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피는 상사화이다. 비숫한 꽃으로 꽃무릇이 있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상사화라 부른다. 그런데 상사화의 그림자가 십자가로 나타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2016년 경주에서 담은 것이다.
8월에 피는 상사화이다. 비숫한 꽃으로 꽃무릇이 있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상사화라 부른다. 그런데 상사화의 그림자가 십자가로 나타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2016년 경주에서 담은 것이다.

아파야 낫는다 / 천헌옥

 

잘못이 아프게한다

질병이 아프게한다

죄악이 아프게한다

 

술 향락 마약으로

아픔을 지우려한다

아픔은 또아리 틀고 비웃는다.

 

밤새 들리는 신음소리

누가 아픔을 대신할까

옆에서 듣는 것도 괴롭다.

 

십자가 고통은 세상의 신음이다.

환부를 칼로 찢는 아픔의 소리다.

죄없는 어린양의 부르짖음이다.

 

십자가의 고통 소리

정녕 그 소리가 나의 고통으로 들리는가

사죄함을 얻는 복을 누리게 되리니

 

최근 척추관협착증 수술로 9일간 입원한 동안 적었다. 수술은 아프지만 역시 아파야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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