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은혜교회(예장 합신, 담임목사 이광하 은퇴목사 강경민)가 동성애 문제와 관련하여 교단을 탈퇴한 사건이 한국교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미 보도한 대로 해당 교회에 협동목사로 있는 김근주 목사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있다고 판단한 노회가 연말까지 사임시키라고 지시하였는데 여기에 반발하여 탈퇴한 것이다. 예장 합신측은 고신측과 연합을 논의할 정도로 정통보수신앙과 신학을 가진 교단인데 그런 교단 산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예사롭지 않다.

 

동성애에 관한 김근주 목사의 견해와 주장을 아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를 우려해왔었다. 그런 중에 합신 교단 경기북노회가 총회의 지시로 동성애에관한김근주목사신학연구조사위원회를 조직하여 6개월 동안 이를 검증한 결과를 보고함으로써 공식화되었다. 조사위원회의 보고 요지는 김근주 목사는 동성애를 죄로 여기지 않음으로써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고 성경이 가르치는 바를 부정한다.’는 것이다. 본사 기자가 취재한 바로도 김 목사는 동성애를 죄로 생각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일산은혜교회는 남서울은혜교회(당시 담임목사 홍정길)가 부목사로 있던 강경민 목사와 일산지역에 있던 교인들을 파송하여 개척한 교회다. 강 목사는 젊을 때부터 정치적으로는 진보(좌파)에 속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신앙은 보수적인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번 교단 탈퇴를 주도한 사람이 사실상 강 목사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주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김근주 목사를 협동목사로 청빙한 사람도 그였고, 또 느헤미야기독연구원에서 오랫동안 함께 가르치며 동역해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정부가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를 적극적으로 막아야 할 교회 - 특히 보수적인 교회 안에서까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서 비상한 각성이 요청된다. 교회 지도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야 할 때다. 비록 아직은 소수지만 앞으로 비슷한 사건들이 계속 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합측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동성애 문제로 학생들의 소요가 있었고, 합동측 총회신학대학교에서도 동성애를 반대한 모 교수가 곤욕을 치른 일도 있었다

 

한국교회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곧 개최되는 이번 총회와 가을의 정기노회에서는 반드시 이 문제를 짚고 가야 한다. 그리고 목회자들은 동성애 문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좀 더 구체적으로 분명하게 확인하고 성도들을 잘 가르쳐야 한다. 신학교 교수들은 학생들은 물론 교인들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교재(팸플릿 혹은 소책자 등)를 만들어 가능한 한 빨리 배포할 필요가 있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교회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급변에 대비해야 한다. 죄를 죄로 여기지 않고 자랑으로 삼는 세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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