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학회 제 50차 국내/국제 정기학술대회

14개 기독교 학회 2000여 학자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왕대일)

제50차 국제/국내 정기학술대회 2021년 10월 30일(토) 온라인 개최.

제50차 희년 학술대회를 맞이하여 ‘온라인 희년감사예배’, ‘50주년사 발간’ 등.

‘뉴노멀 시대에 기독교와 교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은 신학적 성찰과 실천적 사명 제시

한국기독교학회 제 50차 국내/국제 정기학술대회
한국기독교학회 제 50차 국내/국제 정기학술대회

한국기독교학회 제 50차 국내/국제 정기학술대회

뉴노멀 시대, 빛을 만나다

한국 기독교계 14개 기독교학회 2000여 명의 학자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왕대일) 50차 국제/국내 정기학술대회가 20211030() 온라인으로 열린다. 한국기독교학회는 국내 최대 기독교계 학회로 뉴노멀 시대, 빛을 만나다를 주제로 YouTubeZoom으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정기학술대회는 1970년 제1회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50번째인 희년학술대회로 개최된다. 성경에서 말하는 희년(禧年)7년 주기의 안식년이 다시 7번 되는 다음해로, 이스라엘 신앙공동체가 매 50년마다 회복과 자유를 기념하는 큰 축제의 해를 뜻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실현과 창조질서를 회복하려는 의미가 담겨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회의 여러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지난봄에는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COVID-19를 비롯한 전 지구적인 위기 상황 가운데에서 교회와 신학이 어떠한 빛을 비춰야 할지에 대하여 고민하며 준비하게 되었다.

 

특별히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5대륙의 종교/신학 분야의 전문가들을 온라인으로 초빙하여 뉴 노멀 이후의 삶과 종교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듣고, 아울러 한국기독교 14개 회원학회를 대표하는 학자들을 통하여 위드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에서 기독교의 정체성 구현과 교회의 실천 사명에 대하여 성찰하고자 준비되었다. 해외에서는 마이클 틸리(Michael Tilly/독일 튀빙엔대학교 신약), 죠수아 버만(Joshua Berman/ 이스라엘 바일란대학교 구약학), 펭강 양(Fenggang Yang/ 미국 퍼듀대학교 종교사회학, 중국계 미국인), 엘리자베스 살라자르-산자나(Elizabath Salazar-Sanzana/ 칠레 복음주의대학교 조직신학), 케빈 정(Kevin Jung(미국 웨이크포리스트대학교 기독교윤리) 등의 세계적 석학이 참여한다.

 

학회 총무로 학술대회 실무를 맡은 유경동 교수(감신대 기독교윤리학)본 학술대회는 뉴노멀 시대에 창조론에 기반한 생태론적 가치를 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 개신교계와 신학자들이 세계적인 시각에서 자신들의 학문적 입장을 대화적으로 교류함으로써 한국 교회의 실천적 과제를 세계 교회와 함께 조망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봅니다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주제 강사가 사전에 보내온 영상강연 및 논문 중 특징적인 내용 두 가지를 다음과 같이 간략히 소개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종교신학자 케빈 정(Kevin Jung) 박사는 사회 악의 병리학(The Pathology of Social Evil)”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바이러스의 병리적 특성과 사회악 그리고 인간 본성과 집단의 악을 비유하면서 사회 내 공정한 조건과 진리를 수반하는 집단면역을 기대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바이러스와 사회악에 비견되는 악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통찰력도 매우 시의적절한 성찰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Jung) 박사는 돌연변이와 백신에 대한 설명에서 돌연변이가 바이러스의 부정적인 특성이긴 하지만 반대로 사회악을 치유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백신의 등장이 가능하지 않을지를 반문하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 문명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의 출현을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이미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종교적 백신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인지 대화의 장으로 초대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의 신학자 엘리자베스 살라자르 산자나(Elizabath Salazar-Sanzana) 박사는 줌 시대의 영성(Spirituality in the Age of Zoom)”이라는 강연에서 하나님의 창조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부활,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바람소리(whistle)’라는 신학적 이미지로 구성하고 이를 현 팬데믹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총 8가지의 바람 같은 소리로 논문을 구성하였다; 창세기의 하나님의 창조로 시작된 (1) 수면 위를 운행하시는 ‘rauch(부드러운 바람 같은 소리, a gentle whistle)’ (2) 사도행전(2)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a thunderous whistle)’ (3) 성령 감림 이후 세상 곳곳으로 부는 하나님의 바람 같은 소리(a diverse whistle) (4)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힘을 주는 바람 같은 소리(an empowered whistle) (5) 인격적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바람 같은 소리(a present whistle) (6) 세상을 향하여 담대히 도전하는 바람 같은 소리(a challenging whistle) (7)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게 하는 에큐메니컬과 같은 연합의 소리(an ecumenical whistle) (8) 하나님 안에서 새창조를 꿈꾸게 하는 자유케 하는 바람 같은 소리(a whistle like dreams). 엘리자베스 살라자르 산자나 박사는 현 신자유주의와 개인주의, 소비주의의 폐해 그리고 팬데믹의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위의 여덟 가지 하나님의 임재 방식을 통하여 교회의 역할을 다시 상기하고 공동체 정신의 회복을 힘주어 강조하고 있다.

