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세계관으로 이 시대 정의관 들여다보기

사회정의의 반성경적 본질과 자기모순 볼 수 있어..

청소년&청년&부모세대 스터디 책으로도 활용 가능해..

‘사회정의 이데올로기’의 정의 개념은 성경에서 말하는 정의와 일치하는가? 궁극적 실재에 대한 이해, 권위, 인간의 본질, 도덕률 등에 있어 양자는 서로 반대된다. 저자는 ‘정의’라는 타이틀을 걸고 물밀 듯이 퍼져나가는 사회정의 이데올로기를 철저히 해부하면서 그 반성경적 본질과 자기 모순을 파헤친다. 그리고 그 사상은 필연적으로 적개심, 분열, 도덕적 우월감을 가져오며, 감사 대신 불만을 품게 만들며, 진리 대신 권력을 우선시하게 만든다고 밝힌다.

 

정의에 대한 서로 다른 관념은 생각과 행동에 있어 그리스도인들마저 분열시키는 부작용까지 낳는다. 이 책은 교회 안의 분열을 치유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사회정의 이데올로기’는 문화를 휩쓸면서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포괄적 세계관이다. 이때 기독교 교회는 성경에 입각한 포괄적 세계관을 대안으로 제시하여 사람들이 마음속에 독소가 스며들지 못하게 방비할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성경적 정의가 무엇인지 잘 드러내줄 책이다. 이 시대가 위 책과 같은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18

1장 이상한 정의 32

2장 성경적 정의 41

3장 최후 심판 앞의 정의와 자비 63

4장 재정의(再定義)된 정의 75

5장 사회정의 이데올로기의 핵심 주장 90

6장 사회정의 이데올로기가 중시하는 것과 멸시하는 것 142

7장 문화와 교회 안으로의 침투 182

8장 좋은 세계관으로 나쁜 세계관 밀어내기 236

감사의 글 269

 

[저자 소개]

스콧 D. 알렌

스캇 D. 알렌은 기독교적 지역사회 개발과 빈곤퇴치 및 정의구현 사역에 평생을 헌신해 왔다. 그는 미국과 일본의 기아대책기구에서 19년을 섬긴 후, 친구이자 멘토인 대로우 밀러, 밥 모핏과 함께 2008년에 국제적인 제자훈련 사역단체인 Disciple Nations Alliance(www.disciplenations.org)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DNA는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그리스도인들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시키는 사역을 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p.14) 성경이 말하는 정의 : 십계명과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약 2:8)에 계시된 하나님의 도덕 기준에 순응하는 것. 관계적 정의(communicative justice) : 하나님 및 이웃과 옳은 관계 속에서 살면서, 서로를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로 합당히 대하는 것. 분배적 정의(distributive justice) : 공정하게 판단하며 잘못을 바로잡고 범법행위를 처벌하는 것(하나님과 하나님이 위임하신 권위자들, 즉 가정의 부모, 교회의 장로, 학교의 교사, 국가의 시민정부 등이 행하는 정의. )

(p.18) 성경적 세계관에 따르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자녀이다. 사회정의에 따르면 사람은 사회 구성과 그 권력 구조에 의해 빚어진 사회적 산물이다. (p.20) 따라서 고의적으로든 무심코든, 복음주의 교회가 ‘정의(justice)’와 같은 중요한 용어의 성경적 의미를 거짓 의미로 대체한다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p.95) 우리는 누구인가? 성경적 세계관은 인간이 거룩하고 선하며 사랑이신 하나님의 창조물이며, 남자와 여자가 모두 “그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되었다고 확언한다(창 1:26-28).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공통된 인간 본성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고유한 존엄과 가치를 갖고 있으며, 변하지 않는 생명권과 자유권을 갖고 있다. 반면 사회정의 이데올로기는 사람을, 인종, 성, “젠더 정체성”(LGBTQ+) 등 소속된 집단을 통해 그 정체성이 규정되는 존재로 본다. 공통된 “인간 본성”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 극단적으로, “개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정체성은 오로지 사회적으로 형성된다. (p.100)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사회정의의 추종자들에게, 이 질문의 답은 한 단어로 표현될 수 있다. 바로 “억압”이다. 이 세계관에 따르면 악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사회정의 이데올로기는 인간의 타락과 부패에 대한 교리가 없다. 대신 모든 악은, 한 집단을 희생시켜 특정 집단에 권력과 특권을 제공하고 불평등을 초래하는 사회 구조, 체제, 제도, 법, 문화적 규범 속에 자리잡고 있다

 

