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로마서 12:1~3


이광현 원장 / 전)백석대 신학과 졸업. 전)육군 대위 전역. 현)평촌 내 교과학원장 / 이광현 형제는 농촌교회를 살리기 위해 창원에서 26년간 목회를 하고 현재 창녕 학포교회에서 사역하고 계신 이인덕 목사의 아들이다.
이광현 원장 / 전)백석대 신학과 졸업. 전)육군 대위 전역. 현)평촌 내 교과학원장 / 이광현 형제는 농촌교회를 살리기 위해 창원에서 26년간 목회를 하고 현재 창녕 학포교회에서 사역하고 계신 이인덕 목사의 아들이다.

저는 현재 학원을 운영 중인 이광현입니다. 원래 학원을 운영하려던 것은 아니었지만, 교육에 대한 비전을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주셨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위 전역 후 하나님께서 알게 하신 여러 분들을 통해 학원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는 안양시 평촌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5년간 장교로 복무하면서 또 전도사로 중고등부 사역을 하면서 과연 현재의 교회교육이 이대로 가는 것이 맞을까?’ ‘주일학교가 잘 되고 있고, 이상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의 말이 옳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은 전혀 아니다였고, 교회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서는 교회교육의 인테리어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세상은 급변하는데 교회는 이렇게나 교육에 관심이 없다니.. 교회의 교육부 예산부터 사역자와 교사의 교육까지 학생들과 관련해서 그들의 삶을 책임지고 돌볼 수 있는 역할은 너무나 빈약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미국에서 한 대형교회 목사님이 겪은 일화가 있습니다. 1년 동안 아주 교회를 잘 나오던 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교회를 안 나오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수소문해서 왜 안 나오나 한참 찾았더니, 그 친구가 어느 갱단 소속이 되어있었답니다.

목사님이 그 친구에게 너 그렇게 하나님을 잘 믿었는데 왜 교회를 나오지 않았니?”라고 물었더니 그 친구 말이 교회는 자신을 일주일에 한 번밖에 봐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갱단은 매일 자기에게 먹을 것을 주고 즐겁게 해주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목사님은 교회 공동체의 형태를 180도 바꾸었고, 공동체 부흥의 초석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저는 약 6년의 군대 생활 중 1년여간 포대장(중대장) 임무수행을 했습니다. 매일 병사들과 훈련하고 먹고 마시고를 반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뛰어난 병사, 의지가 없는 병사, 체력이 약한 병사 등등 정말 다양한 부류가 있었습니다. 뛰어난 병사는 얼마 없고 보통과 그 이하의 병사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들의 현재 연약한 상태는 해결이 불가능한 상태였는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관심을 가지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그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고부터는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훈련과 더불어 나라지키는 일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병사가 되었습니다. 사실 큰 충격을 주거나 무리를 한 부분이 없었습니다. 자주 이야기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 그 이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것이 채워질 때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다음 지식과 올바른 것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교회도 이제 교회학교의 형태를 영양가 있고 풍부하게 갖추어서 학생들이 교회 안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마음껏 하나님을 배우게 해야합니다.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공간인 예수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일꾼이 되도록 해주어야합니다.

그래서 교회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1500만 이상에 달했던 2000년대 초반 기독교인 수는 현재 1000만 이하로 줄어들었고 약 900만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믿음의 종자들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고, 이제는 예배가 자체가 어려워진 교회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동체의 결속력이 줄어들뿐더러 세상에 줄 수 있는 영향력마저 0으로 수렴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 교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때일수록 교회는 세상과는 조금 더 구별된 모습의 형태를 가져야 합니다. 현재의 교회가 해야할 역할은 가깝게는 차상위계층 들의 돌봄, 노인 돌봄 등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학교의 시스템의 정립입니다. 이들의 모습은 교회가 활동성을 가지게 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이 모든 돌봄과 학교의 시스템이 교회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 역할 중 장기적 관점에서의 교회학교 모델을 제시합니다. 모토는 다섯 교회마다 하나의 교육기관을 가진다입니다. 교회교육은 지금의 형태로는 학생들에게 단회적일 뿐더러 문화의 영향력보다 더 큰 영향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학생들은 주일날까지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는 형국인데, 교회와 친해지고 말씀에 가까워질 기회가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 내에 학원의 형태를 가진 시스템을 가지게 되면, 말씀교육에서 교과교육의 보충까지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헌금의 형태를 통해 교회의 문화적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가정의 과다 소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시스템이 개발되지 않았기에 교회에서 고도의 교육을 할 수 없었다고 할지라도 현재는 교회에서도 교육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지역교회 중 교육센터 또는 학습이 가능한 교회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지역교회 근방에 있는 교회 내에 학생들을 파악합니다.(다섯 교회가 가진 학생의 수는 최소 50명 이상은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다섯 교회 내에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를 선정합니다. 이 때 필요한 강사는 약 3명입니다. 교과과목은 3명의 강사가, 말씀에 대한 교육은 각 교회 사역자가 담당할 수 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그리고 말씀과 히브리어, 헬라어까지 가르칠 수 있고, 더불어 교회 내에서 음악까지 할 수 있는 전인적 교육이 가능합니다.

이 교회학교는 자연스레 예배와 연계가 되고 주일학교, 수련회, 찬양팀의 구성까지 이룰 수 있습니다.

일반학원에서는 임대료의 문제가 심각하지만 교회는 임대료가 발생하지 않고 대신에 학생들의 영적인 상태와 삶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까지도 교회가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이것은 교회 경제에 많은 이득을 줍니다)

다음세대에 대한 연구회, 학회, 기관들이 많지만 교육을 교회 내에서 실현시키지 않는다면 믿음의 백성을 낳는다는 뚜렷한 결과를 낼 수 없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몸집을 늘리고 외형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회의 형태로 가서는 안 됩니다. 목회와 신학에 나온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총 부채가 100조에 달한다고 합니다. 100조라는 돈은 작은 나라 하나를 만들 수 있는 돈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 많은 돈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의 내면과 영적인 성장에 10%만이라도 사용되었다면 과연 지금은 어떻게 달라져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나라가 물질적 건축물에 불과하게 만들어진 이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겠습니까?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516)

에베소서 5:16은 말합니다. 세월을 아껴라. 헬라어 kairos, exagorazo는 적당한 때 기회를 선용하라고 말합니다. 세월을 아낀다는 것은 그 시간을 정해진 곳에 잘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함을 유지하고 주어진 시간을 선용하여 악한 때를 잘 극복해야 합니다. 다음세대가 바로 서고, 무너져가는 교회가 바로 서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모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나의 주장은 순수한 기고자의 견해로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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