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병원에 관심을 두고 기도하는 고신교단 인사들이 지난 118일 부산역 부근 모처에서 만나 좌담회를 이어갔다.

복음병원을 위한 좌담회 참석자들
복음병원을 위한 좌담회 참석자들

지난 1019일 간담회 이후 두 번째 모임이었다. 이번 모임은 고신대복음병원 행정처장을 역임했던 강동길 장로를 중심으로 대화가 진행되었다. 이번 좌담회에 정주채 목사, 안용운 목사, 이성구 목사, 강동길 장로, 신주복 장로, 황해남 장로, 박재환 장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5년 전 복음병원 부도 사건을 기억하며 '지금도 다시 그때의 일들이 재현되고 있는 것 아닌가?' 라는 문제의식을 느끼며 대화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고신교회가 복음병원에 관심을 두고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병원경영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복음병원이나 대학은 사실상 주인이 없는 교단 직영 기관이므로 부당한 일들을 만날 때에 호소할 곳이 없고 곳곳에서 압력을 가하여 뒤틀리게 하는 경우들이 일어나고 있다. 위법은 아니지만 억울함이나 부당함을 호소하거나 부당성을 지적하고 개혁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보인다.

이런 이유로 인해 병원의 손익과 관계없이 편의주의적으로 경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이런 문제를 대변할 수 있는 제3의 기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신문고 성격의 시민 단체형 기구가 꼭 마련되어야 한다. 이사 감사 경험을 가지지 않은 분들로 한목협의 윤리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 보면 좋겠다.”

안용운 목사(좌)와 정주채 목사(우)가 복음병원  문제를 경청하고 있다.
안용운 목사(좌)와 정주채 목사(우)가 복음병원  문제를 경청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런 문제가 복음병원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대학과 고신총회 더 나아가 목회행태 전반에 관련된 전방위적 문제라고 꼬집었다.

좌담회 참석자들은 몇 차례 간담회를 거친 후 고신 총회가 겪고 있거나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되는 문제들을 광범위하게 논의하는 정식기구 구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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