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개 교회에 분리수거함 설치…장기적으로 모든 교회로 확대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닷-연합뉴스 제휴 재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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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도가 폐자원 수거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충남기독교총연합회와 손을 맞잡았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준호 충남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천안 열매맺는교회 담임목사), 안병찬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천안 참아름다운교회 담임목사)을 비롯한 15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대표와 '폐자원 수거 사각지대 해소 및 고품질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어촌 지역 등의 폐자원 분리수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부가가치 폐자원 재활용 촉진을 위해 마련했다.

교회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신도들이 교회에 나올 때 폐자원을 가져와 별도 배출토록 함으로써 농어촌 지역 별도 수거율을 높이고, 범도민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확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충남기독교총연합회 소속 교회에 투명 페트병, 종이팩, 폐건전지, 아이스팩 등 재활용 가능 재생원료를 한데 모으는 분리수거함 설치를 지원한다.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홍보 등 행·재정적 지원도 한다.

기독교총연합회는 소속 교회 내에 분리수거함을 설치·관리하고, 신도들의 참여와 실천을 유도키로 했다분리수거함 설치에는 올해 우선해서 100개 교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 100개 교회에서 투명 페트병만 연간 31만 개를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이는 재활용 기능성 의류 6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 투명 페트병 재활용으로 줄일 수 있는 폐플라스틱 양은 11.5t(2생수병 무게 36.75g 기준)이다.

충남기독교총연합회는 올해 100곳을 시작으로, 분리수거함 설치 참여 교회를 전체 34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난 4일에는 천주교 대전교구와 폐자원의 고부가가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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