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은 지난 1026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제34회 총회 입법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입법의회에서 본부 구조 개편, 3개 신학교 통합 추진, 12개 연회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의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홈페이지 갈무리
기독교대한감리회 홈페이지 갈무리

이철 감독회장은 본부 구조를 개편하는 것은 매우 파격적인 내용이라면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다음 운영이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회장은 본부구조 개편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피한 것임을 설명했고, 본부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연수원을 폐지(찬성 283, 반대 127/ 기권 2)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현재 12개 연회를 5개 또는 6개로 재편하되 연회 명칭과 경계 조정 등 세부 사항은 2023년 입법의회에서 결정하고 2026년 총회부터 시행하는 개정안을 상정하여 찬성 245, 반대 165표로 연회 재편 추진안은 통과됐다.

감독회장 이철 목사
감독회장 이철 목사

감리교의 숙원이었던 감리교신학대학교, 목원대학교, 협성대학교 신학대학원을 하나로 통합 운영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신학교 통합과 설립을 위한 임시조치법안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 325, 반대 52(기권 5)의 압도적인 표 차로 통과됐다. 이들 3개 신학교의 신대원이 통합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교단이 2024웨슬리신학대학원(가칭)’을 설립하는 내용을 추가해 통합 결정에 못을 박았다.

이에 따라 감리교는 향후 2년 동안 본부 구조 개편과 연회 재편 등 교단의 미래를 위한 구조조정 세부 사항을 마련한다. 20223월 말까지 총회 실행부위원회 내에 본부 구조 개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은 다음 회기 입법의회(2023)에서 결정, 2024년 총회 때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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