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병대 1274기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훈병에서 해병이 된 아들을 떠올리며 끄적였네요.
아들에게...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내게 기적의 선물로 다가온 네가 다운증후군이라는 말에 기도 외엔 답이 없더구나.
선물로 주신 하나님은 또 한번의 기적으로 네가 정상이라는 병원검사 결과를 받았고 그러면서 태어날 날보다 약 20여일 늦어진 출산. 남들보다 더 큰 4.2kg으로 세상에 태어난 네가 엄마의 사랑이었고 행복이었음을...
해병대에 지원하고 싶다는 널 어떤 마음으로 반대했는지... 평범하길 바라는 엄마의 맘과는 달리 잘 다녀오겠다며 씨익 웃어주던 원아.
힘든 시간들을 잘 견뎌줘서 고맙고 그런 너를 믿게한 네 자신이 자랑스럽단다.
1274기 3261번을 응원했던 엄마는
이제 너의 군번을 부르며 멋진 해병을 응원할 테지.
오늘 수료식 축하하고
2사단에서의 너를 사랑으로 믿음으로 응원할게.
사랑하고 사랑한다. 아들.
지원 해병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