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의 중요한 어근은 νοῦς(=mind, understanding, thought, opinion, judgment, plan)인데, 여기에 전치사 μετά(= after, with, around)가 접두어로 붙어서, 마음이나 생각의 돌이킴을 뜻한다. - 편집자 주

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홍성철 교수(코닷 사설위원, 죠지뮬러 바이블 칼리지 교수, 칼빈대학 대우교수)

 

새로 출현한 코로나 전염병 변이로 위드 코로나 시기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필자가 아는 많은 사람은 현재 아프거나 면역이 약하거나 COVID-19로 인한 기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는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내가 아는 다른 사람들은 실직했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내가 아는 몇몇 사람들은 이 비극 속에서 영웅적으로 전쟁을 벌이는 정부 지도자, 응급 구조대원, 의료 전문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앞에 닥칠 일을 두려워하는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 기도할 만한 엄청난 것들이다.

그러나 우리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고 있는가? 성경 전체에 걸쳐 외국의 군대나 자연재해가 안전, 건강 또는 생명을 위협할 때 하나님은 자주 선지자들을 보내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촉구했다. 그런데 위기 한가운데서 우리는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자비를 집단적으로 공동체적으로 교회가 구하고 있는가?

이 전염병이 최근 인간의 죄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마음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이 전염병은 어떻게든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인가? 그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이것이라고 정의해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에 유의하라. 성경에서 하나님은 재난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묘사되는 경우에도(4:14),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누가복음 13:1-4) 메타노이아, 회개에 대한 동일한 요청을 전달한다. 따라서 우리가 COVID-19의 증가하는 변이의 재난에 직면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돌아오라고 부르신다고 생각한다:

 

1. 알려진 모든 개인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는 일이다. 여기에는 모든 죄의 가장 기본적인 자백(아직 하지 않은 경우), 즉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을 수 있는 하나님 은혜의 거저 주는 선물을 거부하는 죄가 포함된다.

 

2. 우리 교회 공동체에 만연한 죄를 고백하고, 평소에 예배하는 교회에 긍휼과 은혜의 영과 영적인 능력을 부어 주시도록 하나님께 간구하는 일이 될 수 있다.

 

3. 내가 속한 국가의 죄악 된 패턴과 이러한 국가적 죄에 참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고백하는 일이다. 그 예로는 만연한 성적 부도덕, 태아가 낙태를 통해 죽도록 내버려 둔 공모, 다양하고 많은 불의, 만연한 자기애, 동성애 제정법 등이 있다. 이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는 일이 필요하다.

 

4. 범세계적인 죄를 고백하고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죄의 패턴(마약 폭력과 지역 전쟁, 성매매, 다양한 형태의 이방의 우상 숭배를 통해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지 않는 것을 생각해 보는 일이 필요하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비가 전 세계에 확장되도록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재앙의 날에 직면할 때 하나님께 우리와 이웃과 나라에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이 전염병의 확산을 멈추게 하시고 주님께 대대적인 부흥을 일으키셔서 우리 세대에 영적 자비를 베푸시기를 간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하나님께서 이 고난의 때에 육체적, 영적 자비를 나타내실 수 있도록 전례 없이 기도가 필요하다.

이스라엘 땅이 메뚜기 전염병으로 인해 광범위한 인류의 고통을 초래한 직후에 쓴 예언자 요엘의 강력한 말로 마무리한다. 요엘은 더 많은 파괴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한 다음에 외쳤다. 메타노이아, 회개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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