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 제89회 월례 포럼이 ‘케직 영성: 패커의 수용과 비판’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 89회 월례 포럼이 케직 영성: 패커의 수용과 비판이라는 주제로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당에서 개최됐다.

양재 온누리교회당에서 기독교학술원 제89회 월례포럼이 열렸다.
양재 온누리교회당에서 기독교학술원 제89회 월례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 김영한 박사가 패커의 개혁신학적 케직 영성 이해: 강점은 신자의 높은 성화 추구, 취약점은 정적주의(靜寂主義) 태도라는 제목으로 개회사를 전했으며, 박찬호 교수(백석대)가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후 논평 이은선 교수(안양대), 광고 사무총장 박봉규 목사, 축도 명예이사장 이영엽 목사 등이 각각 맡았다.

김영한 박사는 패커가 깨달은 케직 교리의 신학적 문제점5가지로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성결에 대한 편협한 견해: 양심의 가책에서 벗어나는 소극적 도덕주의 이상에 집중

능동적 순종하지 않음으로 성령의 성화 활동을 약화시킴

케직 성화 교리는 정적주의의 수동성 개념의 틀에 갇혀 있음

케직 교리가 내거는 완전한 행함, 승리의 삶구호는 실제 신앙생활과 맞지 않음

로마서 6~8장은 내적 수동성에 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음.

김영한 박사는 케직 영성의 강점은 그리스도께 전적으로 맡긴다는 신자의 높은 삶의 성화 추구 태도이고, 취약점은 성령의 내적 사역에 맡기고 인간 순종의 노력을 약화시키는 정적주의 태도라고 진단했다.

케직 영성: 패커의 수용과 비판’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독교학술원 포럼
케직 영성: 패커의 수용과 비판’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독교학술원 포럼

이후 박찬호 교수가 케직 영성에 대한 제임스 패커의 수용과 비판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패커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 1973)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책에서 가장 유명한 문구는 하나님에 대한 개념적 지식을 가지는 것(knowledge about God), 그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아는 것(knowledge of God)을 구분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박 교수는 패커는 조직신학의 주된 과제로 하나님의 사역과 방법, 하나님의 뜻에 대해 계시된 진리를 주해하고 종합하는 것을 제시했다. 하지만 계시된 진리의 단순한 개념화에 의문을 제기하고, 신학이 냉정하고 초연함(detachment) 가운데 연구되는 다른 과학 자료들처럼 취급되는 것에 이의를 제기했다사변적 신학의 위험하나님을 우리 자신의 개념 안에 가두려는 위험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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