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가?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유명한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바로 그가 생각난다. 그는 당시 어디를 가든 환영받는 대단한 화가였다. 특히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는 다빈치를 무척 좋아하고 존경했다. 노년에 이른 다빈치가 프랑스를 방문했다. 프랑수아 1세는 그 위대한 화가가 자기 나라를 방문해준 것이 기뻐 프랑스 남부 지방의 한 성을 내주며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공급할 테니, 그곳에 머무르며 그림을 그리라고 부탁했다.

다빈치는 프랑수아 1세의 호의를 받아들여 그의 나이 64세부터 3년 동안 그림을 그렸다. 그는 이전까지 많은 나라와 영지를 방문해 그림을 그려 팔거나 선물했는데, 유독 한 그림만은 선물하지도, 팔지도 않았다. 그 그림이 '모나리자'였다고 한다. 그런 그가 67세에 프랑스에서 눈을 감으면서 "나의 모나리자는 프랑스 왕인 프랑수아 1세에게 선물한다"고 유언했다. '모나리자'는 프랑스의 소유가 되었고 지금도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림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수많은 사람이 프랑스에 가면 꼭 루브르 박물관에 들르고 싶어 하는데, '모나리자' 때문이다. 다빈치가 프랑스 왕에게 선물한 한 장의 그림은 지금까지 프랑스에 많은 유익을 가져다주었다. 파리를 세계적인 문화 예술의 도시로 만드는 데에 기여했으며, 프랑수아 1세가 다빈치에게 3년 동안 공급했던 것의 몇 십만 배의 이득을 프랑스에 선물했다. 그림 한 장이 프랑수아 1세와 그 후손, 그 나라에 참으로 큰 혜택을 안겨준 것이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 모나리자 그림보다 더욱 가치 있는 선물을 주고받는 이야기가 있다. 다윗, 그가 인생을 마감해야 할 시점에 이르게 되었을 때 그는 아들에게 유언을 남긴다. 유언은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사람에게 남기는 마지막 선물이다.

다윗은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자신이 피땀으로 일궈놓은 나라를 물려줌과 동시에 중요한 두 가지 유언을 한다. 정치적으로 예민한 국가의 현안들을 여차여차한 방식으로 해결하라는 비책이었고, 또 하나는 솔로몬이 평생 기억해야 할 신앙에 관한 유언이었다.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왕상 2:2∼3) 솔로몬이 그렇게 큰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로부터 국가 유산을 물려받음과 동시에 신앙 유산을 선물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바울과 디모데 역시 모나리자보다도 더 값진 것을 주고받은 관계였다. 바울은 인생을 마감하면서 바울 자신이 가장 아끼는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성경을 선물했다. 모나리자 그림보다 더욱 값진, 이 세상 무엇과도 비할 수없는 선물을 통해 디모데는 남은 생을 복 되고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가 자손들에게 남길 모나리자와는 비교도 안 될,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바로 '성경'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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