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 41회 정기학술대회

코로나 이후 교회 활성화

유명한 설교는 틀면 다 나온다

교인들은 유명한 설교자 아닌 목자가 필요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한복실) 41회 정기학술대회가 분당 만나교회 다니엘 홀에서 지난 27일 열렸다. “코로나 이후 교회 활성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복실 회장 박태현 목사(총신대)의 인도로 개회예배를 드리고 이어 만나교회 담임 김병삼 목사가 올라인 교회/ All Line Church”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이어갔다.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 41회 정기학술대회가 열린 분당 만나교회 다니엘 홀
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 41회 정기학술대회가 열린 분당 만나교회 다니엘 홀

김병삼 박사는 내가 나를 볼 때보다 남이 나를 볼 때 더 정확할 수 있다코로나 이후 세상이 한국교회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생각하자며 강의를 이어갔다. 김 목사는 사회의 부정적 시각 때문인지 서울의 어떤 초대형교회는 일 년 예산이 400억 줄었다는 소식에 놀랐다며, 반면에 어떤 교회들은 재정 타격이 거의 없는 교회도 있다.”고 전했다. 김 박사는 코로나 이후 교회의 객관적 변화는 현재 재정 상태로 밖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를 하고 그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 박사는 “문제의 핵심은 교회의 건강성과 관계성에 있다고 다음과 같이 전했다.

건강한 교회는 목회자와 교인의 관계성이 건강하다. 이런 교회는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 유명한 설교자의 설교는 틀면 다 나온다. 교인들에게는 목자가 필요하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교회의 건강한 관계 형성을 위해  온라인 사역과 더불어 '목자의 휴먼터치'가 있는 사역에 집중해야 한다.”

만나교회 김병삼 담임목사가 “올라인 교회/ All Line Church”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
만나교회 김병삼 담임목사가 “올라인 교회/ All Line Church”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

김 박사는 코로나 이후 사역은 on-line이냐? off-line이냐?’는 질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를 포함하는 all line 목회라는 대답을 했다. 김 목사는 만나교회에서 시작한 미디어 교회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교회 건물이 없어도 노트북과 온라인 시스템만으로 개척을 시작할 수 있는 젊은 목회자들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건물을 넘어서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예배의 자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코로나를 통해서 각 가정을 중심으로 한 온 가족 예배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부모와 자녀의 예배를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온 가족 통합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주제발표하는 김병삼 박사(분당 만나교회)
주제발표하는 김병삼 박사(분당 만나교회)

김 박사는 실천신학 학자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으로 신학교에서 길러낸 목회자들이 현실의 목회에서 적절한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신학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제 발표 후에 자유 발표로 로이즈 존스와 개혁주의 부흥 설교라는 주제로 박태현 박사, “고난 설교를 위한 설교학적 제안을 주제로 서지마 박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회 활성화를 위한 청중의 설교 참여 방안연구라는 주제로 최광희 박사,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성령 세례 이해의 신학적 기원:청교도의 온전한 확신 교리주제로 박동진 박사, “문화와 교회 건축 그리고 21세기 한국 개신교 교회 건축의 주제와 과제를 주제로 안덕원 박사, “위드 코로나 시대를 위한 한국교회 예배의 진로 모색을 주제로 김순환 박사, “일의 신학에 기반한 총체적인 제자훈련을 주제로 김경재 박사가 각각 발표했다.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제14회 정기학술대회를 마치고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제14회 정기학술대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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