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코로나 전염병은 세계 2차 대전, 6·25전쟁의 재난에 이어 가장 큰 영향력 있는 재앙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코로나 전염병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에 메가톤급 악 영향을 주어왔다. 그리고 이제 2년이 지나 위드 코로나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런 코로나가 하나님의 섭리와는 정녕 상관없는 일인가?

 

코로나 전염병이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발생했건 간에 이 재난은 하나님이 허용하셨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신학적 이해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전쟁, 기근 그리고 전염병이 발생하면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회개하는 역사가 있었다. 하나님의 교회도 재앙의 시기에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회개 역사가 있었다. 그런데 세계 교회는 물론 한국교회는 이 위중한 시기에 이 전염병이 우상숭배와 동성애 법제화, 사회와 개인의 죄악으로 생긴 보편적 이해에 맞춰,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돌이키고 세상을 향해 외치지 않아 왔다. 왜 이런 재앙이 허용되었는지, 성경적 신학적 이해를 근거로 하여 회개와 부흥 운동을 전개하기보다는 그냥 전염병이 물러가고 치유해달라고만 기도해왔다.

 

그러나 한국교회 역사에서 일제 신사참배거부, 6·25동란에 회개운동, 그리고 전쟁 후에 회개와 부흥운동은 고신이 주도했다. 고신의 출발과 존재 의의는 한국교회를 위한 회개와 개혁이었다. 교단 선배들은 회개와 개혁운동을 진리 운동이라 불렀고, 이를 위한 방편으로 고려신학교를 세웠고, 그리고 고신교회의 역사는 회개의 역사로 보는 것이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세상과 교회 역사 앞에서 회개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 백신이 완전히 접종되고 치료제가 개발되는 것은 일반은총으로 정부 전문가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교회는 이 지구촌이 전염병으로 고통당하는 지금, 하나님의 얼굴을 겸손하게 구하고 악한 길을 떠나는 회개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왜냐하면 대재난을 당할 때 그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교훈이기 때문이다.

 

그 일을 고신이 주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고신의 정체성이며 사명이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고신은 한국교회를 인도하여 안전한 하나님 나라 항구로 회개운동을 주도하고 전개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교회와 세상은 더 심각한 상황으로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고신이 회개운동을 일으키고 회개해야 한다.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교회 리더들과 백성들은 악한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회개운동을 주도해야 한다. 모두가 신령과 진정으로 함께 서서 회개해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치유하실 유일한 방법이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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