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알제도 시스템을 통한 권력과 돈의 카르텔, 망국의 지름길

교회는 예언자적 목소리 내야

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아침에 할머니 혹은 나이 드신 아저씨들이 손수레로 박스 종이를 짊어지고 나르는 광경을 본 적 있다. 박스를 나르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 매스컴에서 화천대유, 천하동인 언급해서 무슨 중국 무협지 소설 작품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대장동 땅 불로소득. 대장동 화천대유 핵심은 그 금싸라기 사업을 누가 어떤 계기로 따내고 투자해서 일확천금을 벌었느냐는 것이다. 대장동은 판교 남쪽의 알짜배기 땅이어서 아파트를 짓기만 하면 대박 난다는 말까지 나오는 곳이다 보니 이런 알짜 사업을 이름도 생소한 회사들이 따낸 그 계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천대유, 천하동인은 토정비결, 사주, 궁합을 볼 때 철학관에서 주로 사용한다. 화천대유 천화동인 뜻은 바로 주역과 관련 있다. 화천대유(火天大有)란 하늘()의 불() 즉 태양을 의미하는 것이고 대유란 큰 만족(더 많은 것을 얻는다는 뜻)을 의미한다. 따라서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 또는 정정당당하게 천하를 소유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천화동인(天火同人)이란 불()이 하늘()을 밝히며, 동인(同人)은 함께하는 사람, 즉 협력을 의미한다. 천화동인 뜻은 결국 마음먹은 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장동 화천대유 사건은 현대판 바알제도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권력과 해괴한 시스템이 불로소득을 거둔 맘몬 카르텔과 같다. LH 사건을 뛰어넘은 상상을 초월한 이상한 시스템을 통한 엄청난 불로소득이다. 35천만 원을 투자하여 4,400억을 가져갔다는 것이 정상적인가! 대장동 5지구에서 2,000억 소득까지.

소수가 땅을 지배하여 불로소득을 얻는 바랄 제도는 망국의 길이다. 문제는 한국 사회에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으로 돈을 축적하는 소수의 무리들이 있다는 점이다. 한국사회가 한탕주의의 바알제도의 분위기로 덮여가는 듯하다. 구약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착 이래로 땅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경제시스템을 따르기보다는, 소수가 땅을 지배하고 불로소득과 부동산 과열로 바알제도의 영향 아래 떨어진다. 그로 인해 바알 우상숭배로 나라가 망했다.

일부 소수 계층이 땀 흘려 일하기보다는 불로소득, 부동산 투기가 가장 재산축적지향의 분위기는 한국 사회에 보이지 않는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려한다. 만일 통일되면 바알의 영향을 받은 자들은 북한 땅에 땅 투기와 부동산 과열 열풍과 불로소득 광풍을 몰고 올 것이며 이로 인해 통일한국을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이런 바알 맘몬 숭배는 나라를 망하게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부동산 투기 불로소득을 버리고 땀 흘려 일하여 재산을 축적하도록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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