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원 선교사가 드립니다.

섬기는 브릿지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매주 주일 오전, 그리고 격주 저녁도 대면 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성경 공부와 기도회는 비대면으로 하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시고 정기 모임과 더불어 특별한 모임들도 가끔 가지고 있습니다. 먼 곳에 사시는 성도님들이 이런 모임들에 참여하시면서 댓글이나, 이메일 또는 편지 등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주셔서 큰 힘이 되곤 합니다. 11월 24일 주일엔 두 청년의 세례식을 가졌습니다.

평일 전도를 하던 중 한 유대인이 다가와 전도 책자들이 놓여 있는 책상을 뒤집고 저를 찻길로 밀치려고 했습니다.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자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으며 떠났습니다. 기분이 언짢은 채로 서있는데 한 유대인이 찾아와서 오랫동안 복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저희들이 발행한 전도지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편지도 받게 되었습니다. 고난과 함께 은혜를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11월 중순경 저희 지역 유대인들을 대표하는 한 유대인 단체와 협력하여 온라인으로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분들이 예수님을 믿지는 않지만 저희들의 유대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 감격하며 감사하셨습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 만연한 반유대주의에 직면해 낙담하는 유대인들에게 함께 염려하는 이방인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이 격려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얼마 전 왼쪽 어깨를 다친 이후 통증이 계속되고 있는데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런던에서 약 2시간 거리인 노팅험 지역에서 저희 교회 온라인 예배를 참석하시면서 어릴 때 가졌던 믿음을 다시 되찾기로 결심하고 도움을 청해 온 도로시 자매와 교제하는 중에 있습니다. 원거리라 주중 줌모임들과 전화, 이메일로 성경 공부 및 교제를 하고 있는데 아직 구원의 확신이 없는 것을 본인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공부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분의 영을 소성시키시고 자녀가 되는 은총을 주신 것을 확신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유대인 학교(학교명: 에덴)에서 9월부터 새롭게 맡게 된 다운증후군 아이 엘리엇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점점 반항이 거세어지고 교실에서 계속 이탈하여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엘리엇은 히브리어로 기도문을 외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가 히브리어가 익숙지 않아 엘리엇은 히브리어 기도문을 외우고 저는 ‘아 주님 크신 권능으로 하늘과 땅 만드셨네’ 영어 찬양을 부릅니다. 영어 가사 ‘Nothing nothing absolutely nothing’ 부분을 좋아하여서 한번 부르기 시작하면 계속 부르라고 하여서 다섯번 이상씩 아이와 찬양을 하곤 합니다. 조금 괜찮아졌나 싶을 때면 엘리엇은 또다른 말썽부릴 일이 없나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어 제 마음에 조금의 쉴틈을 주지 않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 아이를 내년 여름까지 돌볼 수 있을 지 자신이 생기지 않습니다. 장애아를 가르치고 돌보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신 아이들을 사랑하고 저 스스로도 배우는 은혜를 체험하길 소망합니다,

체력이 모자란지 아님 2월에 앓았던 코비드 때문인지 지속적으로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영국은 코비드 사태 때문에 다른 일반 질환을 치료받기가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돌봐주셔서 일상 생활을 해 나가고는 있는데 어지럼증이 안정이 되길 기도합니다.

한 해동안 부족한 저희를 위해 신실하게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우리 모두의 주인이 되심으로 복된 성탄과 소망찬 새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저희들의 감사 제목은

1. 예배에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아름다운 섬김과 교제가 있음 2. 성도들의 건강을 지켜 주심 3. 2021년 한해를 은혜 가운데 지나게 하심

저희들의 기도 제목은

1. 육신적, 영적으로 강건함을 주셔서 맡은 일에 지침이 없도록

2. 성도들 중경건한 동역자를 일으켜 주셔서 주의 일을 함께 연합하여 할 수 있도록 3. 자녀들의 취업과 진로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