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은 지난 20일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새 대한민국의 리더십과 한국교회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39회 영성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영성학술포럼 발제자 (왼쪽부터 정성구 목사, 이은선 교수, 김영한 박사, 박명수 박사, 박흥일 장로 )
영성학술포럼 발제자 (왼쪽부터 정성구 목사, 이은선 교수, 김영한 박사, 박명수 박사, 박흥일 장로 )

경건회에서 정성구 목사(전 총신대 총장, 한국칼빈주의연구원장)는 자유케 하시려 자유를 주심”(5: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갈라디아서 5:1본문은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삶의 목표였다“1948531일 제헌국회에서 의장이 된 이승만 박사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자고 제안하여 이윤영 의원이 기도하게 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기도로 세워진 나라라고 전했다.

경건회는 오성종 박사(본원 교무부장, 전 칼빈대신대원장)의 인도로, 국가를 위하여- 류성열 목사(새남교회 원로교회와 북한 구원을 위하여-김송수 박사(기독교학술원 수사, 동석교회 원로북한 구원과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하여-우종구 목사(수사 8기생, 높은빛예심교회 담임)의 각각의 기도, 정성구 목사의 설교, 합심 기도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어진 2부 발표회의 개회사를 통해 김영한 원장(샬롬나비 대표, 숭실대 명예교수)대한민국은 헌법이 정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법치주의에 따라서 경영되어야 한다. 세계 10대 경제대국과 선진국 위상에 걸맞게 대한민국 사회지도층과 정치인들은 포퓰리즘과 당리당략을 버리고, 사회통합과 국제사회의 자유와 민주화에 이바지해야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간 이승만의 자유민주 건국 지도력과 박정희의 국가경제발전 지도력을 비판적으로 계승하여 국내 정치를 안정화하고, 국제사회에 자유 연대로 공헌하는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은선 교수(안양대)이승만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23년은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위기가 다가올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시기에 다시 한번 해방 후의 혼란기에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건설하여 국가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던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시기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좌우 대립이 극심하던 해방 후 한반도 상황에서 미군정과 협력하면서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건국했다. 건국한 후에 당시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였던 토지개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근대국가 국민을 형성할 수 있었다.

건국 2년 만에 맞이했던 한반도 공산화를 목적으로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의 위기를 유엔군의 도움을 받아 물리치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했다. 그리고 그 전쟁을 마무리하면서 다양한 외교수단을 동원해 1954년에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국가의 안보를 튼튼히 하였다.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여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완전하게 구축하여 대한민국의 발전의 토대를 굳건하게 구축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전국민 초등학교 의무교육의 거의 완전한 실시를 통해 교육혁명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그의 리더십을 통해 구축된 대한민국은 그 이후 박정희 시기의 벌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미국에서의 오랜 생활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

그러므로 해방정국에서 좌우가 대립할 때, 그는 공산주의를 철저하게 배격하여 자유민주주의 국가건설 노선을 확고하게 견지했다.

그는 명확한 국가체제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하여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웠다. 그후에는 농지개혁과 헌법개혁, 대체산업 발전을 통해 자유주의 시장경제로 발전할 수 있는 경제제도와 인재들을 육성했다.

이승만은 건국대통령으로서의 분명한 리더십을 발휘해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교육, 국방 등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체제를 확고하게 수립했다.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가 두 번째로 박정희 리더십-박정희와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박정희는 1960~70년대에 이르는 시기의 한국 지도자였다. 절대자가 그에게 맡겨준 사명은 그 시기에 한반도를 해양세력의 일원으로 발전시키고, 세계 경제 성장의 대열에 한반도가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박정희는 이런 그의 사명을 잘 감당하였고, 그가 이런 사명을 다 감당하였을 때, 그는 역사의 주 무대에서 퇴장했다.

박정희의 가장 큰 약점은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같이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점이지만 앞으로의 세계는 개인의 자유와 소유권이 인정되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면 결국 자유시장 체제도 발전할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는 서로 대치되는 것이 아니라 병존하는 것이어야 한다. 한국사회에 경제발전과 자유시장을 가져온 것은 박정희이지만 그가 자유민주주의를 가져오진 못했다.

기독교학술원 영성학술포럼 참가자들
기독교학술원 영성학술포럼 참가자들

박흥일 장로(전 과학기술부 차관보)윤석열 리더십-윤석열 리더십과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이 발제했다.

1)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기본정신인 사랑과 화해와 화합정신에 입각하여 이념, 진영, 지역, 세대, 계층, 성별간에 극심하게 양분 분열되어 갈등하고 대립하고 있는 국가적·국민적 사회 현실의 치유와 화해·화합을 위해 기독교적 사랑과 사명을 가지고 교회적·교단적·초교파적으로 합심하여 기도하고 솔선수범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한국교회는 대 사회적 정의실천과 지역사회봉사의 중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3) 한국교회는 정부에 대한 활동 강화의 일환으로 예언자적·선지자적 고언과 직언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정부의 주요정책에 대하여 적극 지지할 것은 하고, 때에 따라서는 투쟁 확보도 해야 한다.

4) 한국교회는 남북 평화통일협력 분위기 조성과 북한선교 및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 합심기도하고, 노력하여 북한 및 북방선교를 통한 아세아선교와 세계선교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5) 한국교회는 범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한기총·한교연·한교총의 우선 통합과 연합을 이루어야 하겠고, 진보적이라 할 수 있는 NCCK와도 유대강화와 긴밀한 협력을 이루어서 전 기독교적으로 공동 대처해야 사회적 역할을 온전히 이루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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