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판보다도 더 치열했던 대통령 선거였다. 치열했던 만큼 당선도 초박빙의 차이로 이루어졌다. 당선자 편에서는 일단 승리를 기뻐하며 환호하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앞날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당선자와 낙선자의 지지 세력이 워낙 반반이어서 정부 출범부터 난관이 많을 것이다.

 

국민통합을 위한 선제적 준비

먼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좌파들의 심각한 저항이 예상된다. 반정부 데모와 소요가 그치지 않을 수이다. 15년 전에 있었던 광우병 난리가 바로 그 하나의 예다. 좌파들은 정권 연장에 실패한 분노를 광우병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선동으로 나라를 크게 소란케 했었다. 이번에도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180석이라는 숫자를 진지 삼아 이제부터는 아예 내놓고 내로남불의 정치 방해를 할 것이 충분히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 우파들에게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몸을 내던지는 치열함이 없다. 그러나 좌파들은 다르다. 어떤 집단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좌파 세력은 그동안 크게 불어났다. 통합보다 오히려 더 많은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 국민통합은 어느 정부에나 가장 크고 중요한 과제이다. 한편 이것은 남북통일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새 정부는 먼저 갈등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통합을 위해 모든 사회, 정치, 종교 지도자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가치 확립

자유민주주의는 어떤 경우에도 퇴보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건국되었던 일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요 축복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고귀한 건국이념을 부정하고 사회주의로 크게 기울여졌었다. 북한에서 고위직까지 맡았던 공산주의자가 현 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독립유공자로 떠받음을 받는 일이 대표적인 예다. 현 정부의 이런 사상적인 배경이 국가 현안에 대한 수많은 대책들이 실패했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천박한 자본주의의 폐해를 최대한 막아야 하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근거한 든든한 사회 정치적 기반을 이루어야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불가피한 면이 없었던 건 아니나 현 정부에 의해 양심의 자유, 신앙의 자유와 같은 국민의 기본권이 함부로 다루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당선인이 공약했듯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확립해 주기 바란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지켜야할 가치를 지키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검찰의 정치적 독립

현 정부가 처음부터 주장하고 추진(?)했던 일이 검찰의 정치적 독립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과는 완전히 정반대가 되었다. 사실 이것 때문에 현 정부의 검찰총장이었던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 정치이념에 사로잡히면 뇌가 썩는다는 말이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나 장관들이 벌였던 검찰을 향한 정치적 위해는 가히 정치적 폭력 그 자체였었다. 그런데 그렇게 핍박받던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그야말로 사람에 봉사하지 않고 법에 충성하는검찰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현 정부의 잘못들을 조사하고 징계해도 정치보복이 아님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조사는 엄중하게 하되 용서하고 화해하는 여유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현 정부가 적폐 청산이란 미명하에 저지른 정치보복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안보와 평화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은, 가장 타락한 사회주의 체제 3대 세습이라는 독재정권과 대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일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현 정부가 이를 이루어보겠다며 굴종적인 자세까지 취하며 노력했지만, 오히려 북한의 핵무장을 더 돕고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아 놓은 결과만 가져왔다. 우리나라의 안보와 평화를 지키는 일보다 더 크고 절실한 일은 없다. 그리고 이 일을 두고 큰소리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해방과 6.25, 산업화와 민주화 등의 역사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였다. 통일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도우셔야 한다. 따라서 우리 기독인들은 정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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