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영수 목사
사진@박영수 목사

 

사무엘하 22:36-51

주께서 또 주의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내 발이 미끄러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 멸하였사오며 그들을 무찌르기 전에는 돌이키지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그들을 무찔러 전멸시켰더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고 능히 일어나지 못하였나이다

이는 주께서 내게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를 내게 굴복하게 하셨사오며

주께서 또 내 원수들이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내게 나를 미워하는 자를 끊어 버리게 하셨음이니이다

그들이 도움을 구해도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내가 그들을 땅의 티끌 같이 부스러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밟아 헤쳤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나를 보전하사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이방인들이 내게 굴복함이여 그들이 내 소문을 귀로 듣고 곧 내게 순복하리로다

이방인들이 쇠약하여 그들의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하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하시며

나를 원수들에게서 이끌어 내시며 나를 대적하는 자 위에 나를 높이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는도다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박영수 목사(덕암교회 담임)
박영수 목사(덕암교회 담임)

묵상/

지난 나의 삶을 살펴보면 아주 사소한 일 같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는 너무나 큰 분기점이 될만한 일들이 있었다.

어린 시절 서울 면목동 산동네에서 살 때였다.

한참 멋모르고 방역 차량의 연기를 쫓아 뛰어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방역 연기가 주변을 전부 덮어 버리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 차량의 뒤를 수십 명의 아이들과 쫓아 뛰다가 순간 멈칫하고 섰다.

그때 방역 차량 연통이 30도 안 되는 곳에 보였다.

차량이 정지해 있었던 것이다.

그때 그 송연함을 생각하면 지금도 전율이 난다.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던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부산 거제 남문구 철길 옆에서 친구들하고 저녁에 이야기를 하고 놀고 있었다.

그러다 무의식적으로 철길을 펄쩍 뛰어 길을 건넜다.

그곳은 차단기가 없는 철길이었다.

눈을 들어 왼쪽을 보며 뛰어 건너는데 기차 경적소리와 불빛이 바로 10m도 안 되는 머리 위에서 보였다.

인생은 참, 한순간에 명을 달리 할 수 있음을 절실히 느낀 순간이었다.

 

어제도 우연찮게 유 퀴즈를 보는데 이혜리에게 이런 문제가 나왔었다.

개선하는 로마 장군의 마차 뒤에 노예가 깃발을 흔들며 외치는 말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이었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이다.

지금의 이 웅장한 개선행사 역시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닐 뿐임을 알려 겸손케 함이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아닌 나를 지금까지 지켜 주셨다.

불과 1, 2초의 시간 만에 생을 달리할 수 있는 나였다.

그런 내가 환갑을 맞이했고 손자 손녀까지 참여한 생일잔치를 누리게 하심은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지난날 다윗을 지키시고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지켜 주셨고,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하셨다.

10년간의 사울의 추격에서 지켜 주셨고

원수들을 뒤쫓아 멸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고 보호하셨으며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신 이도 하나님이시다.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50

하나님이 하셨다.

하나님이 지켜 주셨다.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도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셨다.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한 보잘것 없는 아이를 주의 종으로 불러 주시고 평생을 주님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남은 날 가운데서도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하여 주소서.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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