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안 근거하여 48개 커리큘럼, 100개 PPT 강의 완성
'성경적 성교육'에 대한 성경적 지침 및 신학적 기준 제시
성경과 신앙고백서, 조직신학 기반으로 뼈대 만들어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 발표 기자회견 단체 기념사진 ⓒ신요한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 발표 기자회견 단체 기념사진 ⓒ신요한

카도쉬아카데미가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 서초 사랑의교회 웨스트채플에서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을 발표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첫 번째 순서로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대표 이상원 교수가 "젠더교육시대에 성경적 성교육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 유치원~고등학교 성교육은 성인지교육"이라면서, "성인지교육의 핵심은 인간의 성은 인간의 인지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젠더는 생물학적 동식물이나 인간에게 사용되지 않았던 것인데 인간에게 끌어들인 것"이라며, "젠더주의는 인간의 관념속에만 존재하는 환상으로서 거짓말 체계"라며 비판했다. 

이 교수는 "젠더주의는 마르크스가 사용했던 변증법과 투쟁전략을 그대로 사용"하며, "전통적 성별관을 타도해야 할 적으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믿음의 아이들에게는 성경에 근거한 성교육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이 성경의 풍부한 내용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카도쉬아카데미의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이 3가지 관점, 즉 "성경적 관점에 충실하고 개혁주의적인 전통적 신앙을 충실히 반영", "현재 성윤리 문화에서 핵심적인 문제들을 빠짐없이 망라해서 분석해서 비평", "아이들의 학년 수준을 맞춰서 난이도를 조절"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발제하는 이상원 교수 ⓒ신요한
발제하는 이상원 교수 ⓒ신요한

이어 한국 성과학 연구협회 회장 민성길 교수가 "성경적 & 보수적 & 의학적 관점에서 연령별 성교육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민 교수는 진보적 교육이 "소아청소년이 미숙하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기독교 내 진보주의자들은 아이들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민 교수는 "지금 진보적 성교육은 진보적이라서 눈높이를 벗어나고 있다"며, "진보적이게 되면 “조숙”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숙은 미숙과 같다"며, "의학에서는 조숙도 병, 미숙도 병"이라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프로이트 제자인 에릭 에릭슨은 단계별로 배워야 할 덕목이 있다고 보았다"며, "전두엽의 발달에 맞추어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 연령별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이와 뇌성숙에 맞춘 교육을 해야 한다"며, "늦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 전혜성 사무총장은 "젠더 성교육이 휩쓸고 간 학교 현장의 교육실태"라는 주제로 진행한 발제에서 "젠더교육이 학교 공공기관 민간기업까지 시행되고 있다"며, "2017-18년 사이에 주도면밀하게 전국 초충고 연간 15시간 이상의 의무적인 성교육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페미니즘 교육이며 프리섹스, 가정해체를 지향한다"고 비판했다. 

전 사무총장은 포괄적 성교육의 폐해로 "음란물에 가까운 성기 위주의 교육", "성의 자기결정권을 강조하여 성행위를 당연한 권리이자 즐거운 놀이로 가르침", "남녀 외에 다양한 성이 있으며 주관적 인지에 따라 스스로의 성을 결정할 수 있다고 가르침으로써 성적 정체성 혼란", "남자를 잠재적 가해자, 여자를 피해자로 왜곡함으로써 남녀 갈등 조장"를 들었다. 

발제하는 이재욱 목사 ⓒ신요한
발제하는 이재욱 목사 ⓒ신요한

카도쉬아카데미 공동대표 이재욱 목사는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 도입과적, 배경 및 신학적 내용"을 전했다. 

이 목사는 “처음 성경적 성교육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15년부터”라며, “교회 안 학생들을 위한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실제적인 표준안 작업은 2021년 상반기에 이뤄졌다"며, ”이 후 최경화 공동대표에게 이 표준안을 넘겨 수정·보완케 하였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현재 고신총회를 비롯한 다른 장로교 고단도 이 표준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고신총회는 산하에 있는 위원회를 통하여 총회 차원에서 이 표준안을 적극 도입할 것과 고신교회 내 확산과 표준안 사용을 위해 몇 가지를 결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성경적 성교육을 위해 4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신학적 기반과 신앙고백서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성의학, 성교육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아동청소년 발달과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대적 사조와 상황에 대한 분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목사는 신학적 기반을 강조하며 "창세기를 통한 하나님의 창조와 에덴의 사건을 잘 설명해 주어야 한다"며, "이 부분을 설명할 때 저희 기관의 경우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을 가져와서 설명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24장 혼인과 이혼에 관하여'라는 파트를 설명한다"며, "믿음의 선배들이 잘 정리해 놓은 신앙고백서를 사용함으로 자녀세대들에게 건강한 신앙을 전수해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고 전했다. 

발제하는 최경화 대표 ⓒ신요한
발제하는 최경화 대표 ⓒ신요한

카도쉬아카데미 최경화 공동대표는 ”초등학생들은 1회기에 60분씩, 중·고등학생의 경우 1회기 90분의 강의로 준비했다“면서, "학습 내용 설계에 있어서는 기독교교육학 관점으로 리차즈가 제시하고 르피버가 정립한 훅(HOOK)-북(BOOK)-룩(LOOK)-툭(TOOK)이라는 구조를 적용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네 가지의 기술을 각 프로그램 속에 녹여내어 학습자에게 동기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실천 목록과 체크리스트 자료 등을 통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교육의 효과를 증진시켜 줄 활동들을 여러 형식으로 제시하여 대상과 상황에 맞춰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며, “교회학교, 대안학교 등 여러 기관들의 서로 다른 특성과 필요에 따른 다채로운 교육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여기에 더해 오늘날 청소년 문제의 주범이라 할 미디어를 쩨로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강의 표준안도 포함하고 있다”면서, “성경적 세계관으로 미디어 속 메시지를 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하고, 미디어 강간에서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로 세워지는 길을 안내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가 학년에 따른 교육계획안을 발표하며 기자회견이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자료 ⓒ신요한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자료 ⓒ신요한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 중·고등학교 강의 & 활동자료집』 일부 ⓒ신요한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 중·고등학교 강의 & 활동자료집』 일부 ⓒ신요한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 교육계획 및 활동계획안』 ⓒ신요한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 교육계획 및 활동계획안』 ⓒ신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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