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라는 부르심과 함께 재난과 징계의 성경적 패턴이 COVID-19에 적용되는가?

 

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코로나19 팬데믹 전염병이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인가? 이것은 어려운 질문이다. 왜냐하면 오늘날 현대 시대에 구약의 언약 공동체 이스라엘에 적용된 축복과 저주가 문자적으로 그대로 적용된다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으로서 인간 삶의 문제에 지속적으로 개입하시고, 또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염병과 자연재해 등,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하려는 의지를 성경적 가르침에서 본다.

여러 가지 재난에 직면했을 때 성경은 위로와 자기 책망을 위해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우리를 부르고 있다. 모세부터 말라기까지의 선지자들은 다양한 재난의 원인으로 죄와 회개의 필요성을 지적한다. 마찬가지로 세례 요한과 예수님은 예언적 경고와 회개를 촉구로 신약성경을 시작한다.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진노가 모든 경건치 아니함과 불의에 대하여 나타나나니”(1:18)라고 말한다. 고린도인들에게 바울은 구약의 심판 패턴을 예표”, “우리에게 본보기”(고전 10:1-12; 11:20-21)로 제시한다. 바울은 질병과 죽음을 심판”(29)이라고 부르며, 이 신약의 신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잠언을 인용한 히브리서 12장은 같은 맥락에서 신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에 적합한가?

하나님의 진노는 자비와 함께 온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3:2; 대상 21:13). 나중에 더 큰 심한 재앙보다는 더 빨리 회개할 기회를 주심으로써 더 큰 재앙보다 작은 재앙이 앞서는 패턴에서 그분의 자비를 분별할 수 있다. 이집트의 열 가지 재앙은 부분적으로 더 심해졌다. 그 이유는 파라오와 그의 백성이 일찍이 귀를 기울이지 않고오히려 돌이켜서 이것에 대해서도 염려하지 않고 그의 집에 들어갔기때문이다(7:22~23).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듣지 않고 강퍅할수록 더 큰 심한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교훈이 된다. 따라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람다 변이로 더 심해지는 것은 주목하고 교훈 삼아야 한다. 그러므로 성경은 인간 마음을 완악하게 만드는 이러한 생각을 표현한다(8:19; 28:14).

우리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이 하나님의 종말론 심판이니 하나님에게 돌아오라는 신랄한 예언의 목소리들을 일으키셨다. 그들 중 누구도 무오한 영감을 주장하지 않지만, 각각은 성경적 경고의 큰 소리를 냈다. 예레미야는 그의 백성이 거듭거듭 보내어”(25:4, 29:19) 선지자들에게 완고하게 귀를 막는 것에 대해 하나님의 좌절감을 표현했다(25:4, 29:19). 아마도 이것은 듣기는 들어도 돌이키지 않는 우리를 비난하기도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주의를 끌기 위해 무엇을 하시나?

하나님은 무서운 수단으로 인간의 이기심의 순환을 방해하고 우리에게 책임을 물으실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세계적 대유행은 드물지만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번영하는 강대국의 무역로를 통해 퍼진다. 본질적으로 교만하게 이윤을 추구하고 하나님께 무관심하기 쉽다(신명기 8:10-14). 이 대유행은 더 큰 패턴의 일부인가? 지난 수년 동안 강타한 다른 재앙을 생각해 보라. 이제 코로나19를 자연의 행위로 치부하려고 마음을 강퍅하게 하지 않는가?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하지 않는가?

 

코로나바이러스, 교회에게 주는 조언

이 전염병이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우리의 반응은 하나님의 사람이 우리 죄를 소유하고 고백하는 다니엘 93~19절과 같은 기도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탄식하고 회개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제사장적 사명을 갖고 하나님께 우리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해야 한다(대하 6:36~39, 7:12~14). 그런 순간에 우리는 하박국과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들과 일치한 생각을 갖는다. 그들의 애도를 함께 나누면서 우리는 또한 다음과 같이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의 자비는 아침마다 새롭습니다. 주의 성실하심이 크도다”(애가 3:23).

코로나 전염병 시대에 인간의 죄는 더 큰 목적을 위해 하나님에 의해 구속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전염병은 주님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는 것 외에도 사람들로 하여금 내세를 준비하도록 자극했다. 예수님은 물질의 덧없음과 그런 모래 위에 인생을 짓는 것의 어리석음을 강조하셨다(7:24-27).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와 영원에 대한 확신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병든 자와 죽어가는 자들을 섬기고 부활 희망에 대한 가시적인 증인이 되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정죄를 선언하도록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검토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우리 자신의 회개는 고통을 덜어주고, 슬픔에 잠긴 자와 함께 애도하고, 병자를 돌보고, 약한 자를 격려하고, 고통받는 자를 위로하는 우리의 더 큰 왕국 사명의 한 측면으로 작용한다. 더욱더 가중되는 변이와 이 대유행으로 필자는 회개에 대한 하나님 요구의 심각성을 보고, 하나님이 의도하신 징계를 사랑하는 아버지의 손에서 오는 것으로 본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