(p.106) 우리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사회정의 이데올로기는 “혁명”이라는 답을 내놓는다. 억압받는 피해자들과 그 동지들이 연대하여, 억압적인 권력 구조와 체제와 제도를 폭로하고 해체하고 전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p.131) 누가 최종 권위를 가지고 있나? 사회정의 이데올로기 세계관에 따르면, 권위는 지혜나 연륜이나 위치나 경험이 아닌 오로지 피해자 지위에 따라 주어진다. 주관적 “경험”에 기초한 억압이나 피해의 주장은 의문 제기 없이 인정되어야만 한다. 더 많은 수의 피해자 집단에 속할수록 더 많은 도덕적 권위가 주어진다. 더 많은 권위가 주어질수록 더 많은 권력이 부여된다.

 

(p.260) 때는 많이 늦었지만 나는 아직도 시간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 성경을 믿는 교회(자유주의 교회에 대비하여 복음주의 교회를 지칭하는 표현임—편집주)는 과거 선조들의 본을 따라 진정한 기독교 선교가 어떤 것인지 조속히 재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복음전도와 제자화를 성경적 세계관과 매끄럽게 연결시키는 과거 신학을 회복해야만 한다. 예수님은 어떤 제한된 영적 영역만 다스리는 왕이 아니시다. 그분은 하늘과 땅 전부의 왕이 되신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고, 마땅히 그에 의거하여 행동해야 한다. 우리는 특히 교육계와 언론과 법과 비즈니스 영역에서 제도를 형성하고 문화를 창조하는 영향력을 다시 회복해야만 한다.

 

[추천사]

이 책은 사회 전체를 억압자(선행이 불가능한 특권층)와 억압받는 자(악행이 불가능한 피해자)로 나누는 데 집착하는 현대의 사회정의 운동과, 그 뿌리 깊은 반기독교적인 사상에 대해 경고하는 주목할 만하고 통찰력 있으며 진실된 메시지다. 저자 스콧 알렌은 사회정의 이데올로기의 대안으로, 정의에 대한 성경적 이해에 충실한 논지를 제공한다. 그는 성경이 말하는 참된 정의 대신 사회정의라는 현대 유행을 따르며 잘못된 방향으로 빠지고 있는 특정인들과 복음주의 단체들을 지목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강력히 추천한다!

_웨인 그루뎀, PhD, 피닉스 신학교 신학 및 성경학 특훈 연구교수

 

해방 이후 한국 사회는 좌우대립이라는 심각한 이데올로기적 분열을 경험했다. 이 분열은 해방 이후 77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더 놀랍고 안타까운 사실은 동시대를 살아가며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역시 심각한 사상적 분열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같은 성경을 보고, 같은 복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함께 발을 딛고 살아가는 같은 현실 속에서는 전혀 다른 곳을 보고 있다.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담도 허물었던 복음이 이데올로기가 들어오자 둘로 쪼개져 버렸다. 무엇이 문제일까? 확실한 것은 이것이 우리 시대의 교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사실이다. 여기에 이 책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서글픈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의미 있는 걸음이라고 믿는다. 비록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미국과 우리가 살아가는 한국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으나, 읽는 내내 마치 한국인 저자가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의 현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이 책에는 우리사회의 현실이 생생하게 묻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성경적인 통찰로 가득 차 있다. 스콧 알렌은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알고 있는 정의의 개념을 성경적인 정의와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사회정의로 구분하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그리고 비슷하게 들리는 이 두 용어가 실제로는 얼마나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명쾌하게 지적한다. 이는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혼동을 겪는 부분이며 교회 안에서 이데올로기적 분열을 겪는 근본적인 지점이다. 그는 사회정의로 알려진 이데올로기의 역사적 생성과 발전 과정을 간략하면서도 적실하게 요약하고, 그 특징을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소위 사회정의라고 불리는 사상 속에 숨겨진 반성경적인 속살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뿐만 아니라 성경적인 정의의 본질에 포함되어 있는 중요한 요소들(예를 들면, 최후의 심판에 대한 신뢰와 사랑과 용서)도 탁월하게 분석해 낸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반성경적 사회정의에 대하여 20세기 초반의 현대 기독교회가 보였던 대응 속에 있는 문제점도 함께 지적하면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21세기의 복음주의 교회가 이 시대 속에서 감당해야 할 문화의 성경적 변혁을 위한 방편까지도 제시한다. 부디 자신의 정치적, 사상적 입장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대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일어나면 좋겠다. 그럴 때 한국교회는 복음 안에서의 하나됨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며, 이 땅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념이 다스리는 곳과 조금 더 닮게 될 것이다.

_김효남, 총신대 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은가람 개혁교회 목사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