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수 목사의 4 페이지 묵상: 그림, 시, 수필, 묵상

▒ 1 PAGE/그림

그림/ 서동수 목사
그림/ 서동수 목사

 


▒ 2 PAGE/ 시

 

다이어트

 

욕심 많은

배는

질병의 온상

 

살을

빼야 산단다

 

늘 더하다

빼려니

힘들다

 

그래도

그래도 빼야 산다

 

건강을 위해

욕심을 부린다

 

아름다운

욕심을 부린다

 


▒ 3 PAGE/ 수필

 

다이어트

토요일 저녁 교회 안에 있는 공유 식당을 지나던 중에 청년을 만났습니다. ‘저녁은 먹었어요?’ ‘, 준비하고 있어요.’ 전자레인지에 도시락을 데우려고 넣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개인적으로 살 빼기 선생님을 두고 운동과 식단까지 관리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다이어트 하니까 일 년여 사이에 몰라보게 변했습니다. 그런데도 옆에서 그 친구 보기 안쓰러울 때가 많습니다. 마치 수도사처럼 사는 것이 대단합니다.

다이어트는 내일의 멋진 모습을 위해 오늘의 즐거움을 포기해야 합니다. 사실 다이어트뿐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일은 뭐든 그렇습니다. 공부도, 사업도, 사랑도, 신앙도... 그런데 그 종류에 따라 접근하는 방식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다이어트와 같이 육체적인 일은 억지로 하는 절제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는 잘 안 됩니다. 그런데 사랑이나, 신앙처럼 심적이고 영적인 일은 자원해서 해야 가치가 있습니다. 다이어트야 억지로 해도 빠지면 성공이지만, 사랑은 억지로 하거나 훈련해서 하는 것은 무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억지로 하는 방식과 자원하는 방식 중에 어느 것이 중요할까요? 물론 자원하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타인에 의해 억지로 금욕하듯 다이어트 하는 것은 성공해도 시간이 지난 뒤에 탈이 나고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그러나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은 그것이 비록 금욕하듯이 격하게 해도 더 큰 성공과 성취감을 가집니다. 결국은 무엇을 하든 자원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모도, 교사도 아이들이 어떻게 하든 학업에 자원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려고 동기부여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성공하면 삶을 바꿔 놓는 것을 자주 봅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하든 자원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하기 바라지만 잘 안 됩니다. 그렇지만, 성공하면 인생을 바꿔 놓습니다. 성경에는 그런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잘 알면서도 안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빼기가 더하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어서 그런가요? 2kg만 빼고 싶어도 잘 안 되어 늘 아내의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내가 한심합니다.

 


▒ 4 PAGE/ 묵상

욕심 다이어트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조금이라도 신앙생활 해 본 사람이라면 예수님께서 제자에게 하신 이 말씀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자기 죄와 욕심, 욕구뿐 아니라 아예 자기 생명까지 빼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게 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곧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법이고, 이것이 나를 사랑하여 나를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이라고 말씀합니다.(2:20) 이렇게 살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합니다.(12:24) 하나님께서 백배나 복을 더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10:30)

나에게서 나를 빼고 그리스도를 더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복된 것을 더합니다. 그것을 나누면, 곱하기로 복을 주십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신앙인의 사칙연산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코 빼기입니다. 성경은 마치 더하기는 내가 할 테니 너는 빼기만 잘하라고 말씀하는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은 빼기에 빼기를 더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적용질문)

1. 빼기의 삶을 위해 우선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2. 나는 오늘 무엇을 빼야 할까요?

3. 빼기의 삶을 실천하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요?

 

글/그림

서동수 목사는 청주 한마음교회 담임목사로 학교교회 운동을 통해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서동수 목사는 청주 한마음교회 담임목사로 학교교회 운동을 통해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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