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04. 20. 제주 쇠소깍에서 사진@조윤희
22. 04. 20. 제주 쇠소깍에서 사진@조윤희

쇠소깍 그곳에서 / 조윤희

 

보고 싶어서 노래를 불러댔던 쇠소깍을

봄이 지나가는 시간에 왔습니다

어느 곳이든 제주도는 그저 신기한 모습으로

이방인의 걸음을 숨 가쁘게 합니다

오묘하고 섬세한 창조주의 섭리를 품은 듯

침묵으로 태고의 기운을 드러내고 있더군요

민물과 간기어린 물이 만나 한 몸 되었듯이

그대는 내 안에서 어쩌면 그리움이었습니다

바위 틈 수달래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쇠소깍을

또 언제 찾아올지 그대는 아시는지요

 

사진/글

사진/글 조윤희(김해중앙교회 집사)
사진/글 조윤희(김해중앙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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