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각 부스러기 은혜라도

붙잡을 때, 딸이 살고 가정이 살아났습니다.

 

은혜의 울타리 밖에 있던 가나안 여인이지만

은혜의 문 앞에서 부르짖을 때 은혜의 가장자리에 앉았습니다.

 

낮은 골짜기로 물이 흘러가듯이

은혜는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법이지요.

아들의 자리도 종의 자리도 아닌 개의 자리에서

주인의 은혜를 사모하던 그 여인의 자리는

이스라엘의 가장 낮은 자리였습니다.

 

딸의 고통의 자리에 서니 오직 주님만 보였습니다.

그분의 한 조각 부스러기 은혜라도 세상보다

귀한 보배인 줄 여겨 생명을 다해 붙잡았습니다.

한 조각 부스러기가 그녀에게는 천국의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 마구간으로 오신 그리스도여,

가난한 영혼 되어 당신 앞에 엎드려 간구하오니

세상을 살릴 한 조각 부스러기 은혜라도 지금 내게 주소서.

 

/ 박흥철 목사

글/박흥철 목사(다드림교회 담임, 고신대학교 교수)
글/박흥철 목사(다드림교회 담임, 고신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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