평세 박사와 연결되었는가?

이제신 목사: 조평세 박사와 저의 동역자인 강윤석 강도사와의 인연이 있어 본 책을 제안해 주었다. 사회주의의 흐름은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의 흐름을 잘 살피고 있던 터에 이 책이 한국에서도 출간되면 큰 유익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출판사도 여러 검토 후에 이 책의 출간을 결정하게 되었다. 로렌스 리드 박사의 오랜 연구 끝에 나온 이 책을 조 박사는 마치 자신의 책을 쓰듯 번역에 심혈을 기울였다. 마침내 꼭 필요한 내용의 책이 한국에서도 선보이게 되었다.

개혁 출판사 대표_이제신 목사
개혁 출판사 대표_이제신 목사

 

이 책이 이 시기 가운데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본 책은 많은 이들의 열망과 기대 속에 등장하게 되었다, 한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사회주의에 대한 무지와 막연한 미화로 그것을 동경하는 이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독교인들마저 사회주의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는 현실이다. 막연한 이상주의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기독교인들과 젊은이들의 모습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장담하기 힘들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깨어 있는 국민들의 열망 속에서 이 책의 출간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판단되며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본 책을 출판사 첫 책으로 발간한 의의와 소감은?

본 책을 출판사의 첫 책으로 낸 것에 대한 의의는 매우 크다. 우리 출판사는 명백히 17세기 정통개혁신학의 사상을 근본으로 하여 바른 신앙을 구현해 나감으로써 이 땅 가운데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구현해 나가고자 한다. 이에 첫 책을 신학서적으로 내지 않은 것에 의아해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바른 신학 안에 있는 분들이라도 일부의 왜곡된 가치관으로 인해 사회주의를 미화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다. 그러한 사상들은 신학도서와 목회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성도들을 미혹해 왔다.

 

사이비 신천지도 우리와 같은 성경을 들고 논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위와 같은 실태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출판사의 방향성 중 세 번째인 “기독교(성경적) 보수주의를 통한 정체성 확립”이란 목표를 두게 되었다. 이러한 정체성을 명확히 하여 왜곡된 생각을 전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기독 출판시장 속에서 하나의 대안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담아 <개혁출판사>가 시작되었고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첫 책으로 <예수는 사회주의자였을까>를 선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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