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 이렇게도 인재가 없나?’

과연 지휘관 없이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오늘도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야곱을 택하시고, 모세를 인도하시고, 다윗을 세우셔서 언약을 성취하셨다. 언약의 성취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훈련하여 사도로 세우시고 파송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고 한다.

 

최근 고신대학교 총장을 세우는 일이 두 번 무산되었다. 또한 고려신학대학원 원장을 선임하는 일도 한 차례 연기되었다. 총장과 신대원장을 세우는 일은 다음 세대를 살리고 목회자 후보생을 길러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이다. 학령인구 급감 시대에 각 대학은 신입생 유치 전쟁 중이다. 신학과 지원자 급감이라는 충격 속에 현장 실무자들은 등록 포기자들에 대한 대책과 학생 추가 모집 등으로 전투를 치르고 있다. 과연 지휘관 없이 전투에서 이기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교단에 이렇게도 인재가 없냐는 말을 한다. '고신총회의 리더십 상실의 문제 때문이다'라고 진단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을 귀히 여기고 키우려고 하지 않는 태도가 문제다'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계파 별로 자기 사람을 세우려는 교단 정치 탓'으로 돌리는 분들도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이런 복합적인 문제 때문에 사람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심을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세워지도록 먼저 기도해야 한다. 고신대학교 이사회를 위해서 기도하자. 최근 총장을 세우는 중차대한 일에 결석한 이사들이 있다는 보도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학교법인 이사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군을 세우는 사명'을 잘 감당토록 이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이다. 또한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일군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이사회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총장과 원장이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또한 우리가 만든 규정이 성경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다시 살펴볼 필요도 있다. 예를 들면 총장 후보의 나이 제한 규정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의 한국 대학 총장 통계 발표에 의하면, “2021년 현재 총장의 연령대는 60대가 114(65.5%)으로 가장 많으며, 5041(23.6%), 70~8019(10.9%)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에서 보듯이 60대 후반 70대에도 총장의 역할을 훌륭히 감당하는 현역 총장들이 많다. 나이 제한으로 하나님의 선택에 제한을 두는 것이 성경적인 결정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사회 3분의 2 찬성 규칙도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과반 찬성이면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고 세우는 고신교회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인재들을 키우고 세우는 고신교회가 되기를 원한다.  세움받은 충성된 일군들이 기쁨으로 헌신하는 고신총회와 기관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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