 

해외 신학자들의 섭외와 실무를 맡은 이윤경 교수(이화여대 구약학)는 이번 학술대회에 참여한 해외 신학자들이 위드 코로나시대를 관통하는 공통된 신학적 키워드로 영성’(Spirituality)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 교수는 21세기 세계가 함께 경험하는 코로나 팬데믹과 더불어 세계화, 기후위기, 4차산업혁명 등 예측을 넘어서는 변화와 전지구적 리스크에 직면하여 성경에서 제시하는 영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교회의 실천적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세계 각국의 신학자들이 공감대 이루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학회 부총무로 14개 회원학회와 폭넓게 소통하며 지난 1년간 학술대회를 준비한 김동환 교수(연세대 기독교교육학)희년 학술대회가 세계의 신학자와 함께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되는 것 자체가 한국 기독교와 한국교회에 주어진 뉴노멀의 상징적 사건이고 구체적인 현실이라고 한다. 김 교수는 이러한 전환기적 현장에서 국내 신학자들이 준비한 성찰적 연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있고 실천적인 제안을 담고 있다고 한다. 오는 30일 오후 14개 회원 학회별로 온라인으로 발표될 국내 학자들의 연구논문으로는 질병에 관한 성서적 관점(한국신약학회 조재천), 성찬 신학의 재구성(한국조직신학회 최태관), 공공신학(한국기독교윤리학회 성석환)과 기독교 교육의 방향(한국기독교교육학회 유재덕), 치유 공동체(한국여성신학회 유연희), 온라인 예배(한국교회음악학회 김은영), 실천적 과제(한국기독교사회복지실천학회 손의성) , 14편의 의미 있는 연구논문이 준비되었다. 이번 국내 및 국제 학술대회를 통하여 포스트 & 위드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당면한 과제에 대한 성경적 메시지와 실천방안에 대한 값진 연구 결과가 제시될 것으로 주목된다.

 

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인 왕대일 박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지구적 위기 앞에서 교회와 기독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세계 석학들과 한국 신학자들 목소리가 함께 알려지게 되어 매우 기대가 된다고 말하면서 뉴노멀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기독교의 공적 사명과 책임도 함께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1901년 한국인 첫 목사안수(김창식, 김기범) 120주년이며, 한국 기독교 토착화의 토대를 마련한 탁사 최병헌이 한국 최초 신학잡지 <신학월보>죄도리를 게재하여 한국인에 의한 신학연구의 첫발을 내 디딘지 120년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기독교학회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한국기독교교육학회, 한국신약학회, 한국구약학회 등이 창립된지 60년이며, 19706개 신학회가 공동으로 제1회 학술대회를 시작한 후 50차가 되는 희년 학술대회이기도 합니다.” 학회 언론주간인 옥성삼 박사(감신대 교양)는 이번 학술대회의 역사적 맥락을 이와 같이 전한다.

 

한국기독교학회(kacs.or.kr)는 현재 신학계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14개 회원학회들의 연합으로 구성된 공동학회로 전국 40여개의 신학대학교 및 기독대학교 등에 소속된 학자들이 활동하는 학문과 토론의 장이다. 학회는 창립부터 매년 1회 지회 학회가 공동으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1987년부터 계간으로 발행하는 학술지 한국기독교신학논총을 통해 우수 연구자의 발굴과 학문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기독교학회 14개 회원학회 :

한국구약학회 / 한국신약학회 / 한국교회사학회 / 한국조직신학회 / 한국기독교윤리학회 / 한국기독교교육학회 / 한국실천신학회 / 한국여성신학회 / 한국선교신학회 / 한국교회음악학회 / 한국목회상담학회 / 한국문화신학회 / 한국기독교사회복지실천학회 / 한국기독교교양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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